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72일 / 맑음 ・ -2도
상트 페테르부르크
상트 페테르부르크 네바강변의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구경하고 시내를 자전거로 여행할 생각이다.


이동거리
11Km
누적거리
18,185Km
이동시간
2시간 07분
누적시간
1,310시간

빅토르최 보일러실
카잔성당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숙소
요새
숙소
 
 
4,310Km

・국가정보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경보
여행유의・자제
・언어/통화
러시아어, 루블(1루블=18.5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40기가, 7,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60일/180일내 최대 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7(495)783-2727

 

비가 내리며 날씨가 계속 추워지고 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둘러볼까."

아침은 오트밀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간다.

네바강을 건너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방향으로 간다.

"와, 춥다."

"자전거를 정비할까?"

크랭크 비비가 흔들리는 자전거를 수리할까 생각하다 귀찮아진다.

"당분간 괜찮겠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주변에 위치한 빅토르 최가 일했던 보일러실로 간다.

오래된 아파트 사이, 빅토르 최를 기념하는 그래피티들이 그려져 있다.

그가 일했던 보일러실은 카페로 운영되는 모양인데 오픈 전이라 문이 닫혀있다.

그의 공연 중 첫 소절을 부르고 취했던 포즈인 듯, 인상적이고 상징적인 모습이다.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로 간다.

요새의 성벽을 따라 작은 강변의 모래사장을 산책을 하고.

관광용 선착장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들어간다.

요새의 광장에 세워진 피터와 폴 대성당 주변에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노란색 은은한 성당의 첨탑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다.

요새 내부에 여러 건물들이 있지만 성당의 모습 외에 특별한 건물은 없다.

성당의 주변을 산책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나온 상태라 춥다.

러시아의 상징 문양은 볼수록 마음에 든다.

건너편 강변의 다리를 넘어 피의 구원 성당으로 가려다 옥빛의 모스크 지붕이 눈에 들어와 모스크로 향한다.

도로변에 세워진 색깔 예쁜 모스크, 입구를 찾지 못해 외관을 구경하고 피의 구원 성당으로 간다.

넓은 마르스 공원을 지나 알록달록한 첨탑의 성당을 보며 길을 따라가고.

아주 작은 그리도예도프 운하의 주변에 세워진 피의 구원 성당은 중앙의 첨탑이 보수 공사 중이라 아름다운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아쉽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시린 손을 비비며 숙소로 돌아온다.

엄마네에 들러 김치찌개로 출출함을 달래고.

숙소로 들어와 쉰다.

자전거를 타지 않는데 이상하게 배가 고프고, 몸에 힘이 없다.

"고기를 못 먹어서 그런가?"

숙소에서 자료들을 정리하다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간다.

궁전 광장으로 나가 겨울궁전의 야경을 보고.

선물 가게에서 엽서와 냉장고 자석도 사고, 버거킹에 가서 저녁을 먹는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했으면 좋겠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저렴한 러시아 카페를 찾았다. 값비싼 한식을 계속 먹을 수도 없었는데 다행이다.

"내일은 뭘 하지?"

조금씩 무료해지는 것을 보니 떠날 때가 되었나 싶다.



Trak 정보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D+247일 / 맑음
모스크바-쿠르사코보
모스크바를 떠나 라트비아로 향한다. 길고 길었던 러시아의 두 번째 여행이 끝나간다. "800km나 남았는데?"


이동거리
86Km
누적거리
16,478Km
이동시간
5시간 16분
누적시간
1,188시간

 
M9도로
 
M9도로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모스크바
 
크라스노
 
쿠르사코
 
 
3,496Km
 
 

・국가정보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경보 
-
・언어/통화 
러시아어, 루블(1루블=1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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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하늘이 맑다. 구름도 없이 화창한 가을 날씨, 새벽까지 뒤척이다 잠든 피곤함이 느껴진다.

"도시만 들어오면 피곤해지네."

