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4. 20:00 / 맑음・20도

고양 분수공원-삼성당-아라뱃길-아라마루-아라뱃길-기지창

자타고 목요 야간라이딩,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아라뱃길을 달려 아라마루에 다녀왔다. 멋진 야경이 펼쳐진 가을밤의 풍경속으로..

이동거리 37.4Km 이동시간 1시간 52분

아라뱃길
아라뱃길
20.7Km/1시간 03분
16.7Km/49분
분수공원
아라마루
기지창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바람이 시원했다. 며칠간의 스트레스와 가라앉는 기분이 날아가는 듯 하였다.


필립에게 아라마루를 구경시켜 주고싶다는 에릭누나의 바람에 따라 급하게 라이딩코스를 변경하였다. 길게 뻗은 아라뱃길과 도시의 야경 그리고 시원한 가을바람 속을 달렸다.


메모리 카드를 빠뜨린 카메라와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은채 촬영한 액션캠. 요즘 뭔가에 홀린듯 정신이 없다.


 

 

 

 



 

 

 


2018.10.02. 20:00 / 맑음・20도

원정 새암공원-운정역-공릉천-공릉저수지-공릉천-벽제교-원당역-능곡

자타고의 운정지역에서 진행하는 화요 야간라이딩에 다녀왔다. 신도시의 멋진 야경과 잘 조경된 공원길 그리고 시원했던 공릉천 자전거길..

이동거리 39.2Km 이동시간 2시간 23분

공릉천
벽제교
18.2Km/1시간 08분
20Km/1시간 15분
새암공원
공릉저수지
능곡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계절의 바뀜탓이라 생각한다. 가라앉는 기분을 멈추기위해 무언가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시원하게 달리고 싶었다.


운정의 새암공원을 가기위해 대곡역에서 일산역까지 도로변 산책로와 함께 잘 정비되어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능곡에서 새암공원까지의 거리 15Km. 


문득, 이 도시 어디에 함께하지 않은 길이 있을까 생각하였다. 지난 시간 함께하던 라이딩의 날들과 언제나 앞서있던 라이딩의 뒷모습이, 그 날들의 기억들과 함께 생생히 살아났다. 


운정 신도시의 잘 조경된 느낌의 야경들과 공릉천을 잇는 농로길들, 천변의 자전거길 그리고 공릉저수지의 둘레길을 달렸다. 오랜만에 타보는 하드테일의 가벼움과 투박한 리바운드를 느끼며 어색하다 생각하였다.


공릉저수지를 돌아 지영교를 넘어 새암공원으로 복귀하는 본대를 떠나 집으로 향하였다. 홀로 돌아오는 길, 너무나 익숙한 공릉천과 벽제교, 원당삼거리와 쥐눈콩마을길, 원당역과 행신. 


"한때 이 길을 얼마나 많이 내달렸던가" 고양랠리를 준비하며 고봉산과 황룡산, 독산, 안산, 공릉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의 랩타임 2~3분을 줄이기 위해 미친듯이 내달렸었고, 공릉저수지를 마지막으로 연습을 마칠때쯤 늘 이 길위에서 허기진 공복감과 함께 지쳐있었다.


바닷물 속에서 빠져나온 듯 땀에 젖어 짠내가 나던 져지, 하얗게 마른채 얼굴에 피어오르던 땀소금, 시원한 물 한모금과 따듯한 샤워물의 편안함 그리고 소박하고 즐거웠던 아침식사..


긴 어둠속을 달리며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하였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면, 어떤것도 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까? Anyway, It doesn't matter. Even if my life is to end."



집의 계약을 1월 말로 종료하였다. 어쩌면 나의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2018.09.27. 20:00 / 맑음・23도

고양 분수공원-삼성당-한강자전거길-난지공원-행신역

추석연휴가 끝난 목요일. 연휴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가볍게 한강 자전거길을 달렸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위해...

이동거리

27.8Km

이동시간

1시간 23분


삼성당
강매동
14.5Km/42분
13.3Km/41분
분수공원
난지공원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살며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중 그들의 지난 추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하였다.


그저 소비되는 많은 시간중, 타인의 한때를 들어줄 정도의 시간은 내어줄 수 있지않을까 싶었고 그들과 현재의 시간에서 추억 하나쯤 만들어보고 싶었다.


야광스틱과 불꽃놀이 세트를 준비하여 등산용 배낭에 집어넣고 목야라를 출발하였다. 7살짜리의 어린아이와 50이 넘은 어른이 느끼는 즐거움의 차이는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 그 형태가 조금 다라졌을 뿐이며 아무것도 아닌 것에 즐거워하는 법을 잠시 잊고 사다는 것 뿐.

 

 

 

 

 

 

 

 

 

 

 

 


 

 

 

 

 

 

 

 

 

 

 

단순하면 즐겁다. 복잡한 세상, 한두시간정도는 아무런 생각없이 심플해져도 누구하나 탓하지 않을것이다. 

