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건강검진의 결과들이 우편으로 도착했다. 호수를 안적어 놨었는지 공용우체통에 꽂혀있었다.

가끔은 내 이름 석자를 보면 어색하고 생경하다. 그리고 촌스럽다. 그냥 뭐 결과들은 그다지 좋지는 않다는 정도로.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여가 되어간다. 어깨를 제외하고 해왔던 운동의 무게들을 모두 올렸다.

 


・팔
15Kg/15/5Set
・허벅지
20Kg/10/5Set
・어깨
10Kg/10/5Set
・벤치
100Kg/15/5Set
・복근
15/5Set
・가슴
15Kg/10/5Set
・워킹
6Km/40Min
・싸이클
8/15Min

 

휘트니스


・상호
S휘트니스&이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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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변화탓인지 몸에 힘이 없어서 인지 하루가 그저 그렇다. 운동 후 시원한 냉면 한그릇이 먹고 싶었는데 여름휴가인지 가게문이 닫혀있었다. 허기진 하루.

 

2여달 전에 시작한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생초보 1탄을 모두 들었다. 가끔식 튀어나오는 "홧"이 문제이기는 하나 30년동안 쳐박아둔 일제시대 영어수업의 후유증이 조금은 나아졌다.

 

"안양중학교 영어선생님, 이제 당신을 용서해드릴께요."

 

 

 

 

마주하여 바라보다.

 

가혹하리만큼 스스로를 내버려 둔 채


버리지 못하는 것들을 헛된 자기 집착이라 생각하며


알 수 없는 감정의 무게들을 감당해 내지도 못하고


모든 감정들이 소진되기만을 바라며


언젠가는 냉소되어질 지나버린 것들의 무의미함을 비웃기 위해


난폭한 자학의 칼날로 감정들을 난도질한다.



그 깊이조차 가늠할 수 없었던 한없이 아프기만 한 그것은 분명 슬픔이었다.



아무리 외면하며 눈을 가려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슬픔이라면


차라리 담담히 마주하며 아파하겠다고 생각했다.


마주하여 바라본다.


감정은 아픔을 감내하기 위해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남김없이 소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끊임없이 반복 재생되며 괴롭히던 그것은 아픔에 대한 자기 집착이 아니라 단지 그리움이었다.



삶에 있어 모든 관계들과 모든 시간들 속에서


가장 아름다웠을 그것을 바라본다.


"그랬구나. 나는 단지 이것이 하고 싶었구나. 이것만으로도 충분했구나."


그리움을 바라보며 나는 나를 확인한다.


그때도, 지금도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바라보면 그냥 좋다 하네 내 마음이.


할 수밖에 없는 마음의 다다름이다.


달달하거나 낭만적이진 않아.


어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무언가 당위적인 그런거지.


그냥 그런 거야.



어느 시간, 어느 공간, 어느 무엇으로


마주하더라도 마음의 울림은 그대로 일 것이니.


그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충분하다.



오래 주어지지 않을 현재의 지금과


머지않을 부재의 시간에도 더 많이 보고 싶지 않도록


더는 아프지 않게 무덤덤히 잊혀져도 놀라지 않을 만큼


그리움을 마주하며 바라본다.


그리움의 시간들을 지워간다.

 

 

 

 

지샥(G-SHOCK) 시간 맞추기

 

GA-1000 모델. 2년만에 시계는 멈췄다. 대략 2년정도 배터리가 가는 것 같다.

일주일정도 게으름으로 미루고 미루다 동네 시계방에 들려 배터리를 교체했다. 사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3번이나 들렸으나 휴가중.

돋보기같은 뭔가를 머리에 쓰시고 5분정도 꼼꼼하게 교체해 주셨다. 작은 건전지가 2개들어가서 10,000원.

 

"어.. 어떻게 설정을 했었지?'

 

2년전에도 설정을 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네이버의 블러그와 지식인을 뒤적거리며 겨우 맞췄던 것 같은데. 가끔 하는 일이라면 기억이 나겠지만 2년정도 한번하는 그것이 생각날리 만무하고..