패니어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숙소의 여주인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을 한다.

모스크바의 도로는 좌회전 신호가 없는 곳이 많고, 사거리의 신호등은 지하 보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것이 힘들거나 많은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모스크바를 떠나기 전 김치찌개나 비빔밥을 먹기 위해 M9 메인도로 근처의 한식당으로 찾아간다.

붉은 광장 중심의 시내 중심을 벗어나자 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나타난다.

모스크바 강변에 앉아 잠시 시간을 보내고, 12시에 오픈을 하는 한식당으로 이동한다.

첫 번째 찾아간 식당은 무역센터 같은 건물 내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 보관이 힘들다.

한 블록 떨어진 곳의 다른 식당으로 이동했지만 이곳도 12시에 오픈을 한다.

테라스에 앉아 주변의 카페와 슈퍼마켓을 검색하며 오픈 시간을 기다린다.

"그런데 뭐가 이렇게 비싸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컨셉인지 15,000원 정도의 기본 가격이다.

"먹고 싶지만 햄버거가 몇 개냐? 버거킹으로 가자."

오픈을 기다리다 M9 메인도로로 이어지는 사거리의 맥도날드로 찾아갔지만, 12시 점심시간의 매장은 인산인해다.

"그냥 가자, 가다 보면 뭔가 있겠지."

라트비아로 이어지는 M9 메인도로를 향해 시내 외곽으로 빠져나간다.

30분 정도 도로를 달리는 동안 대로변에 카페는 보이질 않는다.

"배고파. 뭐라도 먹어야 해."

어제부터 딱히 변변한 식사를 하지 못한 상태라 라이딩을 하기가 힘들다.

구글맵을 검색하다 근처의 맥도널드를 보고 메인도로를 벗어나고, 맥도날드로 가던 중 도로변의 슈퍼마켓을 보고 들어간다.

"있을 때 필요한 것을 사두자."

빵과 라면, 잼 등을 고르 우유를 집어 드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며 '퍽' 소리를 내며 깨진다.

"에쉬."

복숭아 잼이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린다. 병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 내용물을 들고, 다시 새로운 잼을 하나 더 집어든다.

러시아 슈퍼마켓의 계산대는 늘 느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속이 터진다. 동전이 많아 계산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가끔 손님들과 물건을 들고 아주 오랫동안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이 먹는 작은 젤리과자 같은 것을 들고 한참 동안 옥신각신하던 아주머니는 세 개의 과자 봉지를 빼내고 계산을 마친다.

계산원에게 들고 있던 깨진 유리병을 보여주며 함께 계산을 해달라는 제스처를 하자 의아하게 쳐다보더니 그냥 계산을 한다.

"이거, 원, 투!"

잼을 가리키며 두 개를 계산해 달라고 하니 뚱한 표정으로 한 번 더 포스를 찍는다.

깨진 병의 잼으로 손과 패니어 가방, 지갑이 엉망이다. 끈적거리는 손과 가방을 닦아내고, 슈퍼 입구에서 파는 와퍼를 사서 허기를 달래본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 다음부터 꼭 바구니를 사용해야지."

와퍼를 먹고 근처의 맥도널드로 간다.

"와퍼는 에피타이저야."

이곳도 제법 사람들이 많다. 주문을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자동 주문기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 다행히 영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진작에 이걸로 주문할걸."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니 묘한 느낌이 든다. 부지런한 삶의 현장 같기도 하고, 씁쓸한 일상의 무의미한 반복 같기도 하다.

"저런 삶에서 튕겨져 나왔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맛있게 햄버거를 먹었지만 밥은 역시나 쌀밥에 고기가 최고다.

"그럼, 라트비아를 향해서 가 볼까?"

교차로의 우회전 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앞쪽으로 그려진 그림자가 이상하다.

"그림자가 왜 앞에 있는 거지?"

지도를 확인하니 맥도널드에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 우회전 길을 따라 달리고 있다.

