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18일 / 맑음 
크라이코보
텐트 위로 하얗게 눈이 내려앉아 있다. "그럼, 쉬어야지!"


이동거리
0Km
누적거리
24,936Km
이동시간
0시간 0분
누적시간
1,893시간

 
눈왔다
 
뒹굴뒹굴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크라이콥
 
크라이콥
 
크라이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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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바스락 텐트를 때리는 작은 소리에 비가 내리나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눈이 내린 모양이다.

생각보다 냉한 기운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깨니 텐트의 천장이 거뭇거뭇 뭔가가 내려앉아 있다.

"겨울이야. 겨울!"

이제의 찬바람이 수상하더니 이쁘게도 내려앉은 눈이다. 벗어놓은 이너웨어들을 꺼내 입고 따듯한 침낭 속으로 들어간다.

라디오를 켜도 네트워크가 불안정하여 끊기고, 느리게 연결되기는 하지만 인터넷도 접속이 어렵다.

"몰라, 쉴 거야!"

월터와 잠시 메시지를 교환한다. 월터는 찰리와 함께 숲이 있는 곳에서 쉬고 있는 모양이다.

"나도 치킨과 맥주가 있다!"

다시 잠이 들고, 깨어나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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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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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17일 / 맑음 
크로체보-프원스크-크라이코보
바람이 불어오는 날, 프원스크를 지나 그다인스크로 천천히 향한다.


이동거리
57Km
누적거리
24,936Km
이동시간
5시간 57분
누적시간
1,893시간

 
E77도로
 
농로길
 
 
 
 
 
 
 
27Km / 2시간 30분
 
30Km / 2시간 27분
 
크로체보
 
프원스크
 
크라이
 
 
59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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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다.

"하늘은 좋은데, 역풍인가?"

밤새 몇 개의 메시지가 들어와 있다. 리즈훼이, 유나 선생님, 라이언과 올리버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을 한다.

중국의 후베이성은 곧 이동제한이 풀리려는 모양이다.

게으름을 피우다 천천히 짐들을 정리하고 출발한다. 역풍이다.

"왜 300km지?"

200km 정도 생각했던 그다인스크의 거리가 이상하다.

2차선 고속주행의 도로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마을길을 따라간다. 도로의 넓은 갓길이 있지만 딱히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고,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날이라 신경 쓰는 것 없이 편히 가고 싶다.

"야, 의자 어디 갔어?"

첫 번째 목적지는 KFC와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 30km 정도 떨어진 프원스크다.

느릿느릿한 페달링이 이어지고, 바람을 맞는 얼굴에서 콧물이 쭉 흘러내린다. 하지만 건조한 호스텔의 생활보다 가벼워진 몸상태다.

"왜 아직도 8km냐? 3이 아니고."

1시 반, 100km 정도로 느껴지던 거리가 끝나고 소도시 프원스크에 도착한다. 우리나라의 읍내 정도 크기의 소도시는 폴란드의 코로나 조치 이후 더욱 한적해진 풍경이다.

KFC 드라이브 쓰루 코너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매장이 닫혔을까? 차량들 사이에 줄 서야 하는가?"

자전거를 세우고 조명이 꺼진 매장으로 들어가니 문이 열린다. 자동 주문기로 치킨세트와 햄버거 하나를 포장하고 용무도 해결한다.

햄버거를 들고 나오니 중년의 남자가 매장이 오픈되어 있는지 묻는다.

"Yeah. Only take out!"

바로 옆에 있는 테스코 매장으로 간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고, 조명이 어두워 영업을 하는지 살펴보니 몇몇의 사람들이 보인다.

평소보다 너무나 한적한 모습이지만 물품들이 텅 비었거나 하는 모습은 없고, 화장지도 많다. 다른 국가에서 왜 화장지를 사재기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먹을 수도 없는 것을 말이다.

빵, 바나나, 물과 콜라, 요거트, 맥주, 커피 등등을 평소보다 넉넉하게 챙기고 결제를 하려니 무인결제 창구만이 열려있다. 대면 결제 창구는 모두 닫고 무인결제만을 하는가 싶다. 어쨌든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니 좋다.

스웨덴에서 사용해본 적이 있어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빵과 바나나가 문제다. 여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니 몇 개의 버튼을 눌러 정리를 해준다.

"이틀은 문제가 없겠네."

작은 프원스크를 빠져나간다. 작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제외하고 모든 가게들은 문이 닫혀있고, 거리는 적막할 정도로 한산하다.

프원스크를 지나 그단인스크의 근처 말보르크까지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도로를 이용해서 갈 생각이다.

E77번 국도는 편하지만 너무 돌아가는 경로이고, 도로를 따라가는 지루함이 있다. 프원스크를 벗어나 포장해 온 징거버거로 출출함을 달랜다. 폴란드의 음식이 전반적으로 짠 것인지 햄버거도 짜다.