 

일단, 다시 네이버.. 시계방 의자에 앉아 10여분 시계를 조물딱거리니 아저씨께서 "어렵죠?" 물으신다.

 

지샥 4개의 설정버튼. 어져스트, 모드, 서취, 라이트.

 

1. ADJUST 버튼을 3초정도 누르면 하단에 SET 문자가 깜박거린다.

2. MODE 버튼을 누르면 국가설정, 날짜, 디지털시간, 소리, 알람 등을 기본설정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3. SEARCH와 LIGHT 버튼은 각 설정항목들의 값들을 조절할 수 있다.

 

대충 국가설정, 날자, 디지털 시간은 맞췄는데.. 도무지 아날로그 시간을 어떻게 맞추는지 알 수가 없어 일단은 포기.  

 

 

집에 돌아와서 네이버를 띄우고 "시간" 검색.

 

 

ADJUST 버튼을 3초간 눌러서 설정창에 들어간다.

 

국가설정 SEL(SEOUL)에 맞추고, MODE 버튼 눌러서 DST(썸머 타임), 12/24H, 시간, 날짜 , LT1(라이트조명 시간 짧게), LT3(라이트 조명 길게), 소리 등을 변경. 시간을 맞출때 초의 설정은 SEARCH 버튼을 누르면 00초로 리셋된다.

 

자, 이제 아날로그 시계를 맞춰보자. 예전 지샥은 자동으로 디지털시계에 맞춰졌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방법이 어떻게...?

 

ADJUST 버튼을 5초정도 누르면 상단의 설정창이 ADJ를 지나 H.SET 화면으로 바뀐다.

 

 

MODE 버튼을 누르면 00과 00:00 이라는 표시가 하단 화면창에 번갈아 나타난다. 00은 초침, 00:00은 분침과 시침을 설정하는 것이다.

 

00(초침설정)의 설정에서 SEARCH나 LIGHT 버튼을 누르면 초침이 한바퀴 빙돌아 12시쯤에서 한번 까딱거리며 멈춘다.

다음, 00:00(분침,시침)의 설정에서 SEARCH나 LIGHT를 누르니 분침이 빙빙돌아 디지털 시계의 시간에 맞춰 자리를 잡았다.

 

"오... 됐다."

 

설정을 나가기 위해 ADJUST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설정창을 벗어나자 분침이 다시 돌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시간에 맞춰 자리를 잡았다.

 

"너.. 뭐니?"

 

배신감과 당황스러움.

 

같은 바보짓을 서너번 반복하고서야 알았다. H.SET 상태에서 시침과 분침을 12시에 맞춰어야 한다.

 

 

시침과 분침 그리고 약간은 삐딱한 놈의 초침을 12시에 맞추고 ADJUST를 눌러 설정창을 빠져나오면, 분침이 빙글빙글 돌아 디지털 시간에 맞춰 자리를 잡는다.

 

"빙고..!"

 

 

또한 2년 수고해주라. 그때도 이런 바보짓을 할까봐 헤매지말라고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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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말이 당신에겐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할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있어 부서진 내맘도 당신에겐 보이지않아요.

나의 깊은 상처를 당신이 보았더라면, 당신 어깨에 앉은 긴 한숨을 내가 보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이미 돌이킬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나의 닫힌 마음을 당신이 열었더라면, 당신 마음에 걸린 긴 근심을 내가 덜었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담/김윤아

 

 

 

living in korea. 2018.07.. ep.01

 

 

피곤했다. よをあかす.

 

09:30. 시간에 맞춰 도착한 병원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북적였다. 이른시간 조금은 복잡할 부인과 검사를 하기위해 분홍 가운을 걸친 여성들 사이에서 무덤덤하니 피곤하였다.

 

1. 기본검사

172Cm, 66Kg, 0.9/1.2, 140/110mmHg.. "어디 불편하세요?" 낯선 억양의 말투로 물으며 다시 한 번 체크해보겠다 한다.

