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일 / 맑음 ・ 22도

광더현-닝궈시-하우촌

황산까지 200Km 정도가 남았다. 중국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맑은 하늘의 태양을 볼 수 있었던 아침, 춘절을 보낸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일상의 집으로 향하는 날 한적했던 도로는 많은 차들로 넘쳐난다. 황산으로 간다.

이동거리

105Km

누적거리

3,236Km

이동시간

7시간 59분

누적시간

207시간


S215성도
S215성도
59Km / 4시간 00분
46Km / 3시간 59분
광더현
닝궈시
하우촌
 
 
451Km

・국가정보
중국, 베이징
・여행경보
여행유의・자제, 현지안전정보
・언어/통화
중국어, 위안(1위안=170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4G, 22,800원
・전력전압
▪2구110, ◦2구220
・비자정보
사전비자 30~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86-10-8531-0700/+86-186-1173-0089

 

일어나 제일 먼저 숙소의 창문을 열게 된다. 매일처럼 비 예보가 있지만 하루하루 날씨가 다르기 때문이다. 창문을 열자 중국에 들어와 처음으로 보는 화창한 햇살이 가득하다.



어제 사놓은 비상식과 간식들을 챙기고 출발을 준비한다. 여행을 떠나며 중국의 춘절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탓에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약간의 즐거움이 느껴진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춘절이라는 말이지."



계속해서 흐리고 찌뿌둥하던 하늘이 활짝 열린 날, 황산으로 가기 위해 많은 산들을 넘어야 하는 오늘은 경로다. 광더시를 벗어나 S215 성도에 들어서자 길게 늘어서 정체되어 있는 차량들의 행렬이 나타난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명절의 풍경은 비슷하구나."



교차로를 지나는 지점에 간단한 음식을 파는 노점이 보인다. 순간 지나쳤던 길을 되돌아가 노점 앞에 자전거를 세운다.



대나무잎으로 싸놓은 밥과 옥수수, 계란 같은 것을 음식 중에 노란색 계란 지단에 덮여있는 음식이 눈에 들어온다.



"뭐지? 고기겠지?"



다진 고기와 야채들을 볶아 지단으로 감싼 음식은 약간의 향신료 냄새와 매콤한 맛이 좋다.


"일단 아침은 해결!"



흐리지 않은 날씨는 따듯한 늦봄의 날씨처럼 조금 덥게 느껴진다. 방풍과 겨울자켓을 벗고 S215 성도를 따라 중국의 산악지대로 들어간다.



도로변의 마을과 산들의 풍경들이 조금씩 달라진다.



11시, 2시간 정도를 달리고 도로변의 작은 마을에서 쉬어간다. 거리의 가게들은 모두 붉은 대련이 붙어있는 셔터가 내려져 있고, 간간이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들 외에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뿌연 폭죽의 연기와 폭죽을 터트린 잔해들만이 가득하다. 도로변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라이터로 폭죽 박스에 불을 붙이고 자리를 피하는 사람들, 요란하게 터지는 폭죽의 소리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다.


"와. 이 정도면 거의 무기 수준인데."



마을을 지나고 길은 멀리 있는 산등성이를 향해서 이어지고.



천천히 오르막의 고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산 전체가 대나무로 덮여있는 거대한 대나무 숲이다.


"정말 스케일이 남다르네. 깊은 대나무 숲의 느낌은 어떨까?"




대나무 숲 사이로 만들어진 오솔길 같은 것들을 구경하며 생경한 대나무 산들을 넘은 후 도로변의 식당 같은 곳에서 쉬어간다.



"뭔가 자전거의 컨셉이 중국의 춘절과 깔맞춤이네."



한낮의 더위는 20도 가까이 올라가며 갈증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한 겨울의 날씨가 이렇게 이어진다면 여행하기에 최상의 조건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붉은 홍등은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산과 고개가 이어지고 기온도 조금씩 더 올라가는 느낌이다.



대나무 산의 주변 작은 마을들을 지나치며 집들의 마당에 쌓여있는 대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건축 형장에서 사용하는 대나무로는 조금 얇고 짧은데."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대나무들이 이 지역의 특산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새로 지은듯한 중국의 시골집들의 구조는 조금 낯설다. 셔터가 내려진 1층과 창문이 달린 2층의 집들은 내부에 계단이 있는지 건물 외부에는 계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1층은 뭐야? 주차장이나 창고 같은 것인가?"



길거리에 가득하게 쌓여있는 폭죽의 잔해들이 예사롭지 않다.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로켓형과 중국의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바닥에서 요동을 치며 터지는 폭죽이 있는 것 같다.



마당 가득 손질이 된 대나무가 쌓여있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이 집은 우리랑 느낌이 비슷하네."



마을과 마을을 지나가며 대나무 산의 고개들을 넘어간다.



긴 나무 의자가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부지런히 모아둔 비상식으로 오후의 출출함을 달래고.



"은근히 맛이 좋네."


작은 카스테라 빵인데 달콤하게 고소한 맛이 좋다.



뭔가 답답해 보이는 집의 구조가 조금 다를 뿐 시골 마을들의 집들은 우리의 시골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색이 있다면 마당의 한편에 건조시키고 있는 굵은 돼지고기의 덩어리들이 이색적이다.


"왜 말리는 거야. 돼지고기는 구워야지!"


아마도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중국의 조리법들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집집마다 걸려있는 고기의 양이 만만치 않다.



햇볕이 좋은 날, 신발이나 담요 그리고 두꺼운 옷들을 말리는 모습도 흔하게 보인다.


"아직도 옛날 펌프를 사용하네."


마중물을 부어 펌프질을 하는 예전 방식의 펌프들이 마당 한편에 놓여있는 집들이 자주 보인다.



"가자, 황산으로!"



"이 집은 옹기집인가?"



3시, 편하게 쉴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나 정자 같은 것이 없는 중국의 도로변이다. 마을마다 정자가 있고, 작은 버스 정류장들 그리고 편의점이나 슈퍼마다 놓여있는 테이블이나 평상 같은 것이 있는 한국의 도로변은 여행자들에게 천국일지도 모르겠다.


"의자 인심이 없네. 서 있는 것들을 좋아하나?"



"참 많이도 말린다."


고양이나 야생 동물들이 물어가지는 않는지 궁금해진다.



춘절을 맞아 중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자상들에도 붉은 천들이 묶여있다.


"명절 느낌 난다!"




산이 깊어질수록 산골 마을들의 풍경도 조금씩 허름해지고, 가축들은 조금씩 자유분방해지지만 바닥에 깔려있는 붉은 폭죽의 잔해들은 여전하다.



거대한 대나무 산들이 조금씩 나무가 자라는 산들로 변하는 사이 시골집들의 마당에 쌓여있던 대나무들도 통나무 목재들로 바뀌어 간다.


"마을마다 컨셉이 확실한 중국이다."



"그나저나 어디로 올라가는 거야?"



