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9. 09:40 / 맑고 더움・34도
행신역-도내동산-흥도동산-달려코스-흥도동삼거리

습하고 더운날씨. 토요일 잠시 내렸던 소나기 탓일까 눅눅한 습기를 머금은 더운 공기와 숲의 눅눅함. 하지만 하늘은 그지없이 좋았다.

이동거리 8.33Km 이동시간 1시간 13분

도내동산
흥도동산
4.9Km/44분
3.4Km/29분
행신역
달려코스
흥도동삼거리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밤새 뒤척이다 잠들었다. 6시, 7시, 8시.. 세개의 알람을 한시간 간격으로 맞추었다. 8시의 알람이 울렸을 때 잠이 덜깨어 9시의 알람을 의지하며 마저 잠들었다. 설정하지도 않은 9시의 알람이라니..

 

9시 30분의 모임시간을 넘겨버렸다. 크게 탓하지 않을테지만 미안함과 지난 저녁 수면제를 조금 먹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편히 잠들지 못하는 습관탓에 무엇보다 아침시간의 약속같은 것이 힘들다.

 

"멍청한 짓을 또 해버리고 말았어"

 

부랴부랴 챙겨야할 것들을 기계적으로 갖추고 행신역으로 향하였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무리의 사람들이 특정의 피사체가 아닌 빈 공간으로 인식된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정성이 모자른 탓이겠지만 그 순간이면 뭔가 꽉막히고 단절되어 버린 것 같은 답답함들이 있다.

불쑥 내밀어진 손이나 인사의 말들은 당황스럽고, 다시 한번 그들의 얼굴을 확인한 후에야 인지되는 늦은 미안함이 있다.

 

"주저앉는 법을 알지 못하여 그저 버티고만 서있다. 왜 그러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주저앉고 싶지않아서 인지, 버텨내야 하는 간절함 같은 것이 있어서 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의 산속은 눅눅하였다. 오래된 곰팡이의 냄새. 숲 속 어딘가 있을 것 같은 하얀 곰팡이가 피어오른 흙덩이나 썩은 옹이토막을 찾아 쨍쨍한 햇볕 한가운데 내놓고 싶은 충동. 할 수 있다면 내 안의 뭔가도 꺼내어 말리고 싶었다.

 

 

 

 

 

 

 

"나도 그래"

 

어느순간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 알 수 없는 길들을 찾기위해 긴 여행은 준비한다. 익숙한 이 공기들과 하늘의 빛과 맑음을 그리워할까 또한 잊을 수 있을까. 눈에 담기엔 너무나 찬란하고 맑은 하늘 빛이다.

 

*음향.. 시끄럽다. 내장마이크를 꺼야겠다 ㅠ_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몇 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는 나선형 세균이며, 증식 속도가 느리고 움직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요소분해효소(urease)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세균이 위장점막에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구성 성분이다. 또한 요소분해 효소는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이용된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되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위장점막의 표면이나 위장의 점액에서 발견되며, 위장점막 세포 자체를 뚫고 감염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증상이 없으므로 치료의 대상은 되지 않지만, 헬리코박터균과 연관이 있는 만성 위염은 위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으므로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임상적으로 전혀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무차별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치료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점막의 표면이나 위의 점액에 존재하므로 치료약물이 균이 있는 곳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차례 항생제에 노출이 된 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기므로 치료가 쉽지 않다.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법은 두 가지의 항생제와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병행하여 1~2주간 치료하며, 이러한 치료에 의한 헬리코박터균의 제거율은 80~90% 정도이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제를 처방 받을 경우 항생제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하며, 처방된 약을 스케줄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다가 임의로 중단할 경우 내성이 또 생기므로 다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두 가지 항생제를 병용했을 때 설사, 복통, 쓴맛, 오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헬리코박터 치료

 

일주일만에 다시 만난 의사는 여전히 친절하고 환한 미소로 "그 동안 술은 안드셨지요?" 물었다.

"계속 마셨고 어제는 특히 과음을 했습니다." 하였다.

 

밝은 울상의 표정으로 "그러시면 안되요..." 하였다. 세상에는 밝게 울상을 짓는 법도 있나보다 생각하였다.

 

 

지난번 검사의 염증부위에서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었다. 고지혈, 당뇨, 고혈압 등등 의사의 말처럼 남들에게 있는 나쁜 것들이 줄줄히 설명되었다. 별관심은 없었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장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유제품 광고에서 들어 본 것 같은 헬리코박터균이 신경쓰였다. 딱히 누군가와 뽀뽀할 일은 없어 감염 우려는 0%에 가깝지만 위암의 가족력이 있어 그것이 거슬렸다.

 

일주일전 처방해주었던 위궤양 약의 복용을 중지하고, 헬리코박터의 제균을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겠다고 하였다. 조금 메스꺼울 수 있고 가끔은 복용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설명과 함께 "제발, 술은..." 하였다.

