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11일 / 흐림
엥엘홀름-헬싱보리-헬싱괴르
다사다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듯 꼬이고 꼬인 스웨덴의 여행이 끝나고 덴마크로 떠난다. "어려운 것은 이제 그만, 비도 이제 그만!"


이동거리
44Km
누적거리
20,028Km
이동시간
4시간 59분
누적시간
1,468시간

 
폴대찾기
 
페리
 
 
 
 
 
 
 
34Km / 3시간 30분
 
10Km / 1시간 29분
 
엥엘홀름
 
헬싱보리
 
헹싱괴르
 
 
1,4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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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계속되는 빗줄기는 아침까지 이어진다. 북유럽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흐린 날씨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오늘도 바람이 여지없네."

30km 정도가 남은 헬싱보리, 스웨덴 여행의 마지막 라이딩을 출발한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탓에 페달링이 힘들다.

"배가 고파서 그런가?"


30분을 달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자전거를 세운다. 어제 슈퍼에서 사놓은 빵을 찾는 사이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정차를 한다.

"혹시 한국분이세요?"

"네."

운전석에 앉은 중년의 여성은 필요한 것이 없는지를 묻는다.

"김치나 밥 같은 것 필요 없어요?"

한겨울 스웨덴의 국도변에서 뜻하지 않게 태극기를 본 여자는 자전거 여행자의 모습에 조금은 의아하고 당황스러워한다.

"감사합니다. 필요한 것 없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조심히 다니세요."

여러 차례 김치와 밥을 얘기하던 여자는 당부의 말을 전하고 떠난다.

"김치를 어떻게 주신다는 말이지? 이 근처에 사시나?"

잠시 집으로 초대를 해서 따듯한 커피를 권했다면 따라갔을 것 같다.

"어쨌든 빵들이 참 맛있어. 라트비아의 빵이 더 맛있지만."

잠시 비는 그쳤지만 하늘빛은 하루 종일 흐릴 것 같은 느낌이다.

한겨울 북유럽의 들녘을 짙푸르게 만드는 배추과의 채소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열무 잎사귀랑 비슷한 게, 샐러드용 채소인가?"

도로 바닥에 껌딱지가 붙은 듯이 굴러가지 않는 자전거, 억지스럽게 페달을 밟아가며 길을 따라간다.

스웨덴의 마지막 도시 헬싱보리의 경계를 지나고.


항상 마지막 도시에 도착하면 아쉬운 기분이 든다.

징그럽게 불어오는 바람 앞에 1단의 저단 기어의 페달링도 버겁게 느껴진다.

"그래도 간다. 몽골의 바람도 견뎌내고 여기까지 왔다."

12시, 헬싱보리의 외곽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단지에 도착한다.

"이쯤에 스포츠몰이 하나 있었는데."

대형 스포츠용품 매장으로 찾아간다.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 용품들이 진열된 매장에서 텐트의 폴대를 문의하고, 친절한 직원은 텐트 코너에서 폴대를 찾아보지만 폴대는 없다.

"왜 폴대만 없어?"

애꿎은 진열대를 뒤적이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 근처 다른 매장에 폴대가 있다며 컴퓨터 화면을 보여준다.

직원이 알려준 거대한 복합 쇼핑몰을 찾아가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쇼핑몰에 도착하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여긴데."

매장에 들어가 폴대를 문의하니 재고가 없다며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를 한다.

"힝. 오늘 덴마크로 떠나는데."

직원은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스포츠용품 매장들의 이름을 적어주며 가보라고 알려준다.

직원 적어준 다른 매장에 들어갔지만 이곳에도 재고가 없다고 한다. 함께 아쉬운 표정을 지어주는 직원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슈퍼마켓에도 느끼는 부분이지만 북유럽의 서비스 마인드는 가식적이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참 편하고 좋다.

다른 매장을 더 둘러보고 폴대 구매를 포기한다.

"아, 오늘은 여기까지."