오후가 지나며 길은 더욱 깊은 산속을 향하여 올라가고 조금씩 지쳐가던 페달링도 느려진다.



오르막의 끝에 들어서 있는 작은집 한 채와 경사가 진 언덕의 텃밭에서 무언가를 하는 노년의 부부가 보인다.


"뭔가 집의 구조가 이상해."




집의 측면에 들어선 묘한 공간이 보인다.



시골의 마을 초입과 집들의 주변에 놓여있는 작은 사당이다.



종교가 없는 공산국가지만 중국의 도교사상은 삶의 저변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뭔가 어색하고 이상한 집의 내부를 살며시 들여다봐도 도무지 집의 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고.



아주 오래된 중국의 낮은 나무 의자들이 세월의 흔적처럼 정겹게 느껴진다.



오르막의 정상에 들어선 이상한 마을을 지난다.


"이상한 한글 간판은 뭐지?"



언뜻 이해할 수 없는 한글의 안내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번역기를 돌린 것도 아니고 이상한 표기법은 뭐냐!"



"뭘 하는 집이지?"


한글 간판이 달려있는 집들이 어떤 용도인지 모르겠다.



오르막의 끝에 첫 번째 터널을 지나고.



주변의 풍경은 산등성이들과 눈높이가 맞춰져 간다.



"민박이구나."




"영어를 번역한 거니, 중국어를 번역한 거니?"



묘한 한글 안내판의 민박집이 들어선 산의 정상에는 생뚱맞게 커다란 호수가 자리 잡고 있다.




"청룡.. 뭐.."





인공의 저수지인지 자연적인 호수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산의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호수의 풍경은 의아스럽다. 청룡이라는 멋진 단어를 지명으로 넣은 것을 보면 자연적인 호수가 아닐까 싶다.





"저 어설픈 한글은 어떻게 할 거야."


지역의 관광사업을 위해 계획적으로 진행한 간판 사업이라면 분명히 돈을 빼먹은 게으른 공무원이 어딘가 있을 것 같은 어설픈 간판이다.



"그나저나 중국에도 민박집이 있구나."



터널을 지나며 산의 정상에 오른 길은 예상과 다르게 더 깊은 산속을 향해서 이어진다.



"해는 저물어 가는데 정말 첩첩산중이네."



산길에 들어서며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에 똑같은 한자가 반복해서 보인다.


"뭐라고 읽는 거야.. 고원? 고완?"


오래된 술을 파는 것이라 생각하며 지나치다 길가에 놓여있는 계속되는 간판은 기어코 사전을 찾아보게 만들고 만다.


"아, 고환."



느리게 느리게 두 번째 터널을 지나가고.



명절을 맞이한 산골 동네의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하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중국인들이 즐겨 하는 마작 같기도 하고 카드게임 같기도 하다.



"일단 뭐든 말리고 보는군."



화창한 봄날의 날씨처럼 따듯했던 하루도 어느새 뉘엿뉘엿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야영을 해야 하나?"


시골의 마당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부탁하기 위해 마을로 들어갈까 생각하다.



약간의 석양빛이 남아있는 시간이라 좀 더 길을 이어가 본다.



"괜한 욕심이었나."


세 번째 터널을 지나고.




네 번째 터널을 통과했지만.



고집스럽게 무거워진 페달을 밟아가는 노력과는 상관없이 길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이어진다.


"야! 끝이 어디야.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



석양빛도 사라지고 산속의 어둠은 빠르게 내려앉는다. 야영을 할 장소를 찾으며 길을 따라가도 조금은 난감한 도로변의 풍경이 이어진다.


도로변에 밝게 불이 켜진 집이 보이고, 뭔가 이상한 구조의 중국집들이지만 높은 담이 없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싶다. 무작정 불이 켜진 집으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간다.


"슈퍼인가?"



사람들이 모여 마작을 하고 있는 작은 슈퍼마켓에 들어가 마당에 텐트를 칠 수 있는지 물어본다.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조금 당황해하던 여주인은 한국인지를 묻더니 흔쾌하게 긍정의 제스처를 보내고, 시끄럽게 마작을 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나에게 집중된다.


"하하하. 마.. 마작하세요."


처마 밑에 공간을 마련하고 텐트 자리를 내어주어 빠르게 텐트를 설치한다. 사람들은 그 모습이 재미있다듯 주변을 맴돌며 여러 가지 질문들과 함께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본다.



슈퍼마켓의 젊은 여자는 아마도 도시에서 명절을 보내기 위해 내려온 딸인 것 같다. 따듯한 차를 내어주며 어색한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산골의 작은 슈퍼라 저녁을 해결할 별다른 것이 없어 컵라면을 사서 출출한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가게로 들어가 마작을 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신중한 듯 심각하지 않고, 조용한 듯 시끄러운 분위기는 우리의 화투판과 비슷하다. 네 명이서 게임을 하는 마작이라 게임이 끝나고 돈을 딴 사람이 자리를 비켜주면 다른 사람이 자리에 앉아 게임을 한다.



예전의 오락실이나 컴퓨터 게임으로 했던 똑같은 그림 맞추기 게임으로 마작 패의 문양들은 익숙하지만 담배를 물고 마작을 하는 홍콩 영화의 고독한 따커들과 마작을 하며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 영화 속 장면들 그리고 정해진 족보를 구성한다는 것 외에 마작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



마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분위기가 즐겁다는 것과 마작을 하는 기계가 전자동이라는 것이 재미있다. 게임이 끝난 마작패들을 테이블의 중앙에 있는 원에 몰아넣으면 뒤섞인 마작패가 자동으로 테이블에 세팅이 된다.



밤이 깊어질 때까지 슈퍼에서 마작을 하는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즐거운 소리는 계속된다. 슈퍼를 드나드는 사람들의 인기척이 계속되지만 특별히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전혀 없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은 똑같은가 보다."





Trak 정보

트랙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D+6일 / 구름 ・ 12도

쑤저우 완핑전-타이호-후저우

비 예보와 달리 날이 좋다. 춘절을 앞두고 활기찬 거리의 풍경들과 중국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그들에게 춘절이 얼마나 중요한 명절인지 알 수가 있다. 오늘은 드디어 타이호를 마주하게 된다. 어떤 풍경일까 궁금하다. "제주도만 한 크기의 호수라니." 

이동거리

63Km

누적거리

265Km

이동시간

5시간 03분

누적시간

21시간 21분


S230성도
항왕공원
15Km / 1시간 05분
48Km / 3시간 58분
완핑진
타이호
후저우
 
 
274Km

・국가정보
중국, 베이징
・여행경보
여행유의・자제, 현지안전정보
・언어/통화
중국어, 위안(1위안=170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4G, 22,800원
・전력전압
▪2구110, ◦2구220
・비자정보
사전비자 30~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86-10-8531-0700/+86-186-1173-0089

 

춘절을 앞두고 아침부터 요란한 폭죽 소리들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온다. 자전거를 방안에 들여놓으니 패니어를 장착하는 시간과 노력이 훨씬 수월하다.