 

이상한 당수치와 고지혈 수치를 보며 다시 한번 체혈을 하고, 일주일 후 보자하였다.

 

 

오른쪽에 두 번, 왼쪽에 한 번. 체혈을 위해 세번의 주사바늘을 꼽던 남자 간호사는 불안해 하였고, 조금 후 뭔가 내공이 만렙쯤 돼 보이는 선생님을 데리고 왔다. 톡톡, 두어차례 손등을 치고 알코올을 뭍혀 날린 후 쉽게 체혈하였다. 

 

몇번의 죄송하는 말에 괜찮다하였다. 사람 죽는 일도 아닌데, 그럴수도 있잖은가. 왼쪽팔은 약간 욱씬거리는 것이 멍이 들 것 같았다.

 

 


분홍색 알약 : 위산 분비를 감소시켜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치료제 / 변비발생 우료, 어지러움 주의

갈색 캡슐 : 곰실린캡슐 - 페니실계 항생제로서 세균에 의한 감염증에 사용

희색 알약 : 크래리시드 필름코팅 - 각종 감염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균제 / 임산부 복용금지, 변비발생 우려


 

헬리코박터균 제균제를 일주일간 아침과 저녁 식후 30두차례 복용하게 하였다사의 말과 달리 약간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정도였고, 오래 복용하면 변비는 반드시 생길 것 같았다.

 

항생제의 복용동안 금주하였다. 딱히 마실일도 생기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왼쪽팔에는 엄지 손가락만한 시퍼런 멍자욱이 생겼다.

 

 

일주일 다시 찾은 병원. 헬리코박터 항생제를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는지 묻는다. "아주 잘 먹었습니다." 하였다. 그리고

지난번 다시 체혈했던 피검사의 결과가 비정상적으로 좋은 수치가 나와서 당황스럽다 하였다. 좋아도 그만, 안좋아도 그만인 숫자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준다.

 

두달 후 헬리코박터균이 제균되었는지 검사를 하자고 했다. 어떤 검사인지 묻자 "그냥, 후~" 불어서 하는 검사가 있다고 하며 오른 주먹을 입에대어 부는 흉내를 내보였다.

 

"꼭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안해도 되는데, 후~하고 부는 건가요?" 하였다. 전날 금식만 하고 오면된다며 추석 전 주의 날자들을 가리켰다.

 

제균이 되었으면 치료를 마치고, 제균이 되지 않았으면 2차로 항생제 처방을 한다고 하였다. 그래도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했나 기억나지 않는다.

 

위궤양 치료약을 처방하였다. 35일치라는데 갑자기 약부자가 되어 먹지않아도 배가 부를 것 같다. 위궤양이 완치되었는지는 두여달 후에 내시경을 해보면 되지만 6개월정도 지난 후에 해보라 하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내시경 검사를 하고 떠나면 될 것 같다. 그때도 치료가 안되었다면 어쩔 수 없는 일.

 

 

무궁화가 피는 계절인가보다. 어찌보면 참 볼것없는 꽃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그 소박함이 그지없어 좋기도 하다.

 

연일 이어지던 폭염 속에서도 아직은 여름이 찾아오지 않았음을 생각하였데, 어느덧 그들의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이미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나도 너희들처럼 껍데기를 벗고싶다."

 

 

좋은 사람들은 이미 다 죽어버렸어

 

피곤한 아침, 습관적으로 찾게되는 티비 리모컨을 누르고 멍해져버렸다. 노회찬 의원의 투신사망 속보. 잠이 덜 깬채 멍하게 의미없는 화면의 그림들을 응시하며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었다.

 

대학생의 적은 용돈들을 모아 유시민 교수를 후원하면서부터 그를 따라 정의당에 입당하여 당비를 납부한 적도 있었다. 씁쓸했던 메갈사태이후 탈당을 하였고 유시민 작가의 탈당 소식에 안도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좋아했던 그가 떠나버렸다. 잊을 수 없는 2009년의 5월이 오버랩되었다.

 

"좋은 사람들은 이미 다 죽어버렸어.." 붉은돼지의 대사를 빌어 추모하던 블로그 포스팅이 머리에 남는다.

그의 명복을 빈다. 수고하셨다. 기억할테니 편히 쉬시라.

 

 

 

참 다들 부지런히 산다

 

라이딩 직전 산길샘으로 GPS를 저장하기 위해 꺼낸 핸드폰 네이버앱에 메일이 왔음을 알리는 숫자가 보였다.

출발시간의 여유가 있어 잠깐 들여다본 메일은 "로그인 차단 기능이 실행되었습니다." 제목이였다.

 

 

우크라이나에서 로그인 접속시도가 되었고, 이 접속으로 로그인이 성공되었는지는 로그인 기록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로그인 기록보기"를 클릭하였다.