"아뇨, 불편한 것 없습니다." 재차 혈압을 재더니 기본 검사표에 수치를 적었다.

 

2.엑스레이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곳이라 한참을 기다렸다. 1분이면 될 엑스레이 촬영인데. 지난 2년동안 얼마나 많은 엑스레이를 찍었던가.

 

3.혈액/심전도

각기 다른 두개의 용기에 피를 뽑아 담고, 종이 컵 하나를 주며 "대략 소변을 요정도 받아서 검사대에 올려 놓으세요" 하였다.

심전도 검사를 하기위해 기다리던 중 기본검사를 하셨던 분이 다시 오셔서 한번만 더 혈압체크를 하자고 했다.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 재더니 뭔가 망설이는듯 하여 "어제 잠을 조금 못자서 혈압이 높게 나올거예요. 괜찮아요." 말해주었다. 130/100mmHg.

 

4.내시경

내시경을 준비하던 간호사는 다시 한번 혈압을 체크하였다. 혈압이 높아 검사를 할 수 있을지 의사와 상의하겠다고 하였다. 조금지나 속을 달래주는 약을 주고 손등에 링거주사를 잡았다. "일단, 이거 먼저 해드릴께요"

그렇게 부인과질환 검사방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부인과질환? 진료가 끝난 방 틈새 사이로 "성 경험이 없는... 미리 알려주세요" 안내 보더가 커튼사이로 보였다. "아...!"

 

다시 한번 혈압을 체크하였다. "조금 떨어지셨어요. 120/90mmHg 인데요. 검진표에 이것으로 하고 진행할게요" 하였다. 피곤하였고 잠을 자지 못한 터였다. 혈압수치가 그렇게 나왔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네. 다행이네요. 진행해주세요."

 

그것보다 더 높을때에도 전신마취 수술을 하였다. 수면장애나 불안장애 등등으로 인한 고혈압쯤 누구나 갖고 사는 것들 아닌가.

 

"틀니나 흔들리는 치아가 없으시죠? 수면유도제 주사해드릴께요. 편하게 주무시면 됩니다." 그렇게 잠들었다. 전신마취의 경험보다 달콤했고 편안했다. 한시간정도가 지나 깨어났다. 무언가 편안한 꿈을 꾼 듯 하였고 그러한 편안함이 오래된 낯선 느낌이라는 것이 어색하였다. 이래서 프로포폴을 맞나 싶었다. 달콤하였다.

 

6.진료상담

"당분간 우리 자주 봐야할 것 같아요." 하였다.  "뭐. 괜찮습니다."

 

내시경 사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 뱃속을 들어다 보는 것은 처음이였다.

 

"담배를 얼마나 피우세요? 술은 얼마나 하세요?" 물었다. "둘 다 꽤 많이 합니다."

"운동을 얼마나 하세요? 일주일에.." 물었다. "최근들어 3-4일정도 합니다."

 

의사가 웃었다.

 

"그러니까. 남들에게 있는 나쁜 것은 기본적으로 다 있으시구요. 여기 궤양이 있으세요. 최근에 속이 많이 쓰리셨지요?" 하였다. "네. 최근에 속쓰린 일이 많긴 하였습니다."

 

살구빛 보다 조금은 붉은 위의 표면에 손톱만한 두개의 회색 얼룩이 있었다. 놀랍지도 어떤 무엇의 기대치도 없었다. 무심하였고 피곤하였으므로 이유 또한 묻지 않았다. 얼룩만을 쳐다보았다.

 

"조직검사를 할 것이구요.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할거예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최근에 어디가 아프시거나.." 하였다. "아뇨. 금식때문에 지금 배가 고프고 점심으로 반주를 할 생각입니다."

 

다시 의사가 웃었다.

 

"술 드셔도 약을 드셔야 해요. 술먹었다고 약을 안먹는 사람이 있거든요." 하였다. "네. 알겠습니다."