짐들을 정리하고 요란한 중국의 아침을 맞이하며 타이호로 향한다. 

 

 

보증금을 돌려받고 숙소 밖을 나오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 보이고 흥분되어 있는 것처럼 즐거워 보인다. 


 

숙소 앞 춘련을 파는 노점상에서 작은 홍등을 3위안을 주고 사서 자전거의 패니어에 걸어본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아저씨는 무어라 중얼거린다. 번역기를 들이대니 '집에 가라'라고 번역이 된다.


위압적이거나 부정적인 말투가 아니었기에 '명절이니 집에 가라'는 뜻이거나 '집에 가는 것이냐'라는 질문으로 이해한다. 


"하오! 하오!"


그냥 웃으며 대답하고 고덕지도를 켜고 출발한다. 이틀간의 맵스미로 길을 헤매는 난감함을 겪은 터라 다시 한 번 고덕지도의 안내를 믿어보기로 한다.


"맵스양의 목소리가 그립겠지만 더는 이상한 길로 가고 싶지 않아."


 

마을을 벗어나는데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께서 짐 자전거를 끌고 다리를 건넌다. 자전거를 끄는 것인지 자전거에 끌려가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작은 수로를 따라 마을을 벗어나는 동안 곳곳에서 폭죽들이 터진다.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요란하고 큰 소리가 난다. 마을을 벗어나 고덕지도는 넓은 길의 S230 성도로 안내한다. 중국의 도로명에 G나 S가 붙어있는데 그 뜻은 아직 모르겠다.


 

넓게 자전거 도로가 확보되어 있는 성도는 라이딩 하기에 편안하고,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인지 차량이나 오토바이의 통행이 많지 않다.


 

 

타이호를 앞두고 공원 앞에서 잠시 쉬어간다. 홍등을 렉팩에 매달기 위해 만지작거리니 밑부분이 쏙 빠져버린다.


"아, 중국제 정말!"


 

밑부분을 돌돌 말아서 다시 걸고


 

도로변에 가끔씩 노정상들이 보인다. 귤 같은데 사이즈가 작고 주황색 빛이 진한 과일을 딸기와 함께 많이 팔고 있다. 먹어보고 싶은데 사서 들고 다니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그냥 지나친다. 


 

타이호 변을 달리기 위해 S230 성도를 벗어나 작고 오래된 마을로 들어선다.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드는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폭죽을 터트린 흔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어느 집은 마당 전체가 붉은 화약의 잔해들로 가득 펼쳐져 있는 집도 있다.


 

마을을 빠져나와 첫 번째 보이는 한적한 주유소에서 콜라와 식료품을 보충하고 휘발유를 사보기 위해 들어간다.


 

우선 편리점에서 콜라와 쵸코바를 사고 밖으로 나와 주유소 아저씨에게 버너의 휘발유 통을 보여주며 말한다.


"치유! 치유!"


생뚱맞게 쳐다보는 아저씨는 안된다며 손사래를 치고 주유소 기둥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가리킨다.


 

"용기에 휘발유를 담을 수 없다고?"


그제서야 첫 날 숙소에서 여자 직원이 말해주었던 '밖으로 가져갈 수 없다'라는 뜻을 이해할 수 있다. 


"뭐야. 중국은 집에서 휘발유를 안 쓰는 거야? 아니면 휘발유를 파는 곳이 따로 있나?" 


 

어쨌든 92와 95, 숫자들의 의미를 묻기도 전에 휘발유 사는 것은 실패다. 달리는 동안 왜 휘발유를 안 파는지 고민해 보았지만 정말 알 수가 없다. 중국은 이상한 나라다.


"화염병을 만들어서 시위를 할까 봐 그런가? 집에 기름보일러 같은 거 안 써?"


 

타이호에 근접한 도로를 달리고 있지만 수로와 나무들에 가려져 넓은 타이호는 보이지 않는다. 남해나 제주도의 해안 도로를 생각했던 바람과 달리 풍경이 막힌 도로를 달리려니 답답하다.


달리다 보니 도로와 타이호의 가운데 있는 작은 수로를 넘는 다리들이 간간이 보인다. 멈춰 서서 들어가도 될까 여러 번 고민을 하다 쫓겨나도 한 번 봐보고 쫓겨나자는 심정으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간다. 


 

들어간 곳은 타이호 주변 어부들의 민물 배가 놓여있는 선착장 같은 곳이다. 종기 종기 붙어있는 어선들의 모양이 너무나 낡고 허름하여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호수 길을 따라 라이딩 하고 싶었지만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금지 안내판들에 마음이 쪼그라들어 도로로 다시 나온다.


 

도로를 이어가다 도저히 답답해서 다시 호수의 산책로를 라이딩하기 위해 작은 다리를 통해 들어간다.


 

사람들이 어떤 용도에 사용되는지 모를 오래된 대나무를 잔뜩 수거하느라 바쁘다. 


 

 

호숫가를 달리다 보니 한 무더기의 대나무들이 호숫가로 밀려 들어 쌓여있다. 사람들은 그 대나무를 수거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호수변의 산책로 역시 나무들로 가려져 타이호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뭔가 싱겁고 아쉽다.


 

 

출출한 느낌에 빵과 콜라로 아침 겸 점심을 대신한다. 도로 건너편 마을에서 폭죽이 순서 없이 뻥뻥 터지는 소리가 연이어진다. 중국의 빵은 맛이 좋고 가장 좋은 것은 콜라가 3위안 밖에 안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콜라가 1,500~2,000 정도 하는데 500원 정도이니 정말 싸다. 


 

 

타이호를 옆에 두고 그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하며 달리다 보니 도로변으로 조금은 큰 마을들이 연이어진다.  


 

생경한 수상 식당과 수상 가옥들이 보이는데 그 모습들이 너무나 허름하다.


 

 

뒤이어 나타난 작은 수산시장, 자전거를 끌고 도로보다 한층 아래에 있는 시장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민물 게 같은 것을 주로 팔고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호객행위가 있지만 귀찮거나 집요하지는 않다.


 

가장 눈에 띠인 물고기와 오리를 건조 시키는 모습.


"오리 맞겠지? 설마 청둥오리 같은 철새들은 아니겠지?"


 

시장을 벗어나 조금 이동하니 고급 음식점처럼 보이는 곳을 시작으로 호숫가에 나무테크가 이어지고 타이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구름이 많은 희뿌연 날이라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 그 크기를 알 수 없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파도 같은 것은 없고 어떤 일렁임도 없이 잔잔하다.


 

 

조심스레 자전거를 끌고 나무테크가 놓인 타이호의 전망대로 들어간다. 


"잡지 마. 잡아도 들어갈 거야!"


자전거를 타고 들어온 남자아이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을 하고 왠지 양팔을 들어 올려야 할 것 같은 느낌. 


 

"니하오, 중궈!"


 

사진을 찍어준 잘 생긴 중국 청년과도 한 컷.