"에쉬, 멍청이."

달려온 길을 돌아가 다시 대로변에 들어서고.

5차로까지 늘어난 도로를 따라가다 모스크바강을 건너기 전 다시 지도를 확인한다.

"아, 이 길이 아닌데."

모스크바강을 건너 M9 메인도로로 가기 위해서는 5차선의 1~3차 차선으로 들어가야 했었다.

다시 길을 되돌아간다. 넉넉한 거리까지 돌아간 후 천천히 3차로로 진입해 들어간다.

모스크바강을 넘는 다리를 건너고.

계속되는 교차로에서 지도를 확인해 가며 이동을 하고 아주 긴 지하 차도로 진입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고.

숙소를 출발한지 4시간 반 만에 M9 메인도로에 들어선다.

"야, 모스크바 도로 정말 복잡하다."

모스크바의 도로는 뭔가 도로 설계가 이상한 도로들이다.

모스크바의 경계를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교차로를 지나쳐간다.

고속 주행을 하는 차량들 사이에서 신경은 곤두서고.

꼬불꼬불 이어지는 마지막 모스크바강을 건넌다.

모스크바의 경계를 벗어나고 넓은 갓길에 들어서서야 편안한 라이딩이 시작된다.

"오늘 날씨는 좋네."

정신없이 모스크바 시내를 빠져나오는 사이 맑은 가을날의 파스텔톤 저녁빛이 내려앉는다.

시내를 벗어나는 긴장과 스트레스 탓인지 갈증이 밀려온다. 도로변의 주유소에 들어가 콜라를 사려고 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다음 주유소도 비슷한 가격이라 어쩔 수 없이 비싼 콜라를 하나 사 들고.

노을을 따라 달려간다.

"85km, 밥값은 했고."

도로변의 숲으로 들어가.

텐트를 치고 하루를 정리한다.

"정신없는 하루였어."


Trak 정보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D+246일 / 흐림
모스크바
자전거를 타고 모스크바 시내를 둘러볼 생각이다. 모스크바 강변과 빅토르 최의 벽 그리고 볼쇼이 극장을 둘러보고 싶다.


이동거리
17Km
누적거리
16,392Km
이동시간
2시간 42분
누적시간
1,183시간

 
뒹굴뒹굴
 
빅토르최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모스크바
 
장소
 
모스크바
 
 
3,410Km
 
 

・국가정보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경보 
-
・언어/통화 
러시아어, 루블(1루블=1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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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40기가, 7,000원
・전력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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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5)783-2727

 

오전내 내리던 비가 멈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전 시간을 보내고.

1시 반이 되어 바람을 쐴 겸 자전거를 끌고 나간다.

모스크바강을 건너 표트르 대제 기념비가 있는 강변 공원으로 간다.

매일 비가 오는 날씨지만 포근하고, 강변의 바람은 제법 시원하다.

표트르 대제 기념비에서 잠시 모스크바 강변을 구경하고.

느린 유람선의 움직임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이다.

잘 정비된 강변의 공원, 고리키 공원의 산책로를 달리고.

공원을 가로질러 베이지색 대리석으로 세워진 정문을 나선다.

놀이공원과 미술관 등이 있는 커다란 공원이다.

다시 모스크바강을 건너 모스크바 중심을 감싸고 있는 원형의 도로를 따라간다.

도심 전체의 모든 건물들이 웅장하고 흥미롭다.

넓고 한적한 인도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이 너무 편하고 좋다.

모스크바 어느 곳에서도 보이던 석조빌딩이 나타난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놈이 너구나."

러시아 외무성의 건물, 스탈린 시대의 건물 중 하나인 외무성 빌딩은 압도적인 위압감이 느껴진다.

구시가지 아르바트 거리로 들어간다.

보행 도로인 아르바트 거리에는 그 유명한 빅토르 최의 벽이 있다.

기타를 남녀가 벤치에 앉아 있고, 몇몇의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는다.

