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일 : 2018.11.10 / 맑음・18도

광양여객터미널-이순신대교-묘도대교-여수-여수엑스포역-오동도-낭만거리-돌산대교

새벽 4시 30분, 간밤에 울린 카톡알림으로 잠이 깨고 말았다. 여수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은 새벽 1시 40분에 출발한다. 광양에서 여수까지 광양만을 돌아 70Km의 거리를 이동하여 여수 일주를 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거리. 그렇다고 여수를 그냥 지나쳐 가기엔 여수가 무척 궁금하였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출과 함께 출발하여 광양에서 여수로의 다이렉트 이동경로 이순신대교를 넘어 묘도를 넘기로 결정하였다. 

이동거리

48.01Km

누적거리

1,586.87Km

이동시간

5시간 45분

누적시간

92시간 38분


이순신대교
오동도
27Km/2시간 15분
21Km/3시간 30분
광양
신덕해변
여수
 
 
1,587Km

 

서리가 내려앉은 아침, 텐트의 주변에 커다란 가족용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어제밤 잔디밭을 뛰어놀던 아이 가족의 캠핑용 텐트 같았다.


여수로 넘어가는 이순신대교를 넘기위해 멀리 보이는 대교의 교통량을 확인해보고 서둘러 짐들을 정리하였다. 제주로 넘어가기전 여수에서의 시간을 조금더 보내기 위해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를 다이렉트로 넘을 생각이다.


광양만을 돌아 내륙으로 이동하는 경로보다 40Km 정도의 거리가 줄어들어 여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광양제철소의 뒷편으로 떠오르는 태양빛이 여느 해안 일출의 붉은 빛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공단의 하얀 증기들 사이로 붉게 피어오르는 도시의 아침은 낯설고 차갑게 느껴졌다.


 

차량의 통행이 많아지기 전 이순신대교를 넘기위해 서둘어 이동하였다. 바다위 80미터 높이로 광양에서 묘도까지 이어진 2.3Km의 이순신대교는 위압감이 느껴질만큼 웅장하였다. 


 

"이순신대교 주탑은 높이가 270m로 서울 남산(262m)과 여의도 63빌딩(240m)보다 높고, 세계 최고인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254m)’보다도 16m 높다. 또 2개의 주탑 사이인 주경간장의 길이는 1,545m로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일본의 아카시대교(1,990m), 중국의 시호우먼교(1,650m),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1,624m)에 이어 네 번째다. 1,545m는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을 뜻한다."


 

이른 아침 많지않은 차량의 통행과 넉넉한 갓길로 인해 큰 무리없이 이순신대교를 넘어설 수 있있다. 사진을 찍기위해 잠시 자전거를 멈춰 세우니 오싹한 상하의 출렁거림이 느껴졌다. 


지도 크게 보기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고 긴 이순신대교는 경찰고시에 의해 이륜차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자전거를 이용해 넘지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순신대교를 넘어 묘도에 들어서자 여수의 경계를 알리는 안내와 묘도휴게소가 눈에 들어왔다.


휴게소에 들려 잠시 아침을 해결하려다 바로 이동하였다. 


 

 

묘도와 여수를 잇는 묘도대교를 넘어서자 동그란 이글루들처럼 모여있는 여수의 석유화학단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살풍경스러운 석유화학단지를 지나 선덕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다. 해수욕장이라기 보다는 검은 갯바위들이 들어차 있는 해변에 가까웠다. 캠핑과 낚시를 하는 사람들 사이로 갯바위에 올라 남해에서의 남은 치킨 몇조각을 마저 해치웠다. 


 

내가 본 해수욕장 중 가장 작은 모레해변이 아닐까 생각한다. 앙증맞기까지한 해수욕장의 갯바위에 앉아 바다건너 남해의 해안면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었다.


 

여수항으로 향하는 잿몰랑고개와 두여개의 고갯길을 넘어 만성리 검은모레 해수욕장을 지났다. 통영일주에서 섬해안의 고갯길들에 익숙해진터라 웬만한 고갯길들은 그저 무심하게 넘어간다.