 

 

전망대 옆에 솟아있는 쌍둥이 건축물을 찍기 위해 바닥에 누워 한 컷.


 

그리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타이호를 바라보며 달리고 싶었던 나의 바람을 들어주듯 시야를 방해하는 아무런 것도 없이 도로가 이어진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참을 달리다 보니 직전 도로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타이호를 보지 못하고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전의 걱정과 달리 이번에는 이 도로는 끝이 있을까 싶은 걱정이 밀려든다. 


직선과 곡선이 이어지며 여러 가지 풍경과 소리의 변화가 이벤트처럼 느껴지는 제주도의 해안 도로와 달리 아무런 변화 없이 직선으로만 쭉 뻗어있는 타이호의 호수 도로. 


 

"넓어, 넓어도 너무 넓고 길어도 너무 길어!"


 

오후 2시 황산으로 가는 갈림길, 타이호를 타고 창싱현으로 향하려던 길을 후저우시로 변경한다. 잠시 도로변에 앉아 후저우시의 숙소들을 검색하며 고민하는 사이 땀들이 식어 싸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늦기 전에 후저우시로 들어가자!"


 

15km 거리의 후저우시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길을 출발한다.


작은 소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붉은 깃발들이 근대식 주택 위로 수없이 휘날리고, 강렬한 벽화들이 그려져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친다. 중국 혁명 당시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이색적인 마을이다.


"자부심이 대단한 마을이네!"


 

이색적인 거리의 모습이 흥미롭기도 하고 한편으로 붉은 깃발들이 휘날리는 강렬함이 낯설기도 하다.


 

타이호에서 이어지는 작은 하천을 따라 이동하며 공사 중으로 막혀있는 길을 안내하는 고덕지도. 


"오늘도 편히 갈 수는 없는 것인가?"


지도를 확대하여 하천의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빠르게 찾아 길을 이어간다.


 

후저우시도 쑤저우시와 마찬가지로 여기저기 거대한 공사들이 벌어지고 있다.


 

털털거리는 시멘트 포장의 소로를 따라 후저우시로 들어선다. 시내의 진입과 함께 도로는 고즈넉한 하천을 따라 쾌적하게 이어지고. 


 

수양버들이 길게 가지를 늘어뜨린 천변에서 트립닷컴으로 숙소를 결정하며 잠시 쉬어간다. 화려하고 거대했던 상하이와 쑤저우시를 지나와서 그런지 후저우시의 조용한 도시처럼 느껴진다.


 

 

가까운 곳에 숙소를 결정하고 이동하던 중 도로변에 3층으로 지어진 목조 건물이 보이고.


 

 

 

 

작은 성터를 중심으로 천변의 공원이 나온다. 항왕공원(项王公园).


 

성터의 성문만이 남아있는 봉승(奉胜)의 측면으로 멋진 조각들이 새겨져있다.

 

 

 

 

 

봉승문을 지나면 하천을 건너는 누각이 올려진 다리가 공원으로 이어져 있고.


 

 

봉승문의 정면에 장수의 석상이 세워져있다.


 

 

항우(項羽 , Xiang Yu)

중국 진(秦)나라 말기에 유방(劉邦)과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을 차지하기 위해 다툰 무장. 진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봉기하여 진군을 도처에서 무찌르고 관중으로 들어갔다. 진을 멸망시킨 뒤 서초 패왕이라 칭했으나 해하에서 한왕 유방에게 패배하자 자살했다. (두산백과)


 

항우장사, 패왕, 항우와 유방, 초나라, 사면초가, 패왕별희 등등으로 널리 알려진 항우의 동상이다. 초나라의 수도가 쑤저우시 부근에 있어 그의 유적들이 많이 있는가 보다.


 

패왕별희, 황우가 사랑하는 연인 우희와 이별주를 나누며 부른 노래가 해하가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고도 남건만(力拔山氣蓋世)

때가 불리하고 추 또한 달리려 하지 않는구나!(時不利兮騶不逝)

추가 달리려 하지 않으니 어찌할까나(騶不逝兮可奈何)

우여, 우여! 그대는 또 어찌할까나!(虞兮憂兮奈若何)

-해하가(垓下歌)


 

 

 

 

도심의 높은 빌딩들과 하천이 어우러져 좋은 느낌을 주는 후저우시의 풍경이다.


 

숙소를 가기 위해 후저우시의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린다. 큰 도로 면에는 가로수로 플라타너스 길게 이어지고.


 

작은 이면 도로에는 울창한 숲처럼 푸른 가로수가 길을 감싸고 있다.


 

"정말 너무나 예쁜 길들이다!"


 

고덕지도가 알려는 주는 길을 벗어나 작은 이면 도로의 풍경에 빠져 길을 따라가니 페잉공원의 비영탑(飞英塔)이 눈에 들어온다.


 

 

중국의 목조 건물들은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참 예쁘다.


 

 

 

그에 비해 현대의 빌딩들은 너무나 거대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시내 중심에 있는 숙소를 어렵지 않게 찾아들어가 체크인을 하고.


 

 

자전거는 숙소에 정문을 오르는 계단 위에 잘 묶어둔다.

 

 

이곳도 숙소의 방마다 호수 앞에 8자가 붙어있다. 


 

 

경로를 바꿔 조금 일찍 숙소에 도착한 덕분에 시내를 둘러볼 시간의 여유가 있다. 샤워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를 나온다.


"일단 맥도날드가 있으니 최악의 상황은 면했고, 중국 음식점을 찾아볼까."


 

아주 오래된 중국 식당을 돌아 숙소의 뒤편 붉은 홍등이 걸려있는 옛 건물들의 거리로 들어간다. 큰 빌딩들의 뒤편으로 2층 구조의 작은 상가들이 원을 그리며 이어진다. 


 

춘절이 다가와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지만 작은 골목으로 붉은 홍등이 걸려있는 예쁜 골목길이다.


 

 

 

립스틱 같은 화장품 자판기도 있고.


 

 

 

오리 고기를 파는 가게도 열려있다.


"기다란 목뼈와 머리, 그리고 물갈퀴가 있는 오리발을 어떻게 먹는 거지?"


 

오리 고깃집 건너편에 젊은 직원들이 분주하게 요리를 하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연휴 기간이라 영업을 하는 가게를 찾는 것이 어려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조개나 새우 같은 해산물을 요리하는 가게 같은데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고, 메뉴들을 살펴보고 있으니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친절하게 인사를 한다.


"모르면 무조건 첫 번째 메뉴지!"


조개가 있는 메뉴를 고르고 달라고 하니 남자 직원이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 알아듣지 못하니 핸드폰을 꺼내어 중국어로 글자를 적어 보여준다.


순간 가게 안에 있던 남녀 직원들과 함께 실소의 웃음이 동시에 터지고, 여직원이 핸드폰에 글자를 적은 남자 직원에게 한국인이라며 말한다.


매운맛이라는 것을 알려주려 했던 것인데 한국인이라 당황하여 중국어를 적어 보여준 것이다. 여직원이 웃으며 남자 직원에게 가벼운 핀잔을 건넨다.


