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6일 / 맑음
예테보리
호스텔의 친구들과 함께 핸드폰을 사기로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주간이라 저렴하게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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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 
스웨덴, 스톡홀름
・여행경보 
-
・언어/통화 
스웨덴어, 코로나(1크로나=130원)
・예방접종 
-
・유심칩 
COMVIQ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82-2-3210-0404

 
영하로 떨어진 날씨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니 좋다.

스포레 아저씨와 함께 핸드폰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안장 위에 서리꽃이 피었다.

"갑자기 추워지니까 무섭다야."

"사고 싶은 브랜드가 있어?"

"아니. 그냥 배터리가 오래가고, 듀얼소켓 그리고 싼 것!"

중국식 뷔페식당 옆에 전자 쇼핑몰이 있다.

"그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군."

쇼핑몰에는 각종 전자제품들과 사람들이 많다.

"5만원 갤러시S."

20~30만원대의 핸드폰을 둘러보고 배터리가 좋은 모토로라의 1,490크로나 제품을 선택한다.

"이 정도면 훌륭하지 뭐."

블랙프라이데이의 할인 가격들은 평소보다 저렴하게 느껴지기는 하다.

"어때? 핸드폰 마음에 들어?"

"응. 충분해!"

핸드폰 인증 등에 필요한 전화번호가 필요해서 프레스뷔런에 들러 콤빅 유심카드도 다시 구매한다.

숙소로 돌아와 어플들을 설치하고 계정들의 비밀번호 변경과 함께 계정을 활성화시킨다.

한국 은행들의 어플을 설치하고 카카오톡을 연결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핸드폰을 인증하고 이전 계정에 접속하니 계정이 임시 보호조치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안내된다.

비밀번호 재설정을 해야 한다는 안내를 따라 스텝을 진행하는데 가입 이메일로 인증 메일이 발송되었다고 한다.

다음 메일을 로그인하려니 해외 로그인이 차단된 상태다.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

한국에서 계정 로그인을 한 후 이메일을 확인했지만 인증 메일이 없다.

"왜 이래!"

여러 차례 같은 작업을 반복해도 결과는 같다.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기고 카카오톡 연결을 포기한다.

핸드폰을 세팅하느라 중국식 뷔페식당의 영업시간이 지나버렸다. 일요일이라 5시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한다.

오전에 스포레 아저씨가 길을 가며 말을 했던 케밥 가게로 간다.

"아저씨가 맛있고 가격도 좋다고 했는데."

작은 가게 안의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제법 앉아있고, 포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역시 그림 메뉴판이 최고야!"

접시에 담긴 케밥과 콜라를 주문한다. 105크로나.

"싸지는 않은데?"

잠시 후 벨이 울리고 큰 접시 가득 케밥이 나온다.

감자튀김과 샐러드 그리고 고기가 들어있는 케밥은 양이 충분히 많다.

"이래서 가격이 좋다고 했구나."

스웨덴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메뉴가 80크로나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가격이다 싶다.

무료로 제공되는 샐러드와 함께 맛있게 저녁을 먹는다.

숙소로 돌아와 핸드폰 세팅을 마저 끝내고, 스포레 아저씨는 커피를 마시자며 나를 부른다.

달콤한 빵과 함께 아저씨, 알렉산드라와 티타임을 하며 그들의 대화 모습을 바라본다.

항상 저녁 시간에 달콤한 빵과 함께 커피타임을 갖는다며 알려준다.

"피카."

30분 정도 함께 대화를 하며 보내는 시간인데 분위가 너무 편하고 좋다.

"그래, 이런 시간들이 필요했던 거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그리고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깨닫는다.

스포레 아저씨의 중저음과 말의 속도는 너무나 좋고, 애교가 정말 많았을 것 같은 알렉산드라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한국으로 보낸 소포는 잘 도착했다고 한다. 도착할 기간이 지났음에도 소식이 없어 스톡홀름의 숙소에 여러 차례 소포가 반송되었는지 문의를 하고, 소포가 사라져 잃어버려도 어쩔 수 없다며 생각을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좋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는 않지만 호스텔의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도 좋고, 여행의 추억들이 담긴 선물도 잘 도착해서 너무나 좋다. 이 정도면 충분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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