비가 내리는 징그러운 바람 속으로 들어가기가 싫다. 쇼핑몰의 맥도날드로 들어가 자료들을 업로드하며 점심을 해결한다.

"날씨가 쌀쌀하니까 러시아의 수프가 그립네."

폴대를 찾느라 한 시간 반이 지나버리고, 2시가 되어 헬싱보리의 시내로 들어선다.

"여유를 너무 부렸나?"

여객선이 있는 항구로 찾아가고, 시내의 풍경은 클래식한 모습으로 바뀐다.

"아쉽네. 날씨만 좋았어도 조금 둘러보고 갈 텐데."

3시가 가까워지자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해가 지기 전에 덴마크로 넘어가야 하는데."

도로변의 건물들과 풍경들이 바쁜 여행자의 발길을 자꾸만 멈추게 만들고.

항구에는 덴마크로 가는 여객선에 차량들이 승선을 하고 있다.

"저기구나."

덴마크의 헬싱괴르로 가는 여객선 포씨(FORSEA) 사무실을 찾기 위해 길을 헤맨다.

항구와 사무실은 보이는데 사무실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다.

"뭐지? 승선 시스템이 다른가?"

화물차량들이 들어가는 입구로 들어가 표를 어디서 구매하는지 문의하자 승용차들이 들어가는 입구를 알려준다.

여객선의 티켓은 대합실 같은 터미널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승선을 위해 출입하는 입구에서 바로 구매하는 모양이다.

"헤이 헤이. 헬싱괴르로 갈 거야?"

입구의 남자는 유쾌한 목소리로 56크로나를 안내한다. 기본적인 최저임금이 우리의 두 배가 넘고, 사회적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이곳의 사람들은 직업의 직종과 상관없이 밝고 즐겁게 보인다.

며칠째 기계적인 답변만을 반복하는 카카오톡의 고객센터의 상담원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씁쓸한 기분이 든다.

"기본 소득이 바탕이 되면 직업이라는 것이 노동의 본질적 즐거움이 될 수 있을 텐데."

티켓에 펀칭 구멍을 뚫은 남자는 2번 라인이라며 즐겁게 안내를 한다.

차종별로 나뉜 대기라인를 따라가고.

여객선에서 나오는 차량들의 하차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첫 번째로 여객선에 승선을 하고.

여객선의 반대편 출구에 자전거를 세워놓는다.

"터미널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네. 스웨덴, 즐거웠다. 굿바이!"

3층에 있는 실내로 들어가니 카페처럼 구성이 되어있다.

천천히 여객선이 출발을 한다.

"얼마나 걸리지?"

지도를 확인하니 헬싱보리에서 헬싱괴르까지는 6km 정도의 거리다.

"엄청 가깝네!"

출발과 함께 멀리 헬싱괴르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고.

20분 정도의 항해로 덴마크의 헬싱괴르에 도착한다.

"뭔가 대단히 싱겁게 끝난 느낌이다!"

여행의 10번째 국가, 북유럽 마지막 여행지 동화의 나라 덴마크에 도착했다.

"덴마크!"

스웨덴의 네트워크는 칼같이 끓어지고, 로밍을 안내하는 문자가 바쁘게 수신이 된다.

어디로 향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인데 빠르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일단, 유심카드부터 해결하자."

헬싱괴르의 기차역으로 이동했지만 사람들이 북적이던 헬싱보리의 번화가와 달리 이곳은 아무것도 없고 어둡다.

주유소나 편의점을 찾아 주변을 검색하다 기차역에 편의점이 있을까 싶어 다시 길을 건너 기차역으로 들어간다.

박물관처럼 느껴지는 오래된 기차역에 들어가니 2층에 세븐일레븐이 있다.

"빙고!"

Lycamobile과 Lebara 유심카드가 있다.

편의점 와이파이를 사용해 유심카드를 검색하니 Lebara 유심카드가 괜찮은 것 같다.

"100기가에 99크로나? 덴마크는 엄청 싸네!"

