D+259일 / 맑음
리가
다행이 날씨가 좋다. 리가의 거리를 산책한다.


이동거리
0Km
누적거리
17,347Km
이동시간
0시간 00분
누적시간
1,250시간

 
리가성당
 
산책
 
 
 
 
 
 
 
0Km / 0시간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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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리가
 
리가
 
 
355Km
 
 

・국가정보 
에스토니아, 탈린
・여행경보 
-
・언어/통화 
라트비아어, 유로(1유로=1,250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1주일 무제한, 3.5유로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46-73-330-1616

 
항상 그렇다. 쉬는 날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자료들을 정리하고 휴식을 취하다 산책을 나간다.

비상금으로 유로화를 조금 찾고.

무작정 구시가지의 골목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어간다.

첫 번째로 눈에 띈 노란색 건물벽에 라트비아 마을들의 문양들이 새겨져있다. 리가로 향하며 도로에서 보았건 문양들이 눈에 보인다.

대각선으로 성탑 같은 오래된 건물이 보이고.

입구로 가 보니 라트지아 전쟁 박물관이다.

"무료입장."

중세 시대와 1차 세계대전의 전쟁 관련 자료들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쟁의 시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죽었는지 안타까운 생각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더 참혹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상실하며 살아간다.

좁은 골목들을 걸으며 보물 찾기를 하는 느낌이다.

전쟁 박물관 옆으로 옛 성터의 모습이 남아있고.

건물들의 지붕 위로 올라간 첨탑을 보며 걷는 사이 밋밋하지만 묘한 매력을 뽐내는 고건물이 나온다.

"옛 건물인데,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네."

다시 다른 첨탑을 보며 걸어간다.

리가 캐슬, 오래된 성의 모습인데 개방이 되어있지 않다.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하는 모양이다.

리가 캐슬을 지나 다우가바 강변으로 가 본다.

성공회 성당의 모습이 보이고.

강변은 너무나 조용하다.

성공회 교회를 지나.


골목의 건물들을 구경하고.

걷다 보니 방향감을 잃어버린다.

리가성당, 한식당이 있던 성당으로 돌아온 것이다.

"정면에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

성당 내부는 5유로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와는 또 다른 모습이고, 한편 익숙한 모습이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창문이 인상적이다.

입구 쪽 천장에 올려진 화려한 장식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오르간 파이프 같기도 하고 딱히 호기심을 자극하지는 않는다.

성강 안쪽 마당으로 들어간다.

마당 안쪽의 모습이 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마당을 돌아다니고.

내부 통로를 따라 걸어간다.

어젯밤 보았던 하우스 오브 더 블랙헤드 건물이 나온다.

시청 앞 광장의 묘한 건물이다.

레고 블럭 같기도 하고, 유치한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이상하고 불편하고 오묘하다.


하늘 높이 치솟은 첨탑을 찾아간다.

"너구나."

구시가지의 중심에 서 있는 녹색 첨탑은 중세 시대의 교회인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첨탑에 올라가 리가 시내를 볼 수 있는 모양인데 별 관심은 없다.


교회를 돌아 골목들을 걸어가며 완전히 방향감을 잃어버린다.

"아무데나 가자."


골목의 선물 가게에서 작은 냉장고 자석과 엽서를 사고.

KFC에 들러 첫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2009년 그때, 지금처럼 떠났다면 삶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괜찮아. 지금 여기 있잖아."

자유 기념비 옆의 공원에 들러 산책을 한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공원은 정말 멋지다.

"다 풀어놓고 싶다."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온다. 걸어 다니며 구경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의 리가 구시가지다.

젖어있던 텐트는 잘 마르고.

저녁까지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낸다.

출출함에 비빔밥을 먹기 위해 설악산으로 간다.

쓸데없이 비싼 돌솥비빔밥이다.

"야채가 너무 부실한 것 아닐까?"

니즈니노브도로드의 리스푸드 비빔밥이 양도 많고 저렴하고 맛도 좋았았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더 사 먹고.

숙소로 돌아와 떠날 준비를 한다. 리가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 있지만 나는 바다가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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