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37일 / 맑음
체르보낙
폴란드 코로나 락다운 조치가 다시 연장되고, 제한조치가 더욱 강화된다. "아, 코로나 끝이없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첫 번째로 하는 주폴란드 대사관의 페이스북 접속, 4월 11일까지 내려졌던 이동제한 및 락다운 조치는 2주 동안 더 연장되었다는 뉴스다.
기대했던 공항과 철도의 운행도 26일까지 운행정지가 계속되고, 16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한다.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태리 등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북유럽과 러시아까지 확진자가 증가되는 상태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조금 아쉽기는 하다.
프세모도 자고, 자넥도 자고, 나도 잔다. 달콤한 낮잠이다.
오후에 퇴근을 한 카시아와 함께 산책을 한다.
"자넥은 오늘도 힘들어."
잡지는커녕 종이신문조차 잘 보지 않는 한국과 달리 러시아나 유럽의 아날로그적인 모습은 정감이 있다.
카시아의 버섯수프는 부드럽고 맛이 좋다.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다는 카시아의 말과 다르게 쉽게쉽게 음식을 잘 만드는 편이다.
나른한 봄날의 오후가 느리게 흘러간다.
"날이 이렇게 좋은데, 코로나는 언제쯤 끝나는 거야?"
폴란드의 코로나 락다운 조치가 길어지고, 느린 시간의 흐름과 달리 하루하루는 빠르게 지나간다.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Travelog > 폴란드(20.03.05~04.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9. 부활절,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2020.04.12 (0) | 2020.04.13 |
---|---|
#438. 찜닭, 울라의 가족과 산책하다. 2020.04.11 (0) | 2020.04.13 |
#436. 킴덩, 좀비 영화는 싫어. 2020.04.09 (0) | 2020.04.11 |
#435. 알렉스, 짜파게티를 만들다. 2020.04.08 (0) | 2020.04.11 |
#434. 기생충과 코리안 푸드타임. 2020.04.07 (0) | 2020.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