 

검은모레 해수욕장을 지나 오르던 고갯길의 나무테크 밑으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들이 들렸다. 자전거를 세우고 소리가 들리는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무테크가 끝나는 지점, 울릉도에서 보았던 신호등이 달린 미래터널이 나타났다. 


 

 

 

꽤 길어보이는 터널에는 잠시 정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마주오는 차량을 피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갱도를 뚫은 그대로의 투박한 암석면을 드러낸 터널은 밝은 조명과 간접조명을 이용하여 멋을 내었다.


 

 

미래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오자 좌측으로 여수 엑스포 광장이 바로 보였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엑스포역은 밝고 경쾌하여 약간의 흥분감을 주었다. 


 

 

엑스포역의 관광안내소에서 여수관광지도를 집어들고 여수 엑스포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이순신대교를 넘어 이른 시간 여수에 도착할 수 있어 여수를 여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새벽 1:40분 제주도로 향하는 한일고속 골드스텔라호. 예상했던대로 터미널은 텅텅 비어있었다. 출항시간과 배편의 요금등을 확인하는 사이 안내데스크에 놓인 정기휴무의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그러니까 내일이 휴무면 오늘 배가 없다는 거야?"


지도 크게 보기

제주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여수 엑스포 여객선 터미널


 

오후부터 늦은 저녁까지 여수를 둘러보고 제주로 향하려던 일정이 틀어지고 말았다. 우선 터미널의 2층에 위치한 한일고속의 사무실에 들려 다음날 출항하는 배편의 잔여표와 일정 등을 문의하였다.


"모레 새벽에 출항하는 배편을 예약하고 싶은데요?"


3등객실을 예약하고 싶다하니 2, 3등 객실이면 여유가 많아 당일에 현장구매 하셔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2등과 3등 객실의 차이를 물으니 수용인원수와 객실의 카펫같은 것이 조금 다르다고 웃으면서 안내해주었다.  


 

1등, 특등 객실의 요금이 생각보다 비쌌다. "어떤 특별함이 있길래 저리 높은 요금일까?" 궁금해하였다.


 

조금 생뚱맞은 새벽시간의 출항은 이른 아침 제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야간운행을 하는 것 같았다. 저가항공과의 경쟁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할터 자기차량으로 제주도를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장점이 되겠지만 저렴하고 편리한 렌트카 등의 서비스가 있어 그것이 경쟁요소가 될지는 의문이였다. 


"새벽에 떠나 무박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좋기는 하겠는데, 배를 타고 왕복 12시간이 넘는 시간이 비효율적이네."  


 

넉넉한 이틀의 시간이 주어졌다는 생각에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의 판단도, 무엇을 할 것인지 행동의 움직임도 느려졌다. 따듯한 날씨, 밝은 도시의 분위기와 유쾌한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오늘은 여수 시내를 둘러보고, 내일 느긋하게 여수를 일주해보자."


 

오동도의 관광 안내판을 바라보며 "오동도, 오동도~"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오동도에나 가볼까?"


오동도를 가르키는 안내판을 따라 도로를 이동하던 중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거리 낙원식당에 들어갔다. 갈치조림정식을 시키니 2인 상차림이라 게장정식만 된다고 하였다.


"네. 게장정식으로 주세요." 


 

 

풍성한 밑반찬과 함께 꽃게장과 간장게장 그리고 된장국물의 꽃게탕이 이내 테이블로 내어졌다. 무언가 잘못 주문한 것인지 한번더 메뉴판을 확인하고서 "뭐 가격을 떠나 전라도에 들어왔구나!" 하였다. 


 

 

점심을 먹으며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건지 고민할 정도의 넉넉하고 맛깔나는 상차림이었다.


 

 

 

 

한 공기, 두 공기, 세 공기째를 비우고서야 식사를 마쳤다. 싱싱한 꽃게의 맛도 즐거웠지만 손이가는 모든 반찬들이 하나같이 입맛에 맞아 좋았다.


"통영에서 나는 무엇을 먹은 것인가?" 


 

 

한 공기의 값은 빼주는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건너편 공원에 드러누워 봄날의 따듯함처럼 느껴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늘어지게 한 숨 자고 싶어지는 날이네." 