 

조리를 하는 사이 식당밖에 놓여있던 소세지를 하나 집어 들고 먹어본다.


 

 

쫀득하니 부드럽고 무엇보다 중국 향신료 맛이 전혀 없어 좋다.


 

잠시 후 나온 메뉴는 조개를 소스에 넣어 끓인 음식인데,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조개만 담긴 음식이 조금 당황스럽다.


"아니 이걸 맨입에 무슨 맛으로 먹을까?"


조개의 양은 많은데 크기가 작아 젓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데 애를 먹는다.


매콤하면서 달달한 느낌이 나는 소스인데 썩 괜찮은 맛이 난다. 주방 앞에 놓인 야채나 떡, 라면 같은 사리들을 넣어 먹으면 좋을 것 같고 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그만일듯싶다.


"아쉽네. 밥 한 공기만 있으면 완전 대박인데."


 

친절하게 웃는 여직원에게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라고 알려주고 계산을 하고 나온다. 홍등이 걸려있는 길은 더 어두워진 밤의 깊이만큼 더욱 예쁘다.


산책을 하듯이 길을 따라 걷다 식당의 여직원이 소세지 값을 받지 않은 것 같아 식당으로 돌아가 소세지 값 4위안을 더 내고 숙소로 돌아온다.


잠시 문을 닫았던 숙소 앞의 꼬치집에는 젊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양손 가득 한 움큼씩의 꼬치를 들고 걸어 다니며 먹는 중국 사람들, 그 맛이 궁금했지만 붐비는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어 가격조차 모르는 많은 종류의 꼬치를 선택할 자신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숙소로 들어가 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에 감자 튀김을 추가하여 사들고. 설이나 추석 연휴 기간 김밥천국에 들어가 밥을 먹는 느낌이다.


파이와 치킨 그리고 감자 튀김으로 부족했던 저녁을 보충하고 음식점을 찾기 어려운 연휴 기간이라 내일의 아침이나 점심의 비상식으로 햄버거를 먹을 생각이다.


숙소로 돌아와 프런트 여직원에게 자전거를 방에 넣어도 되는지 묻자 그렇게 하라며 안내를 한다. 방으로 자전거를 넣어두고 와이파이를 연결하려는데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어, 이건 또 뭐야?"


노트북을 들고 프런트로 내려가 여직원에게 와이파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묻자 여직원도 핸드폰 번호가 있는지 묻는다.


"메이요!"


난감해하던 직원이 이것저것 설정을 해보더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요청을 하길래 노트북을 맡기고 시내의 야경을 둘러보러 밖으로 나온다.


 

 

여기저기 알록달록 반짝반짝.


도시 전체가 어둡다 보니 가로수와 건물들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들이 더욱 밝게 빛난다.


 

가로수의 하단에서 색색의 조명을 켜주면 정말 멋진 모습이 연출된다. 전국 일주를 하며 영산포의 천변에 조성되어 있던 가로수길을 잊을 수 없다.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순차적으로 변하며 가로수를 밝히던 멋진 산책로였다.


"홍어집을 찾아 30km가 넘게 남았던 어두운 영산강변을 귀신이 쫓아올까 봐 엄청나게 빨리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 둥이 너!"  


 

 

요란한 폭죽이 이어지던 작은 마을과 달리 도시 전체가 조용하다. 우리처럼 춘절의 기간이라 가족들을 보기 위해 모두들 시골에 내려간 것이 아닌가 싶다.


 

시내 야경을 둘러 보고 돌아오니 프런트의 여직원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이며 노트북을 건네준다.


"됐어요!"


자신의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받고 와이파이를 연결해 준 것이다. 


멋진 타이호를 달리고 아직은 어색한 중국의 도로지만 조금씩 익숙해져 간다. 




"내일부터 조금씩 거리를 늘려볼까. 이제 황산으로 가자!"




Trak 정보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중국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관광/경유/비지니스 등

비자종류

단수/더블/복수

신청방법

비자센터 방문/우편 (인터넷불가)

발급비용

55,000원~175,000원

발급일수

업무시간 방문 4일/우편 10일

보통/급행/특급 신청가능(우편불가)

접수시간

09:00~15: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중화인민공화국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6개월이내/정면촬영/옅은배경/탈모 3.3*4.8cm

4.왕복비행기표

5.호텔 예약확인서

6.관광 스케줄표

7.필요에 따라 추가자료 요구

비자센터

서울역/서울스퀘어 6층 - 구글맵

충무로/남산스퀘어 3층 - 구글맵

홈페이지

www.visaforchina.org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비자 체류기간 : 단수비자-30일/90일, 더블비자-회차당 30일, 복수비자-회차당 30일

· 중국의 유명환승공항에서는 사전에 비자가 없더라도 공항에서 경유비자 면제 : 제3국으로 출국시에 한함(한국-중국-제3국 또는 제3국-중국-한국) 

·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광저우, 난징 항저우, 청두 등 경유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 72시간에서 144기간 무비자 체류가능

  

단수/더블/복수 비자

1. 단수비자는 유효기간 3개월이내에 1회 입국하여 30일 또는 90일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다.

2. 더블비자는 유효기간 3개월에서 6개월이내에 2회 입국할 수 있고 1회 입국시 30일을 체류할 수 있다.

3. 복수비자는 유효기간 6개월과 1년의 비자가 있고, 유효기간동안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으며 1회 입국시 30일을 체류할 수 있다.

4. 무사증 여행은 중국내 일부 유명공항에서 가능하므로 중국 경유하여 제3국으로 출국하는 항공권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좋은 여행 꿀팁이 될 것 같다.

 


첫번째 여행지 중국의 비자를 신청하였다. 중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사전비자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준비사항은 여권, 비자신청서, 여권사진, 왕복 항공권, 호텔예약 확인서, 여행계획서 등 총 6가지이다. 중국의 단기 여행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나는 육로를 통해 몽골로 출국할 것이기 때문에 왕복 항공권이 없다.


우선 중국 비자센터에 전화를 걸어 육로를 통해 몽골로 출국할 계획을 알려주고 추가 필요 서류가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추가로 요구한 사항은 없었으며 입국 항공권과 세부적인 여행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고 안내해 주었다.


중국 여행을 위해 발급 받아야 할 비자는 여행용 L 비자, 90일 단수 비자이다.




1.여권사진


중국 비자의 여권사진은 일반 여권사진의 사이즈 3.5*4.5Cm와 약간 차이가 있는 3.3*4.8Cm를 기본적으로 요구한다. 하지만 가로*세로 사이즈의 범위를 주고 있어 일반적인 여권사진도 사용 가능하다. (사진내 얼굴 크기 가로 1.5~2.2Cm, 세로 2.8~3.3Cm)


나라마다 비자용 여권사진 규격이나 요구사항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어서 사진을 찍을 때 머리를 커트하고, 안경을 벗고 최대한 스탠다드하게 촬영을 하였고, E-비자(온라인 신청비자) 신청시 사용할 원본 JPG 파일도 받아두었다. 포토샵 편집이 가능하니 원본으로 필요에 따라 편집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


중국비자 신청은 일반 여권사진으로 가능하지만 중국 비자용 여권사진을 2장 더 출력을 해두었다.



