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24일 / 맑음
스타로콕토보-멘젤린스크
안드레가 살고있는 나베체르니 첼니가 가까워지지만 안드레와 연락이 닳지 않는다. "못 먹어도 고!"


이동거리
92Km
누적거리
15,211Km
이동시간
6시간 06분
누적시간
1,108시간

 
M7도로
 
M7도로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스타로콕
 
포이세보
 
멘렐린스
 
 
2,137Km
 
 

・국가정보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경보 
-
・언어/통화 
러시아어, 루블(1루블=18.5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40기가, 7,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7(495)783-2727

 
안개비가 자욱하게 내려앉았다. 잠깐 잠에서 깨고 다시 침낭을 끌어당긴다.

9시 반,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멀뚱히 텐트의 천장만을 응시하다 몸을 일으켜 세운다.

"아침으로 뭘 먹을까?"

도시락 컵라면에 햄을 썰어 넣고, 빵과 함께 아침을 해결했다.

안개비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다시 침낭 속으로 기어들어 간다.

"그냥 하루를 쉴까?"

12시가 넘으며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텐트가 마르기를 기다리며 짐들을 정리한다.

1시, 안개비와 게으름으로 늦어진 출발. 여행 자료를 정리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계속 캠핑을 했을 것이다.

"가는 만큼만 가자."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작은 마을을 지나치지만 카페가 보이질 않는다.

8km 정도 거리에 카페를 확인하고 길을 따라간다.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과.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경계가 나타난다.

"타타르스탄?"

경계에 위치한 주유소에 작은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플롭과 닭고기 조림 하나를 주문, 매우 비싸다.

지루한 라이딩이 계속된다.

나를 지나쳤던 러시안 바이커가 도로변에서 손짓을 한다. 영어를 하지 못해 의사소통이 안되었지만 바이크에서 사과 두 개를 꺼내어 건네주고 헤어진다.

아침과 달리 좋은 날씨다. 불어오는 바람결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가을날의 오후.

못생겼지만 러시아의 사과는 맛이 좋고, 먹기가 편하다.

"어디까지 갈까."

카마강 근처의 멘젤리스크에서 캠핑을 할 생각이다.

"하트네."

7시, 카마강변의 멘젤리스크에 도착했지만 카마강변의 모습은 생각과 달리 늪지대와 비슷하다.

구글맵을 확대하니 독특한 모양의 강변 모습이 나타난다.

"강변에서 캠핑을 하기는 틀렸어."

마을 초입의 카페에 들어갔지만 딱히 먹을 음식과 식료품이 없다.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2km 정도 떨어진 마을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8시면 해가 떨어진다. 한 시간 정도 짧아졌다.

어렵게 첫 번째 슈퍼를 찾았지만.

살만한 것이 없다. 다시 두 번째 슈퍼를 찾고,

세 번째 슈퍼에 들어가 필요한 것들을 사 든다.

"라면에 넣아볼까."

마카로니를 조금 담아 계산원에게 흔들어 보이니 재미난 듯 쳐다보며 웃는다. 3루블, 60원어치의 마카로니를 산다.

세 곳의 슈퍼를 돌아다니는 사이 어둠이 내려앉는다.

석양빛의 색이 너무나 좋다.

마을 초입으로 돌아와 멀지 않은 곳에 텐트를 설치한다.

오랜만에 네트워크가 연결되었지만 모든 것이 귀찮다.

"60km 정도면 나베레츠니 첼니인데, 안드레를 어떻게 찾지?"



Trak 정보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