 

지도 크게 보기

푸짐한 게장백반 여수 남원식당


 

원초적인 배부름의 만족과 시간의 여유 그리고 너무나 좋은 날씨, 모든 것이 좋았다. 길게 이어지는 관광버스의 줄을 따라 오동도로 향하였다. 오동도를 잇는 오동도 방파제 길에는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차량들은 들어오지 못하는 길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첫 번째 마주한 거북선. 통영, 남해, 여수까지 이어지는 거북선의 모형들이다. "제법 그럴듯 하네."


 

그리고 음악분수대. 편안한 선율에 맞춰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1Km 정도의 오동도 방파제 길을 오가는 동백열차. 


 

 

특별한 무엇가가 있거나 자극적인 아이템들이 즐비한 관광지처럼 느껴지기보다 동네 주변의 큰 광장이나 공원처럼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돌산대교를 구경하기 위해 자산공원을 돌아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통영과 남해에서 보았던 케이블카가 자산공원과 돌산공원을 이어 거북선대교의 옆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거북선대교의 아래 하멜전시관과 빨간색 하멜등대를 확인하고 이동하였다. 


 

 

 

 

 

 

 

 

14년 동안 억류되어 노역 등으로 갖은 고초를 겪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하멜의 자취를 기념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했다. 동인도 회사에 대해 14년간의 임금을 지급받기 위해 기록했다는 하멜 표류기는 읽어보지 못하였으나 서양에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료적 중요성보다 그가 느꼈을 인간적 고통과 두려움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돌산대교를 가기위해 여수해양공원과 종포해양공원으로 이어지는 낭만거리를 지나게 되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낭만거리에는 공원내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시간들이 느껴졌다.


공원의 산책로를 걷고 사진을 찍고 밝은 표정으로 시간을 즐기는 이들에게서 알 수 없는 행복감이 전해지는듯 하였다.   


 

 

 

 

여수 연안여객선 터미널과 수산시장을 지나 작은 언덕을 올라 도착한 돌산대교의 팔각정은 장군도와 돌산도 그리고 여수의 앞바다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었다.


돌산공원에 올라 주변을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돌산대교를 넘어 돌산공원으로 향하였다. 자전거 도로가 있어 편안하게 돌산대교를 넘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량들로 신호등을 건너기 위해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잠시 교통흐림의 꼬여버린 삼거리의 교차로에서 주저하며 주춤하는 사이 신호등을 건너라며 손짓을 해주는 운전자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서야 겨우 건널 수 있었다. "아니, 왜 건널목에 신호등이 없는거야?" 


 

 

 

돌산공원길을 따라 이어진 나무테크, 전망이 좋은 곳이란 안내처럼 넓게트인 여수의 풍광이 살랑이는 바람처럼 너무나 좋았다. 멀리 이글루처럼 바다위에 떠있는 것을 가르키며 양식장이라 알려주는 다른 여객들의 대화에 "양식장이 참 독특하게 생겼다" 생각하였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해상낚시터였다.



지도 크게 보기

여수 돌산공원내 전망이 좋은 곳



 

공원내 높이 세워진 기념탑이 있어 궁금하여 다가서니 돌산대교 준공기념탑이었다. "외국 관광객들이 보면 대단한 기념탑인줄 알겠다."


 

 

 

지나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 낭만거리 도착하였다. 이순신광장에서는 문화공연 같은 행사가 진행중이였고, 낭만거리의 측면으로 빨간지붕의 포장마차들이 분주하게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도로변의 카페에 들려 노트북 자료들을 정리하는 사이 천천히 어둠이 내려앉았다. 지금까지 지나온 도시들과는 달리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사람들로 채워져 북적이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 여수 밤바다!"


서둘러 노트북을 덮고 카페를 나와 여수의 밤거리를 구경하였다. 즐거운 궁금증이 불러일으키는 흥분감이 느껴졌다.   



돌산대교를 오가며 느꼈던 도로위의 어색한 교통흐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도로를 지나거나 건널목 건널때 신호등의 신호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길에 신호등이 없구나!"