중국비자 여권사진 요구사항

1. 정면, 얼굴 전체의 특징이 나타나야 하며, 눈을 뜨고, 입을 다문 상태로 귀가 보여야 합니다. 자연스런 표정으로 윤곽을 뚜렷하게 찍어야 하며, 뿔테안경이나 색안경을 착용해서는 안됩니다.

2. 모자나 두건을 착용할 수 없으며, 종교적인 이유로 착용할 경우, 신청인의 얼굴 전체가 노출 되어야 합니다.

3. 사진은 얼룩, 빛반사, 그림자가 없어야 하며, 적당한 밝기에 얼굴을 사진 중앙에 맞추고, 눈은 적목 현상이 없어야 합니다.

4. 뒷배경은 흰색으로 테두리가 없어야 합니다.

5. 최근 6개월이내 촬영한 사진이여야 합니다.




2. 항공권


칭다오에서 시작하려던 계획을 상하이로 변경하였다. 겨울의 날씨탓도 있지만 중국의 여행경로를 조금 줄여 90일의 기간을 조금 여유있게 사용하고 싶었고, 몽골 비자의 유효 기간이 3개월로 겹치기 때문에 실제 중국에서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이 80여일 정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카이캐너(skyscanner.co.kr)를 통해 인천발 상하이 푸동공항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하였다. 



짧은 거리의 항공권이라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여행사들의 수수료(10,000원 정도)를 고려하면 별반 차이가 없어 아시아나 항공에서 직접 구매를 했다.


91일 이전 예약취소는 환불 수수료가 없고, 이후부터는 기간별 환불 수수료가 차별적으로 부과되었다.



인천공항 출발 상하이 푸동공항 도착 항공권의 예약확인서를 1부 출력하여 준비하였다.




3. 호텔 예약확인서


부킹닷컴(booking.com)으로 상하이 시내의 호텔을 예약하였다. 상하이의 여행 중 꼭 들려보고 싶은 상해 임시정부와 예원, 그리고 동방명주 타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거리의 호텔을 검색하여 예약을 하였다. 



결제는 현지 직접 결제방식이고 무료 예약취소 기간이 당일까지 가능하여 부담이 없었다. 일정이 변경되거나 좀 더 저렴하고 좋은 위치의 숙박시설을 찾는다면 비자발급 후 예약을 취소하면 된다. 


부킹닷컴의 호텔 예약확인서를 1부 출력하여 준비하였다.



우선 사전 준비할 수 있는 여권, 여권사진, 항공권, 숙소 바우쳐는 완료되었고 남은 사항은 비자 신청서와 여행계획서이다.




4. 비자 신청서


중국 비자 신청서는 2가지 방법으로 작성 가능하다. 중국 비자센터에 방문하여 2장으로 되어있는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과 중국 비자센터 홈페이지의 비자빠른창구를 통해 입력하는 것이다.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이 많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비자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거나 온라인에 입력하여 출력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중국 비자센터의 홈페이지(visaforchina.org)에 접속하여 서울스퀘어, 남산스퀘어, 부산, 광주&제주 중 방문할 곳의 비자센터를 선택한다. 



서울스퀘어나 남산스퀘어 사이트로 이동하고 상단 우측의 한국어 지원 버튼을 클릭하면 한국어로 사이트 서비스 된다. 중앙의 비자빠른 창구 클릭하여 온라인 작성을 시작한다.



비자빠른창구에서 온라인입력의 엔터 클릭하고 입력절차에 맞게 내용들을 입력한다. 정보입력 좌측에 각 사항에 따른 안내설명이 자세하게 되어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모든 정보의 입력이 끝나면 인쇄할 수 있으므로 직접 출력하거나 비자센터에 방문하여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신청서 일련번호를 메모해 두면 싸이트에 저장된 정보를 불러와 수정 및 인쇄할 수 있다.




서울역에 위치한 서울스퀘어를 방문하기 위해 온라인 작성을 해두었지만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스퀘어에 방문하게 되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여야 했다.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스퀘어. 





중국 비자센터는 3층에 위치해 있다.




비자센터에 들어서면 오른쪽은 발급신청, 왼쪽은 비자수령 창구가 있다. 입구에서 용무를 묻고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넓고 쾌적하게 구성되어 있는 중국 비자센터. 우선 4페이지로 구성된 비자신청서 2장과 여행 일정표 1장을 챙겨들었다.   






작성 테이블마다 비자신청서의 작성 요령법이 안내되어 있어 그대로 참고하여 작성하면 된다. 이름만 영문으로 작성하고 나머지 항목은 한글로 작성한다. 해당사항이 없는 항목에 N/A나 없음을 꼭 적어준다.


모든 업무를 컴퓨터 워드로 사용하고, 핸드폰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다 보니 손글씨를 쓴지가 꽤 오랜만이였다. 필체도 이상해졌고, 어색하기까지 하다. 



다음은 가장 문제가 되는 여행 일정표 작성.



짧은 관광일정은 유명 관광지별로 간략하게 적으면 되지만 80여일의 여행일정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난감했다. 또한 출국 항공권이 없는 관계로 좀 더 디테일하게 일정들을 적어 제출해야만 한다.


일정표에 나위어진 칸을 세고, 상하이를 시작으로 몽골의 국경인 얼렌하터우까지의 일정을 큰 도시별로 간추렸다. 평균 3일 정도의 간격으로 날짜들과 이동할 도시들의 이름들을 적어 내었다. 



비자센터에 출력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프린터가 여러대 구비되어 있다. 온라인으로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바로 출력하여 서명만 하면 대기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예비분으로 항공권과 호텔 바우쳐를 한부씩 더 출력하였다. 중국비자를 신청한 후 몽골 비자과로 이동해서 몽골 비자를 신청할 계획인데 몽골 비자과에는 컴퓨터와 프린터가 없을 것 같았다.



필요 서류를 모두 준비하고 비자센터의 입구에 있는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서류들을 점검하였다. 출국 항공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묻자 자전거 여행이고 육로를 통해 몽골로 이동할 계획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조금 당황해하더니 다른 직원에게 내용을 상의하더니 여행 일정표를 더 자세하게 작성해 달라고 하였다. 


"일정대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 것과 도시명 옆에 광광지 등을 더 적어주세요"


80여일동안 자전거만으로 이동할 것인데 어떻게 더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것인지 난감하였다.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다닐거에요." 할 수도 없고. 이동 도시명을 적고 "자전거로 이동" 그리고 도시 주변의 관광지를 검색하여 추가로 적어내었다.