 

 

일주일 후 종합검사 자료를 보고 다시 상담키로 하고 검진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 시원한 해장국에 검붉은 다데기를 듬뿍 넣고 청량고추 세스푼을 더 추가하여 얼큰하게 이틀의 배고픔을 달랬다.

 

병원정보


・상호
자인메디병원
・위치
・홈페이지
・전화
031-930-3114
・진료
건강검진/척추관절/인공신장

 

 

living in korea. 2018.07.. ep.02

 

 

 

22:00. 윔블던 결승 조코비치 3 vs 앤더슨 0

 

앤더슨, 이스너와의 준결승 3번의 타이브레이크 세트와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26:24. 6시간 36분 경기타임.

조코비치, 나달과의 준결승 11시까지만 경기를 하는 윔블던의 경기 운영에 따라 치뤄진 1박 2일 경기.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10:8.

 

지금까지 본 윔블던 세미파이널 중, 아니 모든 대회의 세미파이널들 중 최고의 경기들이였다.

나달, 5세트 브레이크 기회 다섯 번 중 한 번이라도 성공을 했다면.. 그래도 너의 매력적인 열정을 사랑한다.

 

 

00:00. 월드컵 결승 프랑스 4 vs 크로아티아 2

 

헐리웃 액션, 페널티 에어리어 핸드볼 파울.. 정말 불운했던 전반전. 관중난입, 추가 2골, 그리고 요리스의 큰그림.. 크로아티아의 위대한 여정.

경기가 끝나고 내리는 비탓인지.. 더욱 청초해진 모드리치. 넌 완벽했다. 혼자 우산 푸틴은 그저 꼴불견..

 

 

02:00. MLB 텍사스 5 vs 볼티모어 6

 

전반기 마지막 게임. AL 서부 독보적인 단독 꼴지 텍사스 레인져스 1번 추신수 50게임 연속 출루 중..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

-1구 파울

-2구 볼

-3구 볼

-4구 볼

-5구 스트라이크

-6구 볼

 

추신수 51게임 연속 출루 성공. 23경기때부터 지켜보던 것이 51게임까지 왔다. 허벅지 부상에, 주심의 수상한 스트라잌 콜, 경기 기록관의 안타성 타구의 에러결정, 마지막 타석에서의 볼넷.. 정말 우여곡절이였다.

 

39경기. 홈경기 샌디에이고전 2-0으로 텍사스가 앞선 가운데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 타구 수비좋은 투수의 글러브에 얻어걸려 아웃. 3타수 무안타. 홈경기라 이대로 승리한다면 9회 공격이 없으므로 더이상 공격 타석이 없었다. "끝났구나. 38은 좀 아쉬운데."

 

8회초 그 동안 중간에서 잘 던지던 텍사스 디크먼 투수 때마침 3실점으로 샌디에이고 역전. "하하 ㅡㅡ.. 뭐지? 이러면 9회말인데.."

 

마지막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5구 슬라이더를 멋지게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 기록으로 39경기 연속 출루 달성.

 

47경기. 추신수 데뷔 첫 올스타 출전이 확정되던 날. 어웨이 디트로이트전 3-0 텍사스 리드. 앞선 네타석에서 출루 실패하였고 두번째 타석에서의 안타성 타구는 기록관에 의해 에러로 기록되어 출루로 기록되지 않아 더욱 아쉬웠다.

 

텍사스의 9회초 공격은 7번타자부터 시작. 한 명이라도 출루해야 1번타자인 추신수의 타석이 돌아오는 상황. "설마, 텍사스 물타선이.. 끝난건가?"

 

9회말 1사의 상황에서 8번 구스만이 때아닌 안타를 치고, 9번 토치. "토치야 가만있어라. 니 더블 당하면 끝. 아무것도 하지마. 제발"

토치는 3구 루킹 삼진을 당함으로서 극적으로 추신수의 5번째 타석이 만들어졌다. 마치 작심하듯 삼진을 당하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만들어진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 후 바깥쪽으로 들어온 2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데굴데굴.. 느린 타구는 유격수쪽으로 깊게 수비하던 3루수가 잡았으나 송구하지 못하고 내야안타가 되어 47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MLB는 수비시 타자에 따라 수비 쉬프트를 하는데, 추신수의 경우는 1루와 2루간 사이에 2루수와 유격수가 위치하고 3루수가 유격수 자리에 위치하는 수비 쉬프트를 한다.