"폴란드의 햄버거는 맛이 없군."

구불구불 이어지는 시골의 마을길을 따라간다. 평야의 거름냄새와 축사의 분료 냄새들, 폴란드를 여행하며 계속 느끼지만 폴란드의 시골 풍경은 이상할 정도로 우리와 비슷하다.

길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바람은 앞에서, 옆에서 불어온다.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에 벗어놓은 이너웨어가 아쉽다.

5시가 조금 넘어 평야와 마을이 끝나고 야영지로 생각했던 도로변 작은 숲이 보인다.

"오, 생각보다 좋은데."

어지러운 잡목 숲이 아닌 소나무 숲이다. 관리를 해놓아 공간도 넓고 풍성한 이끼류가 푹신한 숲이다.

도로에서 떨어진 곳까지 안쪽으로 들어가 텐트를 펼치고.

"아, 좋다."

맥주 한 캔과 치킨을 먹고 잠시 잠이 든다.

"다 좋은데, 네트워크 불안정이네."

핸드폰을 내던지고 다시 잔다.

 

Trak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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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16일 / 맑음 
바르샤바-노부 드보르 마조비에스키-크로체보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들이 엉망이다. 바르샤바를 떠나 폴란드 북부의 그다인스크로 향한다. "답답한데 바다나 보러 가자!"


이동거리
48Km
누적거리
24,879Km
이동시간
4시간 06분
누적시간
1,887시간

 
도로
 
도로
 
 
 
 
 
 
 
20Km / 1시간 45분
 
28Km / 2시간 21분
 
바르샤바
 
야붜느냐
 
크로체보
 
 
53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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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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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5~6명의 호스텔 게스트들은 밤새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며 떠들어댄다.

"한국이었으면 너네 신천지 소리 듣는다."

모든 것이 통제되고, 코로나의 심각성에 대한 정보가 공유돼도 어쩔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자유는 모두 존중받아야 하지만 재난과 같은 사회적, 공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회적 규범이 작동하는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다.

고작 별 내용도 없는 대화를 하며 쉼없이 떠드는 사람들의 호기심이나 허기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야, 너희들 보다는 깨알 자랑질의 월터가 성인군자다."

식료품점들을 제외한 가게들의 영업을 중지하다 보니 포장판매를 하던 작은 식당들도 모두 문을 닫고, 호스텔도 문을 닫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가니 분리수거함과 싱크대 등이 모두 엉망진창이다.

요거트와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체크아웃 시간 11시를 기다린다.

짐들을 정리하고 나니 묵직한 피곤함이 밀려온다.

"다른 호스텔로 갈까?"

11시가 넘어서야 호스텔을 운영하는 중년의 여자가 나와 엉망이 된 식당을 정리한다.

"오늘 어때? 숙소는 구했어?"

"아니. 자전거 여행 중이라 그다인스크로 갈려고."

"멋진 곳이지. 여행한지 얼마나 됐어?"

"400일 정도, 작년 1월에 시작했어."

"와우."

열쇠키 보증금 5유로를 환불받고, 체크아웃을 한다.

"잘 쉬었어. 2주 후에 다시 올게."

"굿럭!"

"어떻게 할까?"

조금 흐린 날씨지만 비는 내릴 것 같지 않다. 한식당에 들러 음식을 포장하고 그다인스크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천천히 30km만 가 볼까."

 "어, 여기 있었구나."

올드타운의 골목으로만 걷다보니 성벽 외곽에 있는 소년상을 처음 본다.

러시아의 마을마다 들어선 전쟁공원과 기념물들을 보면 숙연한 느낌이 들었는데, 폴란드의 전쟁 관련 기념물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애잔하고 짠하기까지 하다.

힘없던 민족과 국가의 아픈 역사가 비슷해서 그런가 싶다.

바르샤바 궁전 광장은 여전히 한적하고.

음식을 포장해 가기 위해 한식당에 들린다. 사장님은 손소독제들을 매장 입구에 비치해 놓고, 손님이 끊긴 매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 시간을 보내는 모양이다.

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의 인테리어와 구성이다. 사장님께 제육볶음을 패니어에 담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포장해 달라 부탁을 드리고, 사장님은 기다리는 동안 차를 내어준다.

잠시 대화를 하는 동안 넉넉하게 포장이 된 음식이나오고, 사장님은 돈이 있냐며 걱정을 하더니 그냥 가져가라고 한다.

"아뇨. 밥값은 내야지요."

2주 후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그다인스크로 향한다. 편의점에 들러 물을 보충하고 출발한다. 빵과 요거트, 콜라를 사려고 하니 무게도 많지만 패니어에 들어갈 공간이 없다.

