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75일 / 맑음 ・ 28도
춘천
춘천에서의 하루, 자전거 춘천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이동거리
31Km
누적거리
26,591Km
이동시간
2시간 25분
누적시간
1,994시간

 
중도길
 
뒷풀이
 
 
 
 
 
 
 
9Km / 35분
 
22Km / 1시간 50분
 
거두리
 
중도
 
거두리
 
 
192Km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의 숙취가 무겁다. 점심 냉면으로 속을 달래고 다시 침대에서 누워 낮잠을 잔다.

 

"재희 누나가 막국수를 사 준다고 하는데요. 자전거 타러 가실래요?"

 

바람이 시원한 늦은 오후의 춘천, 공지천을 따라 춘천 시내를 가로지르고 의암호를 넘어 중도로 간다. 

 

도착한 중도의 공원에는 5명 정도의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유쾌함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흥이 넘치는 사람들이네."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풍경과 바람의 중도를 달린다.

"자전거면 충분하다."

생활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하는 자전거 춘천의 회원들은 편안한 복장과 마인드로 자전거를 즐긴다.

먹기로 한 막국수는 없다. 현기를 따라 카페 소락재에서 열리는 회의 미팅에 얼떨결에 참석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으나 자전거를 주제로 지역 사회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모양이다.

지역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의견 나눔의 모습을 구경하고, 회의가 끝난 후 뒤풀이 자리까지 함께 한다. 정말 다양한 직업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토요일에 열리는 춘천 크리티컬 매스에 함께해요?"

"제가요?"

"크리티컬 매스에 참여하고, 떠나실 때 저희가 배웅해 줄게요."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뒤풀이 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현기가 준 새 태극기를 달고, 헌 태극기는 기념으로 챙겨놓는다.

"그동안 수고했다."

다시 춘천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니 현기와 사진을 찍고.

현기를 만나러 온 춘천에서 생각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

"땡큐, 현기."

이제 홍천으로 간다.

 

 

 

GP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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