 

단일 시즌 50경기 이상 연속 출루(1908년 이후)

 

84 - 테드 윌리엄스(1949)
74 - 조 디마지오(1941)
69 - 테드 윌리엄스(1941)
63 - 올랜도 카브레라(2006)
58 - 듀크 스나이더(1954)
58 - 배리 본즈(2003)
57 - 조지 켈(1950)
57 - 웨이드 보그스(1985)
56 - 아키 본(1936)
56 - 라이언 클레스코(2002)
55 - 타이 콥(1915)
55 - 스탠 뮤지얼(1943)
55 - 짐 토미(2002)
54 - 레이 블레드스(1925)
53 - 매티 맥인트레(1908)
53 - 루크 애플링(1936)
53 - 데릭 지터(1999)
53 - 숀 그린(2000)
53 - 알렉스 로드리게스(2004)
52 - 트리스 스피커(1920)
52 - 타이 콥(1914)
52 - 잭 토빈(1922)
52 - 루 게릭(1934)
52 - 조 디마지오(1937)
52 - 멜 알마다(1938)
52 - 지미 윈(1969)
52 - 그렉 그로스(1975)
52 - 토니 필립스(1993)
52 - 프랭크 토마스(1996)
52 - 개리 셰필드(2002)
52 - 케빈 밀라(2007)
51 - 추신수(2018)

 

지금부터 출루기록을 연장할 때마다 메이져리그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어디까지 갈까?

뭐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2000년이후 카브레라의 63경기만 넘어봐.. 올스타 잘 즐기고.. Go Choo!!

 

 

13:00. 숲은 비밀스럽고 싱그럽다. 비록 도심 속 보잘 것 없는 작은 공원이지만.. 이 길이 좋다.

 

 

15:00. 한때 200Kg 정도 가볍게 시작했었던 레그프레스. 120Kg의 무게가 꿈쩍을 하지 않는다.

 

 


・팔
15Kg/10/10Set
・허벅지
15Kg/10/10Set
・어깨
10Kg/10/5Set
・벤치
80Kg/15/10Set
・복근
10/5Set
・가슴
15Kg/10/5Set
・워킹
6Km/40Min
・싸이클
8/15Min

 

휘트니스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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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korea. 2018.07.. ep.03

 

집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집 정리를 하였다. 9개월. 아무렇게나 놓여있고 황급히 몸만 빠져나가던 자리들을 닦고 정리하며 지난 겨울의 외투들을 모아 드라이 크리닝을 맡겼다.

 

초여름 낮. 적당히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선풍기의 살랑거림 속 나른한 낮잠을 즐기던 세탁소 주인이 황급히 일어나 두손에 들린 두꺼운 겨울 외투를 보며 천천히 물었다.

 

"늦었네요?"

 

그 짧은 물음에 마음이 울렁거렸다. "네. 늦었습니다."

 

삶을 사는데 긴 의문의 질문과 긴 사연의 답변이 필요없을지 모른다. 단 한마디의 말과 단 하나의 몸짓, 찰라의 시선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을 것이다. 아직은 순간 순간 찾아오는 익숙치 않은 이런 울렁거림들이 힘들다.

 

그저 그런 말 한마디가 허기졌나보다.

 

"급하지 않아요. 넉넉히 늦지않게 찾으러 올께요."

 

돌아오는 길 능곡 시장에 들려 자두 한봉지를 사들었다. 은은한 향이 가득한 달콤함을 맛보고 싶었다.

 

 

 

오늘의 시원

 

be able to.. be going to..

 

It can be difficult to study english in korea. but it's not im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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