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84일 / 흐림
사우콜라-살로-파이미오
극야, 여름철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과 반대로 겨울철 해가 뜨지 않는 이상한 핀란드의 겨울이다. "하루가 짧아도 너무 짧아!"


이동거리
69Km
누적거리
18,745Km
이동시간
4시간 51분
누적시간
1,356시간

 
110도로
 
110도로
 
 
 
 
 
 
 
50Km / 3시간 10분
 
19Km / 1시간 41분
 
사우콜라
 
살로
 
파이미오
 
 
355Km
 
 

・국가정보 
핀란드, 헬싱키
・여행경보 
-
・언어/통화 
핀란드어, 유로(1유로=1,250원)
・예방접종 
-
・유심칩 
텔레2, 1기가/2유로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358-40-903-1021

 
비는 멈추고, 뿌연 안개가 내려앉는다. 바람이 없는 포근한 겨울의 날씨다.

"하루 정도 쉬고 싶은데, 춥다."

라면과 오트밀로 아침을 해결하고, 10시가 넘었는데도 하늘이 어둡다.

"참 신기하다."

태요의 아내에게 핀란드의 짧은 하루에 대해 말하니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했다. 백야, 자고 일어나도 밤인지 낮인지 헷갈린다며 지금은 겨울이라 계속해서 어두워질 것이라고 한다.

11시가 다 되어 느긋하게 출발을 한다. 50~70km 정도만 이동하고, 내일 투르쿠로 들어갈 생각이다.

영상으로 올라간 기온으로 쌓여있던 눈들은 깔끔하게 녹아내렸다.

작은 오르막들이 이어지는 110번 도로를 따라 편안하세 페달을 밟아간다. 바람도, 눈도 없으니 여러 겹으로 끼어입은 옷이 덥게 느껴진다.

"역시, 겨울에 먹는 콜라가 제맛이지."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고즈넉한 시골의 겨울 풍경 속을 달려간다.

"밀인가?"

겨울인데도 가끔씩 보이는 푸른 들녘은 싱그럽기까지 하다.

아희가 빈 캔을 반납하고 간식이라며 건네준 작음 음료수.

"오, 바이탈! 10% 정도 에너지가 보충된 느낌인데."

익숙한 과일 쥬스맛인데, 진하고 맛이 좋다.

피자 모양의 화려한 빵은 생각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잠시 투르쿠의 호텔과 숙소를 검색해 보니 헬싱키보다 더 비싸다.

"대단한 숙박료들이다."

오늘의 목적지로 생각했던 살로에 이르게 도착하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눈이 녹은 도로, 핀란드의 도로에도 익숙해진 탓에 생각보다 일찍 살로에 도착했다.

"4시까지 더 달리자."

살로의 외곽을 지나치는 도로라 큰 어려움 없이 마을을 빠져나간다.

언덕길과 이슬비는 계속된다.

"힘들어."

며칠 동안 고기를 먹지 못한 탓인지 쉽게 지치는 느낌이다.

"스톡홀름,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는 고기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네."

3시 반, 하루가 다르게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느낌이다. 잠이 많거나 새벽에 잠드는 사람들은 하루의 해를 보지 못하는 날이 더 많을 것 같다.

언덕 너머로 들녘의 모습이 보이고, 숲에서 캠핑을 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의 라이딩을 끝낸다.

높게 자란 침엽수의 숲.

푹신한 이끼류가 자라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참 좋은 숲이다."

겨울철인데, 이렇게 싱그런 숲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조금 젖어있는 텐트지만 큰 문제는 없다.

"음, 공기 공기!"

투르쿠에서 스톡홀름으로 가는 페리의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한다. 저녁 8시에 출발하여 새벽 6시에 스톡홀름에 도착하는 페리는 내일과 모레의 가격이 평상시보다 훨씬 저렴하다.

20~125유로 정도의 가격인데 내일은 15유로, 모레는 10유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럭키!"

내일 투르쿠에 도착하여 도시를 둘러보고, 저녁에 바로 떠날지 하루를 더 머무를지 결정할 생각이다.



Trak 정보

GP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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