30여분이 넘는 시간동안 유명 관광지가 아닌 도시들의 관광지를 찾느라 애를 먹었고 검색이 안되는 곳은 공란으로 비워두고 작성하였다. 다시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점검을 받고 접수 번호표를 받았다.



비자 접수를 해주는 직원은 굉장히 친철하였다. "3~4일 간격으로 여행 일정표가 되어 있는데, 조금더 관광지를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난감한 표정 짓자 "천천히 검색을 하셔서 적으세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하였다. 큰 도시의 유명 관광지를 몇몇군데 불러주고, 관광지를 찾지 모사는 곳에는 "휴식"이라고 적으라 알려주었다. 


10여분 이상을 창구에 앉아 일정표를 더 작성한 후 비자를 접수해 주었다. 비자 접수증을 발급해주고 15일에 수령하러 오라고 안내하였다.


"혹시 영사관에서 여행에 대한 추가내용을 묻기위해 전화를 할 수도 있어요. 전화를 받으시면 세부내용을 설명하시면 됩니다."



어찌됐든 비자신청이 접수되어 안도하였다. "일정을 너무 솔직하게 적었나? 좀 편하게 적었으면 쉬웠을텐데." 생각하였다.


장시간 여행시 비자신청을 위해 여행 일정표를 작성할 때 출국방법과 체류일정이 중요한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이동할 경로에 따라 리얼하게 일정을 작성하다보니 주변의 관광지가 없거나 알려진 관광지가 부족하여 난감하였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체류 일정 내에서 여행을 하고 출국을 하면 되므로 3~4일의 간격의 일정으로 도시별 유명 관광지들을 세 곳 이상씩 검색하여 알아본 후, 그 도시들을 이어 일정표를 작성하면 쉬운 일이였다. 


"자유 여행인데 일정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누가 뭐라 하겠는가."



중국비자의 발급은 업무일 기준으로 4~5일정도 걸리는 것 같다. 주말을 지나 영사관이나 비자센터에서 추가사항에 대한 전화는 없었고, 16일에 비자를 수령하기 위해 비자센터에 다시 들렸다.


비자센터의 입구에서 용무를 묻고 이번에는 왼쪽편의 대기표를 뽑아 안내해 주었다.



비자의 수령창구는 한산하였고 창구의 뒤편으로 여권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비자센터를 이용하기에 여러모로 편리하게 되어있구나 생각하였다.



비자 수수료 55,000원을 카드로 결재하고 중국비자가 부착된 여권을 다시 돌려 받았다. "됐네!"




중국 여행비자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고 3개월 기한내 1회 방문하여 90일동안 체류할 수 있는 비자이다.  비자센터가 잘 되어있고 업무처리도 빠르고 친절하여 비자를 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우리나라와 무사증 90일정도 상호 협약을 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중국은 됐고. 그럼 몽골 비자 받으러 가자!"







하늘밥도둑 후원 : KEB 하나은행 / 변차섭 / 415-910665-18507




 

 

 

비자(VISA) 또는 사증이란 국가가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로 개인이 타국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자기 나라 또는 체재 중인 나라에 있는 대사ㆍ공사ㆍ영사로부터 여권 검사를 받고 서명을 받는 일로, 입국사증이라고도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주로 군사상의 이유에서 스파이의 입국을 방지하기 위하여 발달된 것인데, 전후에도 국내의 보안, 불법체류, 노동문제나 이민 제한 등의 목적로 실시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각 나라의 국내법으로 사증사무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고, 국가 간에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여 3개월(90일) 정도의 단기간 체류 때에는 비자를 면제하는 상호협약을 맺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가장많은 나라와 상호간 사증면제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로 비자없이 이들 나라에 단기간 체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일본이나 대만을 여행하면 공항에서 대한민국 여권만으로 일정기간 여행이 가능하지만, 중국을 여행한다면 사전에 입국에 필요한 사증을 발급받아서 입국해야 한다.

 

비자의 발급 방법은 사전비자의 경우 주재 여행국 비자센터에서 선발급 받거나 여행국의 온라인의 전자비자 시스템으로 신청하여야 한다. 도착비자의 경우 해당국의 국경 또는 공항에서 신청하여 발급받을 수 있으나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고 발급에 따른 추가급액을 요구할 수 있는 변수들이 존재한다. 또한 유럽의 경우 국가간의 이동이 자유롭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쉥겐협약에 가입되어 있어 6개월 이내 90일이상을 체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여러국가를 장기여행을 준비할 때 어려운 사항중에 하나가 비자의 문제로 인한 여행 경로의 계획이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비자취득의 유무에 따라 여행경로를 수정하여야 한다. 항공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국경간 이동이 좀 더 수월하고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자전거를 통해 이동해야는 여행자에게는 시간적, 공간적, 물리적 제약이 불가피함으로 비자문제로 인해 계획이 틀어진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미리 자국에 주재하는 해당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하면 되겠지만 비자의 유효기간이 있어 1년이상 여행이 지속되는 여행자에게는 사전비자 신청은 의미가 없다.

 

여행중인 국가에서 다음 입국 국가의 대사관이나 비자센터를 찾아 비자를 신청하면 되지만 발급에 필요한 기간이 일반적으로 4일에서 10일정도 소요되어 시간의 소비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 배낭여행자라면 비자신청후 기간동안 여행하고 비자를 받아 다음 국가로 이동하면 되겠지만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나에는 희박한 경우의 수 정도.

 

또한 비자는 발급에 필요한 시간의 소요외에도 어려가지 복잡함들이 있다. 나라마다 비자발급에 필요한 조건이나 서류가 각기 다르고, 분쟁 국가간의 이동이 제한되고, 질병, 종교 등등..  그리고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많다. "당신의 옆집 반려견이 치와와 종이라 입국 불가입니다."라고 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겠는가?

 

 

여행경로에 따라 사증이 필요한 나라별로 비자신청에 필요한 조건들과 절차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첫번째 여행국 중국. 항공 또는 페리를 통해 입국하여 30~90일 기간동안 여행하고 육로 국경을 통해 몽골로 이동한다. 중국 입국을 위해서는 사증이 필요하므로 서울역 또는 충무로에 위치한 중국비자센터에서 사전 비자를 신청하여야 한다.

 

중국 단수비자는 유효기간이 3개월이내이므로 여행 출발시점에서 신청할 계획이다.

 

중국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관광/경유/비지니스 등

비자종류

단수/더블/복수

신청방법

비자센터 방문/우편 (인터넷불가)

발급비용

55,000원~175,000원

발급일수

업무시간 방문 4일/우편 10일

보통/급행/특급 신청가능(우편불가)

접수시간

09:00~15: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중화인민공화국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6개월이내/정면촬영/옅은배경/탈모

4.왕복비행기표

5.호텔 예약확인서

6.관광 스케줄표

7.필요에 따라 추가자료 요구

비자센터

서울역/서울스퀘어 6층 - 구글맵

충무로/남산스퀘어 3층 - 구글맵

홈페이지

www.visaforchina.org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비자 체류기간 : 단수비자-30일/90일, 더블비자-회차당 30일, 복수비자-회차당 30일

· 중국의 유명환승공항에서는 사전에 비자가 없더라도 공항에서 경유비자 면제 : 제3국으로 출국시에 한함(한국-중국-제3국 또는 제3국-중국-한국) 

·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광저우, 난징 항저우, 청두 등 경유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 72시간에서 144기간 무비자 체류가능

 

 

단수/더블/복수 비자

1. 단수비자는 유효기간 3개월이내에 1회 입국하여 30일 또는 90일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다.