여행 기간이 짧은 덴마크에서는 필요가 없는 100기가 데이터다. 기본 4기가에 유럽지역 2기가가 지원되는 49크로나 상품이면 충분할 것 같다.

유럽지역 추가 2기가를 받기 위해 편의점에서 49크로나의 유심카드만을 구매한다.

"온라인에서 충전하라고?"

Mylebara 어플을 설치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가입을 하고 4기가 데이터를 충전한다.

"깔끔 클리어!"

유심카드를 사고 나오니 완전히 어두워졌다. 북유럽의 4시~5시는 달이 뜨는 저녁이 되기 전까지 가장 어두운 것 같다.

"덴마크의 슈퍼마켓도 구경해 볼까?"

헬싱보리의 가장 큰 슈퍼마켓으로 찾아간다. 덴마크는 스웨덴보다 조금 비싸거나 비슷한 느낌이고, 상품의 구성은 노르웨이처럼 딱히 먹을 것이 없다.

북유럽의 슈퍼마켓은 스웨덴의 ICA가 가장 다양하고 좋은 것 같다.

콜라만을 사들고 슈퍼마켓을 나온다. 스웨덴에서 사 놓은 소시지와 커피가 있어 저녁은 그것으로 해결하면 된다.

헬싱괴르 시내를 벗어나기 위해 주변을 확인하고 근처의 공원으로 이동한다.

다시 비가 시작되고 옷이 젖어든다.

"정말, 그만 와라!"

다행히 공원은 야영을 해도 괜찮을 만큼 한적하다.

텐트의 가로 부분을 지탱하는 폴대를 분해해서 부러진 세로 부분의 폴대로 교체한다. 출입구 쪽이 약간 찌그러졌지만 훨씬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

"부러진 부분도 잘 하면 임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45km 정도 떨어진 코펜하겐의 숙소를 예약하고, 소시지와 빵으로 저녁을 한다. 오랜만에 끓인 커피맛이 아주 좋다.

코펜하겐에서 이틀을 보내고 독일을 향해 떠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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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D+310일 / 맑음
할름스타드-엥엘홀름
핸드폰의 도난과 함께 시작되어 스웨덴의 두 번째 여행은 모든 것이 엉망이다. "모든 것이 여행이다." 


이동거리
70Km
누적거리
19,984Km
이동시간
5시간 50분
누적시간
1,463시간

 
도로
 
도로
 
 
 
 
 
 
 
40Km / 3시간 10분
 
3Km / 2시간 40분
 
할름
 
스카름
 
엥엘홀름
 
 
1,368Km
 
 

・국가정보 
스웨덴, 스톡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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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어, 코로나(1크로나=1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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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텐트가 날아갈 듯이 바람이 불어온다. 폴대가 부러져 찌그러진 텐트가 요동을 친다.

"참나."

강한 바람과 함께 무섭게 부서지는 파도의 출렁임이 시원하다.

패니어를 정리하는 사이 아침해가 떠오른다.

"얼마 만에 일출이냐? 너무 좋다!"

"9시에 뜨는 해라니."

언덕 위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너무 춥고, 오늘 가야 할 거리가 멀다.

"아쉽다. 멋진 해안의 모래언덕인데."

헬싱보리까지 100km 정도의 거리가 남았다. 스웨덴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다.

"오늘 안으로 도착할 수 있겠지."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라이딩을 시작한다. 부지런히 가면 헬싱보리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10km 거리의 할름스타드 시내에 접어든다.

"아침을 먹었으면 좋겠는데."

주변을 검색해도 맥도날드가 보이질 않는다.

"그냥 고!"

작은 강이 가로지르는 할름스타드의 시내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다른 도시에 비해 자전거 도로도 복잡하지 않고.

길게 뻗은 도로를 따라 쉽게 시내를 벗어난다. 하지만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도로는 메인도로와 멀어지며 한적한 시골 동네와 평야를 지나치고, 거친 맞바람은 자전거의 속도를 완전히 줄여놓는다.

"아, 오늘은 바람이냐?"

"비가 올 것 같네."

