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61일 / 흐림
런던
뜻하지 않게 길어진 런던의 생활을 마치고 여행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오이스터 카드를 환불해야 하는데."


이동거리
0Km
누적거리
21,789Km
이동시간
0시간 0분
누적시간
1,643시간

 
오이스터카드
 
버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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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런던
 
런던
 
 
333Km
 
 

・국가정보 
영국, 런던
・여행경보 
-
・언어/통화 
영어, 파운드(1파운드=1,550원)
・예방접종 
-
・유심칩 
쓰리심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18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44-78-7650-6895

 

새벽까지 뒤척이다 잠이 든다.

"자자. 잠이 최고야!"

12시가 넘도록 잠이 들고, 룸키퍼들의 청소 소리에 잠이 깬다.

"아, 오이스터 카드 환불해야지."

템즈링크역으로 가니 토요일이라 그런지 매표소가 문이 닫혀있다.

세인트폴역으로 걸어가 지하철역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찾는다.

노란 패드터치에 카드를 터치하니 남은 잔액이 화면에 안내되고, Pay as you go refund 버튼을 누르자 10파운드 이하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뭥미?"

"영국 이층 버스나 타 볼까."

버러마켓을 구경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런던교를 넘어간다.

사우스워커 성당을 지나 다리 밑으로 내려가니 좁은 골목에 길거리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버러마켓 내부는 걸어 다닐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재래시장의 분위기보다 온갖 길거리 음식을 팔고, 음식을 먹기 위해 줄지어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8~12파운드의 음식들은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많은 사람들과 길거리에 서서 음식을 먹는 것도 취향이 아니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사슴인가, 노루인가?"

템즈강을 따라 산책을 한다.

흐린 날씨의 강바람이지만 기분이 좋은 바람이다.

"런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다."

강변을 걷다 보니 뱅크사이드 선착장이 나온다.

"오이스터 카드로 탈 수 있나?"

일반 티켓보다 오이스터 카드가 저렴하지만 리턴 티켓이 12.5유로다.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탈 수도 없고, 너무 비싸다.

"카시아가 이곳이 무료라고 했는데."

밀레니엄교에 있는 테스트모던에 들어가 본다.

"오, 백남준 화가."

넓은 규모의 테스트모던의 내부다.

3층 전시실로 올라가 백남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전시실로 찾아간다.

전시실 입구로 가니 무료가 아닌 모양이다.

"보고 싶은데, 티켓 판매소가 어디지?"

0층으로 내려가 티켓을 사려니 14파운드나 한다.

"에이, 선생님 서울에서 만나요."

밀레니엄교를 넘어 센인트 폴 대성당으로 걸어간다.

걸어서 넘어갈 수 있는 템즈강의 인도교들은 참 마음에 든다.

센인트폴역으로 가서 오이스터 카드의 잔액을 하니 12.8파운드가 남아있다.

"버스 한 번에 1.5파운드구나."

숙소로 돌아온다. 조금 휴식을 취하고 타워 브리지의 야경을 보고 오면 오이스터 카드의 환불이 가능할 것 같다.

러시아의 친구들과 월터가 새해 메시지를 보낸다. 중국의 친구들에게 새해 메세지를 남기고, 월터에게도 한국식 메세지를 보낸다.

"Happy New Year. I hope you will achieve everything you want this year."

"Just happiness. Thats the only goal for every year. Life is very easy this way."

클럽에 가서 노는지 메세지를 보내는 월터.

"뒤에 여자가 안보이잖아. 머리 좀 치워봐!"

오이스터 카드의 잔고를 줄여야 하는데 타워브리지의 야경도 별 생각이 없고, 한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려니 돈이 아깝다.

밖으로 나가려다 프런트에 들러 내일까지 연장이 되는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하루 더 머물며 버스카드도 사용하고, 차이나타운의 새해 행사도 보고, 카시아가 추천한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도 구경할 생각이다.

"아, 햄버거 먹다가 죽을 것 같은데."

숙소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를 그냥 지나치고, 조금 떨어진 KFC에 들러 치킨이 포함된 햄버거 세트로 저녁을 해결한다.

 

"너무 늘어진 것 같은데."

하지만 상관없다. 월터의 말처럼 그냥 하루를 살자.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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