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8일 / 맑음
코스타나이
피곤한 밤이다. 숙소를 연장하고 코스타나이에서 하루를 더 머문다.


이동거리
0Km
누적거리
14,074Km
이동시간
0시간 00분
누적시간
1,020시간

 
재래시장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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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나
 
코스타나
 
코스타나
 
 
1,898Km
 
 

・국가정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여행경보 
-
・언어/통화 
러시아어, 텡게(1텡게=3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무제한, 9,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7-705-757-9922

 

아침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못 이루며 뒤척이다 7시에 하루를 더 머무를 것이라 주인 여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잠시 기절하듯 피곤한 잠자리를 이어가고 12시, 숙박비를 받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깬다.

멍한 상태로 2시가 되고,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맥도날드로 간다.

코스나타이 시내 중심에는 햄버거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점들만이 들어서 있다. 뭔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검색을 해도 마땅한 식당이 없고, 마음에 드는 메뉴의 식당은 멀다. 어쩔 수 없이 맥도날드에 들어가 세트메뉴를 주문하고.

"이걸로는 허전해."

기분 탓인지 컨디션 탓인지 허기지고 힘이 없다.

"재래시장은 없는가?"

카자흐스탄에 와서 재래시장을 본 적이 없다. 시장 구경을 하고 시장 내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 구글맵으로 코스타나이의 재래시장을 검색한다.

숙소 아파트에서 2블록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재래시장이 검색되고 몇몇의 바베큐 메뉴도 보인다.

"좋아. 가 보자."

도보로 15분 정도의 거리, 시내 중심에서 멀지 않은 재래시장의 풍경은 사뭇 다른 느낌이 난다. 작은 인도와 골목으로 상인들의 가판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문구류를 파는 가판들이 길게 이어지고.

옷을 파는 가판들이 이어진다. 재래시장은 상품별로 구역이 나눠져 있다.

"사람 사는데 같네."

재래시장의 내부에는 과일과 정육 등을 파는 상점들이 모여있지만 골목시장만큼 복잡하지는 않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잡지들과 신문을 파는 가판도 많고.

옷과 가방.

신발.

그리고 과일과 야채를 파는 구역들을 구경한다.

마늘이나 과일에 가격을 적어놓은 것이 재미있다.

"너구나. 달달한 자두가."

엄청나게 큰 수박이 5,000원 정도의 가격이다.

시장을 둘러보고 바베큐 꼬치를 파는 식당으로 간다.

다른 손님들이 먹는 메뉴를 가리켜 주문을 하고.

시원한 맥주도 한 잔.

바베큐 꼬치와 양파는 정말 궁합이 좋다.

카자흐스탄은 다민족 국가라 정말 사람들의 얼굴이 다양하다. 딱히 말을 하지 않으면 중국에서처럼 편안하고, 물건의 가격을 물을 때면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아시아몰이라는 곳에 들어갔지만 생각과 달리 슈퍼마켓이다.

"생선도 좀 먹어야 하는데."

치킨과 생맥주를 사서 아파트로 돌아온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생맥주는 싸기도 하지만 맛과 향이 꽤 좋다.

월터는 계속해서 염장을 지르고.

현관 앞에 냥이 한 마리가 앉아있다.

"너도 돌아갈 데가 없니?"

"나도 그렇다. 너나 나나 똑같네."

천둥과 번개가 치며 비가 내리고 전기가 끊겨버린다.

잠을 못 잔 탓에 피곤함에 바로 잠이 든다.

"내일 날씨가 나쁘려나?"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 요즘이다. 할 수만 있다면 일주일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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