맑은 하늘에서 생뚱맞게 비가 내리고 옷과 장갑을 적셔놓는다.

"제발, 한 가지만 하라니까!"

자전거를 붙잡는 것 같은 바람이 힘들다.

"바닷 바람이라 그런가. 마치 몽골의 바람처럼 불어오네."

11시 반, 메인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만나는 지점의 주유소 카페에 들어간다.

햄버거와 커피로 아침 겸 점심을 하고 나오니 비는 멈추었다.

숲속의 산책로를 달리고.

짙푸른 평야를 지나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는 동안에도 지독한 맞바람은 계속해서 불어온다.

"헬싱보리까지는 틀렸네."

겨우겨우 바람을 이기며 기어가는 사이 도로는 멀리 장벽처럼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산을 향해 이어진다.

"눈만 내리면 완벽한 날이네."

30분 동안 오르막길을 오른다. 맞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평지와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속도가 비슷하다. 뜨거운 땀방울이 가슴팍을 타고 흘러내린다.

"간만의 업힐이네."

산의 정상에는 여지없이 주유소와 휴게소가 들어서 있다.

바로 떨어지지 않던 도로는 시원한 내리막 갈로 이어진다. 크랭크 2단을 올려놓고 속도를 즐겨보려 해도 완전히 마모가 된 체인링의 톱니는 계속해서 트러블이 일어나 사용할 수가 없다.

"독일까지는 가야 하는데."

모든 것이 비싼 북유럽을 어떻게든 지나치고 독일에 도착하여 체인링과 스프라켓, 체인을 교환할 생각이고, 나머지 변속선과 렉들은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헝가리에서 점검을 하려고 한다.

내리막길을 내려오자 다시 시작된 바람 때문에 속도는커녕 페달을 밟기도 힘이 든다.

"정말, 징그럽게 불어온다."

바람이 불어오는 도로변에 앉아 주유소에서 산 빵으로 허기를 채우는 동안 석양빛이 물들기 시작한다.

"뭐가 이리도 은은하게 물드냐."

너무나 강렬하던 몽골, 카자흐스탄의 석양과 달리 이곳의 석양빛은 파스텔톤이다.

푸른 들녘과 붉은 나무집의 풍경과 너무나 어울리는 따듯한 빛이다.

6km 정도 거리의 엥엘홀름이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오늘은 엥엘홀름까지만 가야겠다."

시내에 들어서 대형 소핑몰의 스포츠샵으로 들어간다. 직원에게 텐트 폴대를 문의하니 길이가 다른 두 개의 세트를 보여준다.

길이를 재어보니 1~2cm 정도 길지만 임시적으로 사용할만하지만 199크로나의 세트는 필요가 없다. 낱개 제품이 있는지 묻자 재고가 없다고 한다.

"오늘은 그냥 부러진 폴대를 쓰고, 헬싱보리에 가서 구해보자."

근처의 ICA 슈퍼마켓에 가서 통닭 반 마리를 사들고 나온다. 하루 종일 맞바람에 시달리다 보니 속까지 부대끼는 느낌이다.

어두워진 도로를 달려 시내를 빠져나오고, 가로등이 끝나는 지점에서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의 초입에 텐트를 펼친다.

페이스북 메시지로 생일 축하 메시지와 연락처를 보내온 이글과 영상통화를 한다. 보바에게 연락처를 보내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는데 연락이 없고, 역시 꼼꼼한 것은 이글이 최고다.

"이틀 후에 안드레와 함께 영상통화 하자!"

월터와 함께 한동안 여행을 함께한 현기님에게 월터의 전화번호를 받아 와츠앱을 연결한다.

정말 여행 중 만나게 되는 인연이란 예측할 수도 없고 신기하기도 하다.

"어쨌든 다행이야!"

힘들었던 스웨덴의 여행이 끝나간다. 생각보다 긴 여정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톡홀름과 킬에서 보낸 피안의 시간들과 풍성한 숲속에서의 많은 캠핑 그리고 바다.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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