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10:00 / 맑음・23도
행신역-원흥동-동산삼거리-탑골생태공원-앵봉-서오능-캐논하우스

일요일 에릭스형의 동네산 번개. 전날 라이딩과 뒷풀이를 여파로 짧고 굵게 앵봉에 오르기로 하였다.

이동거리 25.15Km 이동시간 2시간 20분

탑골생태공원
서오능
14.7Km/1시간 23분
10.5Km/57분
행신역
앵봉
캐논하우스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산악자전거를 타다보면 바이오리듬처럼 업힐과 다운이 번갈아가며 좋아질때가 있다. 원만한 곳의 업힐을 무리없이 할 수 있을때쯤 다운과 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지금처럼 GPS의 기록들이 많지 않았을 때, 고양시의 산들을 지도의 위성사진으로 바라보며 그 산들이 궁금하여 무작정 오르던 때가 있었다.

수색산과 마주한 앵봉 또한 그 산들중에 하나였다. 고양시와 서울의 경계하고 있는 앵봉은 완만한 능선이 길게 이어진 수색산과 달리 거친매력을 갖은 산이였다.


마사토와 바위, 각진 돌들로 이루어진 앵봉의 산길을 도전하듯 업힐해가고 힘들게 끌어가며 정상의 송신탑에서 시원한 물한모금과 인증샷 한장으로 뿌듯함이 있었고, 나무뿌리와 바위의 틈사이 각진 돌들을 튀겨가며 내려가던 다운길들은 진땀나는 서늘함들이 있었다.  

 


어제의 즐거운 피로가 풀리기도 전 새벽 1시가 조금넘어 깨어버리고 말았다. 갈증을 풀기위해 물을 찾는 사이 미확인 카톡메세지의 궁금증이 불면의 시작이 되버릴줄 몰랐다.


전날 라이딩의 영상편집과 영어공부를 하는 사이 8시에 이르러 피로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연이은 하품과 편두통같은 묵직함이 어지럽게 찾아왔다. 


일요일 아침, 간만에 모인 동네산 멤버들의 라이딩. 이말산과 수색산을 타려던 계획은 피곤함을 호소하는 멤버들의 하소연으로 짧고 굵은 라이딩으로 변경되었다. "앵봉!"


 


 

형들의 코스는 역시 달랐다. 좀더 편한한 길의 싱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되었고, 앵봉의 업힐과 끌바의 사이 땀이나며 천천히 몸의 컨디션이 돌아왔다.



짧은 라이딩후 서오능으로 이동하여 왕릉일가에서 시원한 갈비탕으로 점심을 하였다. 굵은 갈비 2대가 야무지게 들어간 갈비탕.

맛있는 점심. "저들은 자신들의 무덤 앞에서 후세의 사람들이 갈비굽는 냄새를 풍기며 고기를 먹을줄 몰랐겠지" 생각하였다.


캐논하우스에 들려 아침에 공수해온 굵은 자연산 소라와 청량고추로 매콤한 향을 가미한 소주로 수다하였다.

완연한 가을의 하늘만큼 즐거운 웃음소리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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