즐거운 하루였다.



 

 

 

 

 

 

 


2018.08.16. 20:00 / 맑음・34도

고양 분수공원-흥도동-오송산-원흥동-행신역

구름가듯님의 첫번째 번개 자타고 목요 야간라이딩. 삼송에 위치한 오송산을 야간 라이딩으로 달렸다.

이동거리 26.5Km 이동시간 1시간 49분

흥도동
원흥동
13.1Km/40분
13.3Km/1시간 09분
분수공원
오송산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10여명의 소박한 야간라이딩. 이번에도 노란 인텐스를 타고 달렸다. 김포의 우중라이딩 탓에 조금 피곤하였지만 저녁 공기가 시원했다.

저녁 라이딩에 바람막이가 필요한 계절이 머지않았나보다. 시원하게 부딪치는 바람이 좋았다.


오송산은 삼송에 위치한 노고산 끝자락의 작은 산이다. 평평한 산길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 그만인 오송산을 야간 라이딩 코스에 넣은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오송산 입구 도착전, 허기짐으로 퍼질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오송산에 들어서 싱글길을 타는동안 괜찮아 졌다.


잔디길과 자전거길, 천변의 시멘트길, 이면의 옛도로와 도심속 도로들을 이어 달리는동안 농촌의 풍경들과 구도시의 아늑함, 신도시의 화려한 불빛 풍경들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느낌을 달리해준다.


브라질에서 온 필립에게 다음번에 만나면 "소맥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줄께"하였다. 필립은 소맥을 좋아한다.


Next time, I'll teach you to make a Somaek.


 

 

 

 

 


2018.87.09. 20:00 / 맑음・32도

고양 분수공원-원당삼거리-공릉천-행신역

자타고 목요 야간라이딩. 오후부터 시작되었던 소나기와 보슬비. 한 계절이 가고 있음을 또한 반복될 것임을 알린다.

이동거리 29.8Km 이동시간 1시간 58분


원당삼거리
공릉천자전거길
13.8Km/43분
16Km/75분
분수공원
관산동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노란 풀샥을 타고 열심히 달렸다. 무겁고 도로를 달리기엔 저항이 많은 이 잘생긴 놈이 너무나 좋다. 뭐든 잘 생긴 것들은 그러하지 못한 것보다 기회의 수가 많은 법.

 

"난 그저 노란색이라 좋은거야. 오해하지마!"

 

천천히 가는 법은 모른다. 빠르게 가는 법도 모르겠다. 허나 누구보다 고집스레 잘 가는 법은 알고 있는 것 같다.  

 

 

이유없이 좋은 것도 많다. 단지 그러하니까. "멋진 손과 듬직한 어깨다."

 

 

 

요즘 이래저래 "너무 좋은데 알릴 방법이 없어 고민"인 에릭스형. 내가 본 10년만큼 늙어버렸다. 세상이 슬프더라도, 삶이 추레하여 서글플지라도 한끼정도는 좋고 멋진 그릇에 담아 나에게 주어야 한다 생각한다.

 

"수고했다고. 과분하지 않은 좋은 한 그릇에 담은 소박한 차림정도는 받아도 충분하다고.. 또한 열심히 살자고"

 

에릭스도자기


・상호
에릭스도자기
・위치
・홈페이지
・전화
02-373-5000
・제품
힐링요/프리미엄 치킨웨어

 

 

 

행복감이였다. 너무나 좋아보이는 가족 분위기였다. 이러한 것들은 언제나 부러움의 헛헛함과 함께 전이되고 싶은 마음끌림의 당김을 이끌어낸다.

 

사진을 요청한는 사이 아버님은 자리를 벗어나셨다.

"같이 하세요. 오늘이 또 오지는 않잖아요" 하였다. 늙은이같은 물음에 "오랫동안 사진 일을 하였습니다. 되었습니다" 답하셨다. 깊이가 있는 답이였다.

 

어설픈 찍사의 모습이 못 믿어웠을까 아니면 오랜시간 타인의 피사체만를 바라본 사람의 어색함이였을까. 어느쪽이든 이해하기는 싫었다. 

타인에게 비추인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하였는지, 그들이 행복하였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이였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가족관계-이를테면 애정, 우애나 믿음, 존경, 예의, 마음 등등 가족으로서 나누어야 할 감정의 총체인 행복감은 우연 발생하거나 교육이나 푸념같은 바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물들다.

 

세대간을 이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천천히 스미어들고 자연스레 배여나오는 감정의 표현. 가족구성원으로써 존재가 함께 보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체화되고 습관화되버린 감정의 공유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부러웠습니다."

 

 

음식점 정보


・상호
맥칸치킨
・위치
・홈페이지
・전화
031-970-9400
・가격
후라이드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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