2. 더블비자는 유효기간 3개월에서 6개월이내에 2회 입국할 수 있고 1회 입국시 30일을 체류할 수 있다.

3. 복수비자는 유효기간 6개월과 1년의 비자가 있고, 유효기간동안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으며 1회 입국시 30일을 체류할 수 있다.

4. 무사증 여행은 중국내 일부 유명공항에서 가능하므로 중국 경유하여 제3국으로 출국하는 항공권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좋은 여행 꿀팁이 될 것 같다.

 

 


 

 

 

두번째 여행지 몽골은 무사증 제도가 폐지되면서 사전 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2018년 7월부터 사증신청시 항공편과 숙박바우쳐를 추가 제시하여야 한다. 신용산역 부근 (주)신세기한덕빌딩 5층의 주한몽골대사관 비자과에 방문하여 사증 발급 신청을 해야한다.

 

일반 발급비용은 15,000원이고, 발급 우편수령시 5,000원의 우편비용이 발생한다. 관광비자의 경우 단수비자이며 유효기간 3개월이며 1회 체류기간은 90일이다.

 

한때 세계의 대륙을 정복한 이들인데 입국 관련사항들은 조금 소심스럽다. 무사증 90일정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몽골평야 횡단은 초반 여행경로의 핵심인데 출발전 몽골비자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고, 유효기간 90일이므로 중국여행기간을 최대 80일 이내로 잡아야 하고, 여러가지 어렵게 만드는 구나. 그래도 비자 발급비용은 정말 마음에 든다.  

 

 

몽골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관광/경유/비지니스 등

비자종류

단수/복수

신청방법

비자센터 방문(우편배송가능)

발급비용

15,000원~30,000원

발급일수

업무시간 3일(성수기 7일)

일반/당일(급행) 신청가능

접수시간

09:00~16: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3.5×4.5/6개월이내/정면/흰배경/탈모

4.왕복비행기표

5.호텔 예약확인서

비자센터

신용산역/신세기한덕빌딩 5층 - 구글맵

연락처 : 02-792-5985

홈페이지

www.mongolembassy.com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단수비자 유효기간 90일, 체류기간 90일, 우편배송시 추가 5,000원

· 2년 안에 4번 이상 또는 10번이상 출입자 복수비자 발급, 복수비자 유효기간은 1∼5년이며, 1회 방문 시 30일

· 몽골 관광 성수기 6월 ~ 10월 초. 성수기 비자발급 시 발급 소요기간 7~8일정도 소요.

 

 


 

 

 

동유럽에 위치한 벨라루스. 넓게 펼쳐진 자작나무숲, 삼림이 우거진 광대한 저습지들, 녹지 한가운데에 목조가구로 이루어진 마을들과 새까만 벌판들, 민스크(Minsk)를 중심으로 구성된 옛 소련의 구 도시들. 참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벨라루스지만 비자발급의 절차가 꽤 까다로운 것 같다.

 

세계 80개 국가에 한해 일방적 사증면제 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사증면제국의 대상이지만 항공을 통해 입국시에만 가능하므로 육로이동의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 여행자라면 5일 무사증 입국을 이용하면 사전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하므로 편할 것 같다. 무사증 여행시에는 여행자 보험증서가 필요하니 벨라루스의 여행자보험 규정을 확인하여야 한다.  

 

벨라루스 입국전 이전 여행국가에서 사증을 신청하여 단기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호텔 숙박확인서를 메일로 받아야 하고, 다른 국가에 비해 10일정도 소요되는 발급기간이 문제이다. 업무처리가 꼼꼼한 것인지 느긋한 것인지, 뭔가 어렵다니 더 가보고 싶은 것은 또 무엇인가.

 

일단 여행경로를 잡고 항공을 통한 무사증 5일, 이전 여행국에서의 급행 사전비자 신청 등의 방법을 고려해봐야 겠다. 시간과 지출부담의 부분을 고려해서 벨라루스의 여행을 건너뛸 수 도 있다.

 

벨라루스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통과/단기/장기

비자종류

단수/더블/복수

신청방법

주한벨라루스대사관

발급비용

60~120유로(유로결제)

발급일수

업무시간 7일

일반/급행 신청가능

접수시간

09:30~12: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6개월이내/정면/흰배경/탈모

4.초청장/10일 미만 체류시 호텔확인서

5.여행자 보험증 사본

대사관

이태원/벨라루스대사관 - 구글맵

연락처:02-2237-8171

홈페이지

www.belarus.or.kr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통과 비자-유효기간 2일, 단기 비자-유효기간 90일/체류기간 90일 이하, 장기 비자-유효기간 1년/체류기간 90일 이하

· 10일 미만 체류 시 체류 기간 내 투숙예약을 확인하는 호텔측 담당자 공문(이메일 가능)으로도 접수가 가능, 10일 이상 체류 시 벨라루스 여행사에서 발급된 초청장이 필요.

 

 

벨라루스 무사증 입국

벨라루스는 2017년 2월 12일부터 대한민국을 포함한 80 개 국가에 대해 일방적 사증면제 실시, 5일간 비자 면제 입국이 가능하다.

 

1. 무사증 체류기간 5일, 연간합산 최대 90일 이하 체류가능.

2. 벨라루스 비자 면제 입국 조건 : 민스크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출국 시에만 적용

3. 5일간 비자 면제 절차는 러시아행 혹은 러시아발 비행편을 이용하실 승객에게는 적용안됨

4. 구비서류 : 여권, 여행자 보험증서, 1일당 25유로에 해당하는 체류 비용(벨라루스 루블 혹은 미국달러로 25 유로에 상응금액)

5. 무사증으로 체류 가능한 5일을 초과하여 체류할 경우, 5일이 경과하기 전에 초과체류 사유 서류를 첨부하여 주재국 내무부 이민국에 출국사증 발급 신청

6. 입국 후 5일이 경과한 후 신청 시에는 불법체류로 간주하여 벌금 부과

7. 벨라루스 입국 비자 접수는 민스크 국제공항 1층 외교부 영사과 사무실에서 가능

 

 

여행자 보험 규정

1. 보험사명 및 주소, 연락처 명시 (영문증서)

2. 피보험인의 성명 명시 (Full Name)

3. 벨라루스에 유효 (보험적용 국가에 벨라루스 혹은 Worldwide 명시)

4. 체류 전 기간 동안 담보 - 보장 금액1만 유로 이상 (상해 해외치료, 질병 해외치료 항목 10.000 유로 이상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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