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6. 20:00 / 맑음・32도
고양 분수공원-대곡역-삼릉역-송강고개-원당역-행신역

자타고 목요 야간라이딩, 덥다. 농로길과 자전거도로, 임도가 어우러진 코스. 아스팔트와 시멘트길, 흙길을 달릴 수 있는 코스

이동거리 29.8Km 이동시간 1시간 55분

삼릉역
원당역
15.2Km/50분
14.6Km/1시간05분
분수공원
송강고개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가끔은 고양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느냐 묻는 사람들이 있다. ".. 전혀"

 

자전거를 타기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도심과 농지대, 공릉천, 창릉천의 소박한 천변들과 주변은 낮은 산들이 잘 어우려진 고양시가 좋다.

 

송강고개를 넘어오는 라이딩 코스는 그런 고양시의 모습을 조목조목 확인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아스팔트와 시멘트길, 흙길을 달릴 수 있고, 잘 정비된 천변의 자전거길과 임도, 농로길이 순서없이 반복된다.

 

사람들은 내게 왜 말이 없는지 묻는다. 구지 말하자면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게으름때문이고, 낭비되는 언어들이 아닌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그것이 때론 얼마나 공허한지를 잘 알고 있다. 말을 통해 웃고 떠들며 즐거워하거나 타인을 향해 많은 고민의 단어들을 쏟아낼지라도 그 순간의 자기만족일 뿐, 위안받지 못하는 타인과의 관계는 오히려 더 큰 허기짐이나 공허감으로 밀려온다는 것을 알고있다.

 

단지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만족한다.

 

즐거움의 축하와 아픔의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술 잔을 기울여 줄 수 있으니 혹여, 그런 날이 오거든 전화해 보세요.

얼마나 말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될터이니..

 

 

이제 자타고의 라이딩을 쫓을만큼의 체력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앙상해버린 허벅지와 종아리는 여전히 낯설다. 

내안의 어떤 무엇이 빠져나가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

 

다음엔 노란 풀샥을 타고 가야겠다. 그래야 운동이 될터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