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42일 / 맑음 ・ 14도
체르보낙
갑작스러운 항공사의 비행 취소. "너희들 정말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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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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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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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여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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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어, 즈워티(1즈워티=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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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무제한,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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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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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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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연락처
+48-887-46-0600

 

쌀쌀한 아침은 계속된다. 북풍이 불어오는 날에는 날씨가 춥다고 한다.

카시아가 만들어준 아침을 먹고.

"역시, 남자 둘 보다는 여자 한 명이 세상에 이로워."

"싸비, 집에 가니까 좋아?"

"아니, 별로 가고싶지 않아."

"오늘은 한국에 선거가 있어요. 한일전!"

선거 개표방송을 보며 늦은 아침을 함께 한다. 내가 11시까지 늦잠을 잔 탓에 프세모와 카시아의 식사까지 늦어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프세모 아저씨와 현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간다. 암스테르담까지 가는 버스비를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했다.

"어느새 꽃들이 다 졌네. 아쉽다."

체르보낙 근처의 타운에 있는 은행에 들러 현금을 찾는다.

"싸비, 담배값도 함께 찾아!"

"담배 사기 편하겠네."

폴란드 결제 시스템이 조금 다른 것인지 모르겠지만 카드 결제를 할 때 단말기 사용이 서툰 담당자들을 만나면 결제하기가 쉽지가 않다.

"자넥, 내 발 좀.."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이냐!"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선거 결과도 좋고, 상쾌한 마음으로 출국 준비를 하려는데 항공편이 취소되어 있다.

"뭐냐?"

KML 항공을 재차 검색해도 모든 서울발 노선이 취소되었는지 검색이 되질 않는다. 알렉스에게 비행기가 취소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 알렉스가 집으로 들어온다.

"난감한데, 일단 환불을 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지만 계획이 틀어지니 뭔가 허무한 느낌이다.

카시아, 알렉스와 산책을 간다.

"날씨 좋네."

영화를 보며 저녁을 먹고.

프세모의 친구가 벚찌로 만든 수제 술인데, 달콤한 향이 좋고 맛이 좋은 술이다.

"내일은 치킨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야지."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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