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i liked rain? i think so. The falling rain brings out deep sorrow in my heart. What are you feeling in this rain, by any chance? Can you hear? My sadness...2018.08.29. by Xavi"





순간없이 시간들이 삭제되는 느낌이다. 그것이 힘든 것인지 즐거운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르고 있다. 순간의 생각들이 잊혀질만큼 시간의 흐름에 내던져 놓은 느낌이다.


"싫지도 나쁘지도 않다. 허나 한정되게 주어진 시간은 그것마저 아깝다 안달하였다." 




Episode 01. 


"참 너희들은 부지런해..!"


웹상에서 편집에 사용할 Mp3 음원을 찾는 도중 컴퓨터가 버벅거렸다. 늘상 있는 버벅거림이니 불편함은 없었고, 한참이 지나 뭔가모를 Blank가 걸린 링크창과 메모장의 .txt 알림이 올라왔다.


"늘상 있을법한 일이지" 귀찮아 닫음버튼을 눌러 없애버렸다.


한참 프리미어의 작업도중 컴퓨터의 버벅임은 내 인내심을 시험하였다. "죽었니? 아님, 죽을거니?"

소식없는 "응답없음"의 안내창을 무시한채 파워버튼을 3초간 지그시 눌러주었다. 


재부팅된 윈도우는 다시 한참을 로딩하는데 시간을 소모했다. "어.. 또 죽을거니?" 다시한번 파워버튼을 3초간 눌러주었다.

그다지 중요한 자료가 없고, 늘 이렇게 막쓰는 컴퓨터라 별 느낌도 없었다.


두번째 재부팅된 컴퓨터를 이번에는 최대한 인내하며 바라보았다. "그래, 하고싶은게 뭔데.. 기다려줄테니 해봐."

평상시보다 한참이 걸린 후 로딩이 끝난 컴퓨터를 조심스레 살펴보왔다. "뭔데..?"



느낌이 싸한 저 확장자는 뭐라니.. .shoxsbw

컴퓨터 하드의 문서화일들과 그림화일, 동영상 화일 등에 저 확장자가 죄다 붙어있었다. "된장..!"


잠시 잊고있던, 그 유명하다던 랜섬웨어... 정말 잊고있었다. 한동안 너무 화제가 되었고 지금쯤은 각종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들이 그들의 장난을 커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였을까 생각하였다. Mp3를 음원을 찾기위해 구글링을 통해 들어갔던 음원 사이트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뭐 어쩔 수 없다.


간염이 된 폴더별로 READE.txt 파일이 생성되어 있었다. 궁금하였다. "이미 버린 컴퓨터..^^"

때려서 미안한데 죽는건 아니니까 내가 안내하는 페이지에 가서 약을 찾아봐 정도의 친절하게 느껴질 정도의 안내문.. "어.."



별 거지같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5일의 시간을 카운팅하는 숫자들이 시작되었다. 비트코인으로 얼마를 결제하면 락이걸린 문서를 풀수있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나... 어쩐다나.. 거기에 시간지나면 돈 더 내놓으라는 꼼꼼한 협박까지..


"어.. 관심없다. 야.."



랜섬웨어를 방지하는 방법은... 애석하게도 없다!


한참 그 유명세를 다했던 매그니베르를 비롯하여 여러 랜섬웨어의 변종들이 숱하게 발생되는 현실에서 그 방법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가끔은 그것을 막을 생각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람들은 처음 복구프로그램을 찾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듯이.. 하지만 하나같이 이러한 답변들 뿐이다.


1. 윈도우 정품을 사용하세요. (마이크로 소프트 및 정부기관)

2. 랜섬웨어에 감염된 문서들은 완벽히 복구될 수 있습니다. (복구업체)


1-1. 정품써도 뜷리던데요.

2-1. 그렇게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는데 왜 막지는 못한다니.. 혹시, 니네들이 뿌린다니..?



내 생각은 그저 여기저기 중요한 자료들은 백업해 놓는 방법밖에 없고, 감염되어 살릴 수 없는 자료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


1. 첫째 백업은 온라인의 클라우드 등을 통해 업로드 및 동기화를 주기적으로 해놓는다.

2. 중요한 자료는 외장하드에 주기적으로 백업한다.



중요한 자료도 없다. 살릴 생각도 없고 지울 생각도 없다. 백신 업체들의 복구 프로그램이 혹여 한 10년후에 나오면 한번 써볼 생각은 있다. 하드용량 많이 남았다.


"귀찮게 하지마.... **들아."



팁. 주기적으로 컴퓨터의 백신 프로그램들을 바꿔서 사용해 보시라. 알약-V3-안티바... 등등. "한놈만 믿다가는 틀림없이 발등 찍힌다."




Episode 02.


나는 그들이 자신의 바람들을 거리낌없이 꿈꾸기를 바란다. 이루지 못한 꿈에 좌절하여 아플지라도 그것이 꿈꿔보지 못한 사람의 늘어진 변명보다는 나을 것이다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고 행하길 바란다.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할 것을 잘 구분하는 사람이길 원하지 않는다. 너의 삶을 규정할 수 있는 존재나 시스템은 그 어디에도 없다. 너조차도..


할 수 없다 생각한 것에 대해 스스로 왜 그것을 할 수 없다 생각하는지에 대해 의문하고, 할 수 있다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많이 않다는 것에 놀랄것이다. 


단, 그 모든 것은 진심을 다하여 행하였을 때 비롯서 시작된다.





Episode 03.


그 많았던 약봉지들이 바닥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속이 좀 편해졌는지는 모르겠다. 

나에게는 감정의 면연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어서 빨리 떠나자고 마음이 안달을 한다.








Ps. 세상엔 너무하다 싶은 일들이 많다. 그럼에도 기꺼이 거부하고 싶지않는.. 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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