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45일 / 맑음 ・ 18도
포즈나뉴 체르보낙
토요일 주말, 카시아와 함께 교외에 위치한 가든에 함께 가기로 한다.


이동거리
81Km
누적거리
25,750Km
이동시간
2시간 11분
누적시간
1,931시간

 
196도로
 
196도로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포즈난
 
가든
 
포즈난
 
 
1,409Km
 
 

・국가정보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경보
-
・언어/통화
폴란드어, 즈워티(1즈워티=30원)
・예방접종
-
・유심칩
30일무제한, 15,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48-887-46-0600

 

늦은 새벽의 취침, 늦은 아침의 기상이 계속된다. 뭔가 피곤한 패턴의 사이클이다.

아침을 먹은 후 카시아는 가든에 가자고 한다.

"완전히 봄이네."

한 달이 안 되는 시간 동안 푸릇푸릇 모든 것들이 변해있다.

가든의 정원을 꾸밀 묘목을 사서 온 카시아, 유럽 사람들의 가든에 대한 애착은 정말 남다르다.

카시아는 캠핑카와 가든의 내부를 정리하고.

부러진 나무가지와 낙엽들을 쓸어 담는다.

"햇볕 좋다."

카시아가 기네스 맥주 두 캔을 내어준다.

"맥주값 해야지."

이상하게 긴 삽자루를 들고.

가든의 적당한 자리에 묘목을 심어놓는다.

"아, 햇살 어쩔 거야!"

LOT 항공사의 예약사이트는 여전히 열려있지 않다.

카시아는 샐러드와.

폴란드 슈파마켓에서 파는 라면과 즉석밥을 만들어 준다. 베트남에서 만든 라면인데 김치라는 제품명이 적혀있다.

카시아는 답답한 집보다 가든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넥과 사이가 좋지 않은 동네의 검은 개가 놀러 오고.

경계심이 많은 녀석인데 제법 애교가 많다.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 카시아.

"맛있어?"

잠시 잉카를 데리고 가든으로 오겠다던 알렉스는 사정이 생겨 오지 못하고, 울라의 가족이 가든으로 온다고 한다.

숲길과 작은 호수를 산책하고.

울라의 딸 수잔나와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울라의 가족들이 알렉스를 만나고 가든으로 도착한다. 울라의 가족이 기르는 개는 활동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2시간 동안 뛰어다녀도 지치지 않는 개다."

"그렇게 보여."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개, 물방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다가 뛰어다니는 동안 수산나와 이야기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면 개가 달려와 짖어대는 바람에 움직일 수가 없다.

가든에서 편안한 한나절을 보내고 체르보낙으로 돌아간다.

평평한 폴란드의 지평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의 석양빛이 매력적이다. 봄날의 따듯한 날, 황홀한 석양빛의 풍경 속을 여행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저녁 10시, 기다리던 예약사이트가 열려있다.

"아, 비싸다. 비싸!"

"뭐지? 왜 결제가 튕기는 거야?"

두 번의 결제가 실패하고, 카드 사용한도를 확인해 보니 일일 결제금이 10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다. 한도를 조정하려니 휴일이라 3시간은 더 기다려야 한다.

"에잇, 귀찮게 다시 입력해야 되네."

한국시간 8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체크카드 사용한도를 조정한 후 항공권 예매를 한다.

"이제 돌아가면 되네. 설마 결항은 없겠지."

새벽 3시, 항공권을 구매하고 아직 잠들지 않고 있는 프세모 아저씨에게 소식을 알린다.

"예약했어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은 구매했지만 준비하고,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자전거를 두고 갈지, 자가격리를 할 공간은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에서 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냥 여행하는 것이 편한데..."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