"차가운 땅 위에 거대한 도시가 있다.
그곳에선 가로등이 빛나고, 자동차들의 소리가 울린다.
도시 위에는 밤이 있고, 밤 위에는 달이 있다.
오늘은 달이 핏방울처럼 붉다.

주위엔 행복뿐이다. 지옥 같은 것은 볼 수조차 없다.
주위엔 아름다움뿐이다. 지옥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소리친다. '와~!'
그리고 모두는 앞으로 달려간다.
이 모두들 위로 새 하루가 시작된다.

집은 서있고, 등불이 빛난다 .
창문 밖으로 먼 곳이 보이는데
어디서 이 슬픔이 오는 걸까?
살아있고 건강하므로,
살아감을 슬퍼해서는 안 되는데.
어디서 이 슬픔이 오는 것일까?"

-Kino(빅토르 최), 슬픔

어린 시절에는 러시아에서 유명한 고려인 락 커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빅토르 최, 사람들은 그에게 혁명가이며 진정한 로커라고 말한다.

엄혹한 80년대 구소련 체제 속에서 자유와 변화에 대해 노래하였고, 끝까지 노동자의 삶을 살았으니 그를 노래하는 혁명가라고 불러도, 락의 정신을 보여준 진정한 로커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나에게 빅토르 최는 자유와 사람 그리고 삶을 사랑했던 시인이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빅토르 최를 아는지 물어봤었다.

"I love Viktor Tsoi!"

빅토르 최의 벽 앞에서 담배 한 개비를 태우는 동안 기타를 가지고 앉아있던 남녀가 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벤치에 앉아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다 쓰이지 않은 노래가 몇 개인가? 말해봐, 뻐꾸기야, 노래해라."

초이는 살아있다! 빅토르 최(1962.6.21~1990.8.15)

인형탈을 쓰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자석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아르바트 거리를 빠져나간다.

"이번에는 어디로 가 볼까? 볼쇼이?"

도로와 공원길을 따라가고.

푸시킨의 동상을 만난다. 비둘기가 동상의 머리 위에 앉아있어 울버린 같기도 하고, 뿔난 악마 같기도 하다.

모스크바의 대로에는 신호등이 아닌 지하보도를 건너야 하는 곳이 많다. 우리처럼 깊지 않은 지하보도들이라 큰 문제는 없다.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들을 따라 볼쇼이 극장으로 찾아간다.

여기저기 오래된 석조 건물들과 카페들.

그리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다.

순백색의 기둥들과 짙은 베이지색의 볼쇼이 극장의 모습에 짧은 탄성이 새어 나온다.

정중앙의 정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세 명의 불청객이 앞을 가로막으며 길게 대화를 이어간다.

"아니, 공간도 넓은데 굳이 내 앞에서 저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피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그들의 앞으로 이동한다.

"각도가 조금 좁아졌지만 괜찮아."

고개를 꺾어 한참 동안 하늘을 쳐다보고.

"멋지다!"

분수대가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며 주변을 살펴본다.

길 건너편으로 칼 맑스의 동상이 세워져있고.

멋진 분수대의 뒤편으로 붉은 광장의 모습들이 보인다.

"이제 돌아갈까."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따라가고.

교차로의 좌회전 신호등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붉은 광장 방향으로 돌아간다.

붉은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의 건물들과 골목들을 천천히 구경하고.

모스트바 강변으로 빠져나온다.

공원에서 강변으로 길게 이어진 스카이라운지에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강변 쪽의 크렘린 성벽을 따라 이동한다.

한적하게 성벽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

숙소가 있는 방향의 Vodovzvodnaya Tower와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니 성곽의 탑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면 어쩌란 말이지?"

숙소 건너편에 세워진 블라디미르 동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간다.

20km 정도의 거리, 자전거를 타고 모스크바 시내의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라트비아 국경까지 650km 정도만이 남았다.

"가자. 라트비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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