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7일 / 맑음
코스타나이
러시아로 넘어가기 전 코스타나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동거리
12Km
누적거리
14,074Km
이동시간
1시간 56분
누적시간
1,020시간

 
엽서
 
한식당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코스타나
 
코스타나
 
코스타나
 
 
1,898Km
 
 

・국가정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여행경보 
-
・언어/통화 
러시아어, 텡게(1텡게=3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무제한, 9,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7-705-757-9922

 
늦잠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선선한 가을날의 아침처럼 느껴진다.

슈퍼에 들러 도시락 컵라면과 요거트를 사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8일 동안 초원의 바람에 시달렸던 몸이 편안한 잠자리에 노곤해진다.

오후에 바람도 쐴 겸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간다. 따듯한 햇살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좋다.

"일단, 엽서를 사 볼까?"

어제 아파트의 주인 여자가 알려준 가게를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지만.

생일카드 같은 것들만 있다.

우체국으로 가는 길에 한국 슈퍼가 있어 들어가 본다. 한국 제품을 파는 작은 가게에서 오뚜기 진라면과 짜장라면 하나씩을 사고.

도착한 우체국은 영업시간이 끝나 문이 닫혀있다.

우체국에서 나오는 아저씨에게 엽서를 파는 곳을 물으니 도로변의 서점을 알려준다.

다시 서점으로 들어가.

살펴봐도 역시나 카드 같은 것들만 판매한다.

서점의 여직원에게 우편 엽서를 물어봤지만 포토 카드와 같은 것만 있다.

"우편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돼요."

몇 종류의 포토 카드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다.

"엽서는 포기. 내년이나 카자흐스탄에 다시 오면 알마티에서 사자."

몽골의 오초르가 페이스북 영상 통화를 걸어와 잠시 얼굴을 보고, 자전거 가게로 찾아간다.

"오 제법 그럴듯한데."

"슈발베 타이어 있어요?"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를 묻자 직원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타이어 제품들 속에 슈발베는 없고 컨티넨탈 타이어를 추천한다. 새 제품이라 지금의 타이어보다는 낫겠지지만 별반 차이가 없다.

튜브를 하나 챙겨들고, 펑크 패치 공구를 물어보니 종합툴 세트를 보여준다.

"난 펑크 패치만 필요해."

펑크 패치를 들고 말하니 이해했다는 듯 정비실로 들어가 멋진 정비용 펑크 패치를 뜯어준다.

"오, 바로 이거야."

당분간 펑크패치 걱정은 없을 것 같지만,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 찾기는 계속될 것 같다.

코스타나이를 빠져나가기 전에 들리려고 했던 한국 식당을 찾아간다.

아스타나부터 이어지던 가라앉은 기분과 허기를 한국 음식으로 기분을 전환해보려 한다.

코스트코와 같은 창고형 매장이 있은 커다란 쇼핑몰에는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북적인다.

2층의 푸드코트에는 햄버거들을 파는 매장과 버거킹이 있고, 역시나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에 비해 한가로운 한국식당, 비싼 가격 때문인지 사람이 없다.

김치찌개와 비빔밥을 주문하고, 고기가 먹고 싶지만 구이용 삼겹살과 목살은 판매하지만 돼지고기 제육볶음은 없고, 소고기 볶음들만 있다.

보드카 한 잔도 추가 주문한다. 술도 안 마시다 보니 혼자 먹는 술이 그리 맛이 없다.

김치찌개, 비빔밥 그리고 밑반찬을 모두 깨끗하게 비우고 나온다.

"역시 밥이 최고네."

파블로다르처럼 곳곳에 작은 공원과 산책로들이 많아서 좋다.

"내일 떠날까? 하루 더 있을까?"

뭔가 기분이 프레쉬하지 않다.

"너 키 큰 호빗 같아!"

알마티에 있는 월터가 염장을 지른다.

"몇 시간만 기다리면 여자친구가 온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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