비스와 강변을 따라 바르샤바 시내를 벗어날 생각이다. 며칠 동안 산책과 휴식의 자리었던 강변 언덕의 자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돌아갈 수 있다면, 걷고,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

투박하지만 나름 매력이 있는 비스와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간다. 일주일만의 라이딩, 피곤함 아침의 무게가 페달링과 함께 사라져 간다.

이내 바르샤바의 경계를 벗어난다. 붉은 벽돌의 성으로 둘러싸인 올드타운, 비스와 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성곽의 형태는 바르샤바 전체가 성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봄이 왔네. 봄이."

비스와강을 건너고.

시 외곽의 대형 슈퍼마켓의 입구에는 줄을 서서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대형 슈퍼마켓들은 5명 정도의 규모로 일정 간격을 두고 입장을 하는 모양이다.

동유럽의 국가인 폴란드의 분위기는 사뭇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자유분방한 서유럽의 모습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강변의 뚝방길을 따라간다.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 정말 보잘것없는 뚝방길이지만 이런 편안함이 좋다.

갈수록 좁아지는 뚝방길에 앉아 도시락에 포함된 미소 된장국으로 허기를 달래며 쉬어가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간다.

"어색하게, 멋진 자전거 도로는 뭐야?"

오늘의 목적지인 노부 드보르 마조비에스키의 초입에 들어서며 멋진 자전거 도로는 사라진다.

"어디까지 가지?"

야영을 할 장소를 검색한다. 비스와강변과 공항 옆 숲을 야영지로 생각하고, 시 초입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포장해서 갈 생각이다.

시내 초입의 교차로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은 드라이브 코너만이 운영되고 있고,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이 많아 그냥 지나친다.

시의 외곽을 따라 길을 이어가고, 오래된 성과 폐허로 남아있는 오래된 건물들이 이어지는 도시 외곽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전쟁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폴란드의 풍경, 짠하다.

모들린 공항을 지나간다. 야영지로 생각했던 숲은 공항의 경계철책이 세워져 있고, 숲이라기보다는 온갖 쓰레기들이 버려진 공간이다.

고속도로 옆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세 번째로 생각했던 야영지를 찾아간다.

"아, 여기도 아닌가 봐."

"저기가 더 좋네."

숲의 건너편 목초지의 농로가 좋을 것 같다. 농로 주변의 수풀 속으로 들어갔지만 땅이 고르지 않아 텐트를 펼치기에 적당하지 않다.

농로로 나와 좀 더 도로변에서 멀리 자전거를 끌고 들어간다.

적당한 곳에 텐트를 펼치고.

한식당에서 포장해 온 도시락으로 저녁을 한다. 제육볶음과 밥을 넉넉하게 담아준 도시락, 밑반찬의 맛도 꽤 좋다.

"한국 주방장이 따로 계신가?"

모든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다. 역시나 3개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잠이 부족했던 탓에 졸음이 쏟아져 잠시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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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호스텔의 영업을 잠시 중지한다고 한다. "헐!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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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Km
누적거리
24,831Km
이동시간
0시간 0분
누적시간
1,883시간

 
헐!
 
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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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바르샤바
 
바르샤바
 
 
49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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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까지 늦잠을 자다 알렉스의 메시지에 잠에서 깬다. 언제쯤 자신의 동네로 오는지 일정을 묻는 알렉스다.

올리버와 알렉스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다시 침대에 누워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는 정보들을 검색한다.

호스텔의 매니저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들어와 뭔가 불편한 듯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내일부터 호스텔을 닫아야 해서 내일 체크아웃을 해야 해. 결제한 금액은 리셉션에서 환불을 해줄 거야."

호스텔을 닫는다는 말에 임시로 하루 정도 휴무인가 생각했더니 당분간 호스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래, 뭐 어쩔 수 없지."

크게 별 다른 반응없이 알겠다고 하니 그제야 안도의 미소를 보인다.

호스텔에 손님이 별로 없기도 했고, 혼자서 8인실을 혼자 사용하는 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라 크게 아쉽지는 않다.

결제한 숙박비를 환불받고, 다른 호스텔을 검색하다 귀찮아진다.

"내일 생각하자."

며칠을 더 쉬어도 좋고 아니면 그다인스크로 떠나도 좋다. 그다인스크가 있는 지역은 300명이 넘어간 폴란드의 코로나 확진자 수에도 8명의 확진자로 코로나 확산이 가장 적은 지역이다.

빌라누프 궁전을 구경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숙소 주변을 잠시 산책하고.

남은 계란으로 스크램블을 만들어 점심을 해결하고, 배터리들을 꺼내어 충전을 한다.

"오늘은 첨밀밀."

몇몇 사람들이 호스텔을 빠져나가고 호스텔은 일찍부터 문을 닫았다.

짐들을 꺼내놓고 출발 준비를 하다 다시 귀찮다.

"아침에 하자."

내일 아침에 일어나 날씨와 컨디션을 보고 일정을 결정할 생각이다.

"어쨌든 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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