황색 신호등만이 깜빡이는 도로를 차와 사람들이 무리없이 움직이는게 신기하였다. "사람들이 느긋한건가 아니면 익숙해진 편안함인가?" 도심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경질적인 크락션 소리와 다툼의 고성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길게 이어진 낭만포차들에는 빼곡히 사람들이 들어차 있었다. 해물삼합의 메인 메뉴와 함께 45개의 포장마차의 메뉴들은 엇비슷하였고, 가게마다 특별한 메뉴들이 하나씩 구성되어 있었다. 




천천히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중심으로 밤바다의 불빛들이 켜지기 시작하였다. 자연스레 여수 밤바다의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그 야경이 궁금해졌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은은한 간접조명의 불빛들은 화려하게 빛을 발하였다. 많은 사람들 틈 사이로 호객의 외침이나 시끄러운 앰프소리 하나 없이 즐거운 웃음들과 호기심의 유쾌한 대화들이 오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여유롭고 러블리한 동네네. 여수. 마음에 들어."




손님으로 가득찬 낭만포차의 주변을 돌며 머뭇거렸다. 해물삼합이 먹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혼로 앉아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제법 양이 많은 음식을 다 먹지도 못할 것 같았다.



지도 크게 보기

여수의 낭만포차가 들어서는 종포해양공원



해양공원을 도는 유람선이 공원 가까이 근접하여 공원내의 사람들과 서로간의 즐거운 환호 소리로 인사를 건내었다. 즐거운 사람들과 시간들이다.



30여 분, 포장마차 앞에서 군침만을 흘리며 거리의 사람들을 구경하였다.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하는 사람들과 자전거에 호기심을 보이며 말을 건내는 사람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저녁을 먹기 위해 오동도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낮부터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던 돌문어 상회, 무엇을 파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주로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유명한 맛집인가 보다."



서울 시내의 화려한 불빛에 비하면 특별할 것 없는 야경이지만 지나치는 대부분이 사람들이 짝을 이뤄 손을 잡고 가는 도시의 느낌은 따듯하고 사랑스러웠다. "여기서라면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네."



오동도 주변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던 게장백반의 길에 잠시 쉬며 저녁을 무엇으로 해결할 것인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점심으로 먹은 게장백반을 제외하고 1인 상차림은 회덮밥이 전부였다.


2인 상차림으로 갈치조림이나 서대회무침 같은 것을 먹고 싶었지만 전라도 밥상의 양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20여 분을 고민하던 중 멀리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민생고의 고민을 뒤로하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엠블호텔의 뒤편, 여수 신항 방향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시원한 폭죽소리에 맞춰 즐겁게 환호하는 사람들.



불꽃이 피어오르는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밝은 조명탑의 공연장에서 쏟아져 나왔다. 무엇인지 궁금하여 자전거를 끌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막 끝난 엑스포 공원내의 BIG-O 쇼 공연장이였다. 음악과 분수, 조명과 불꽃이 어울어진 공연처럼 보여졌고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즐거워 보였다.



공연의 안내자에게 내일의 공연시간을 묻자 저녁 6:30분 공연이 시작되고 6시에 입장을 한다고 알려주었다. "내일 여수를 일주하고 저녁에 관람을 해야겠다." 




지도 크게 보기

물, 불, 빛, 소리의 향연 빅오쇼




저녁을 회덮밥으로 해결하였다. 먹을 것이 너무 많아도 양이 많아도 고민 아닌 고민이다 생각하였다. "내일은 꼭 갈치조림을 먹어봐야지."





저녁을 해결하고 엠블호텔 주변 공원에 텐트를 설치했다. 간혹 공원을 워킹하는 사람들이 지나다녔지만 나름 조용하고 근처에 화장실도 있어 괜찮은 장소였다.



통영에서 보낸 시간의 실망스러움으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여수였다.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안겨준 여수가 조금 더 궁금해졌고 넉넉한 하루의 시간이 더 남아있음이 즐거웠다.


여수의 화양면과 돌산도, 어느곳을 일주할까 고민하며 하루를 정리하였다.  




 

GPS 정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