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38일 / 맑음
체르보낙
조용하고 느린 삶, 폴란드의 시간이 흘러간다.


이동거리
6Km
누적거리
25,669Km
이동시간
1시간 48분
누적시간
1,929시간

 
강변산책
 
찜닭만들기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체르보낙
 
바르타강
 
체르보낙
 
 
1,328Km
 
 

・국가정보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경보 
-
・언어/통화 
폴란드어, 즈워티(1즈워티=30원)
・예방접종 
-
・유심칩 
30일무제한, 15,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48-887-46-0600

 

11시까지 늦잠을 잔다. 피곤함이 없는 피곤함의 난해함이 있다.

카시아는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찜닭을 만들기 위해 카시아에게 생닭이 필요하다고 말하니 슈퍼마켓에서 닭날개들을 사 온다.

 

"하하하. 어쩔 수 없지!"

 

날개들을 손질하고, 달달한 간장소스를 만든다.

 

야채들을 손질하고.

 

닭날개들을 간장소스에 넣어둔다.

 

카시아는 울라의 가족을 만나러 산책을 가자고 한다. 카시아의 첫째 딸인 울라는 수잔나와 잉카라는 두 명의 딸이 있다고 한다.

 

봄의 햇볕과 바람이 좋은 날, 바르타 강의 입구에서 울라의 가족을 만난다. 카시아와 많이 닮은 울라 그리고 울라를 닮은 수잔나, 금발의 귀여운 꼬마 잉카와 울라의 남편이 검은 개와 함께 차에서 내린다.

 

울라의 가족과 함께 알렉스와 함께 걸었던 바르타 강변을 산책한다. 울라의 검은 개는 자넥과 달리 힘이 넘치는 천방지축이다. 늙은 자넥과 사이가 안 좋은 검은 개, 사실은 자넥이 울라의 개를 싫어한다고 한다.

 

"잉카, 재밌어?"

 

금발의 곱슬머리 잉카는 정말 귀엽다.

 

역시나 산책이 길어지면 힘들어하는 자넥은 집으로 돌아가자며 목줄을 끌어당긴다.

 

"자넥, 힘들지?"

 

식사와 술자리가 우선인 우리와 달리 유럽의 가족들이 만나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문화는 너무나 마음에 든다. 울라의 가족과 헤어지고, 카시아는 울라가 선물한다며 양말을 건네준다.

 

"와, 땡큐. 울라!"

 

간장 양념이 잘 스며든 닭날개들을 끓이고.

 

당근과 감자 그리고 야채들을 순서대로 넣고.

 

"찜닭 완성!"

 

달콤하게 만들어진 찜닭은 매우 만족스럽고, 프세모와 카시아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당면만 있었으면 완전 대박이었는데."

 

오늘도 카시아에게 노트북에 저장된 영화를 보여준다.

 

카시아는 영화를 보고 프세모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농사와 전쟁을 반복하는 체르보낙의 오후다.

 

"느린 폴란드의 삶에 익숙해지는 느낌이네."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