 

 

음. 로그인 기록에 우크라이나에서 PC로 접속한 로그인이 성공했다는 기록이다. 일단은 급한데로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하였다.

다음날 네이버에 접속하니 새로 가입된 카페와 가입글들이 보였다. 물론 나는 그런 카페에 가입한 적이 없다.

 

왜 저러는 것일까. 어렵게 우크라이나 서버까지 경유해서 아이디를 해킹했는데 저 유치찬란한 가입 인사글은 무엇이냔 말이다.

 

여기는 뭐 대놓고 광고질로 가입 인사말을 해놨어. 참 부지런하다. 부지런해.

 

1시간정도 네이버 계정이 오픈되어 있었던 것 같다. 3~4군데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였고, 2군데 정도에서는 강퇴당한 내역이 보였다. 매크로를 통해 카페의 회원수를 늘리거나 광고홍보글을 남기는 것일텐데..

 

온라인 쇼셜 마케팅 전문회사라는 컨성팅업체들이 난무하고, 또 그것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만은.. (새끼들아.. 하더라도 좀 수준있게 해라. 쪽팔리다!)

 

네이버에 로그인하여, 개인정보에 들어가면 "보안설정"의 탭이 있다. 탭을 누르면 비밀번호 변경, 로그인 차단 설정, 로그인 전용 아이디, 로그인 알림, 로그인 관리, 활동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산속으로 들어가서 살지않는 한, 요즘 누구나 십여개의 아이디와 비번들을 갖고 생활할 수 밖에 없다. 수시로 비번을 바꾸면 되겠지만 그러다보면 매번 비번찾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또 비번을 메모해 놓자니 핸드폰을 분실할 수도, 메모를 잃어버릴 수도 있어 그것도 힘이들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개인정보는 널리널리 퍼져나간지 오래고, 그로인해 받아야할 온갖 피해들은 오롯이 피해자인 우리들의 몫이고, 그 피해를 막기위한 노력 또한 우리들의 몫이다.

매일처럼 날라오는 스팸메일과 스팸문자에 일일히 차단하며 걸러내야 하고, 심심하면 뚫려버리는 계정들로 인해 수없이 비번을 바꾸거나 아예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

 

일상의 가장 불합리한 것들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찌도 끊임없이 전번을 바꾸면서 문자는 날라오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정말.. 부지런히도 산다.

 

 

오늘의 시원

It takes~  dose it take~

How long does it take from here to there? It will take around two days by bicycle.

It took two days to come here.

 

 

 

 

 

 

'I was here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0) 2018.10.01
In the rain, Korea 2018.08.29  (0) 2018.08.29
마주하여 바라보다  (1) 2018.08.06
living in korea. july 2018.  (0) 2018.07.18
여행용 로고, 심볼 만들기  (0) 2018.06.28

 

 

Transit Passeger  Boarding  Delay  Trolley  Declare Money Exchange  Immigration Form  Convenience Store Drugstore  Departure  Entry  Belongings  Souvenirs  Aisle

 

 

1. 항공권 예약

 

1월 15일 중국행 비행기가 있나요? 논스톱편이 있나요?

Do you have a flight to china on january 15th? is there a non-stop flight?

 

요금이 얼마예요? 더 싼 티켓이 있나요?

How much is the fare? (How much is the Flight?) Is there a cheaper ticket? (Do you have a cheaper tiket?)

 

유류세가 포함된 가격인가요?

Dose the price include fuel surcharges?

 

첫 비행기는 몇시에 출발해요? 도착시간은 몇시예요?

What time dose the first flight leave? What is the arrival time?

 

다음 비행기는 언제죠? 다음 비행기는 얼마에요?

When is the next flight? How much is the next flight?

 

경유지에서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한 시간 기다려야 해요.

How long is the layover? You need to wait for 1 hour.

 

중국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싶어요.

I'd like to reservation a flight to China. (I wnat to book a flight to china.)

 

예약을 확인하고 싶어요. 예약을 변경하고 싶어요.

I'd like to confirm my reservation. I'd like to change my reservation.

 

다른 비행기로 변경하고 싶어요.

I'd like to change my flight.

 

대기자 명단에 올려주세요. 현재 대기자는 몇 명이에요?

Please, Put me on the waiting list. How many are on the waiting list now?

 

 

 

2. 발권/수화물

 

여기 제 예약정보요.

Here is my reservation information.

 

탑승은 언제해요? 탑승할려면 얼마나 기다려요? 

When does the boarding start? How long do i have to wait to board?

 

게이트를 못 찾겠어요. 탑승 게이트가 어디에 있어요?

I can't find my gate. Where is the boarding gate?

 

5번 게이트가 여기인가요? 

Is this the boarding gate 5?

 

짐을 들고 타시겠어요? 맡기시겠어요?

Will you be carrying or checking your luggage?

 

이것을 기내로 가져갈 수 있나요? 이 짐을 부쳐주세요.

Can i take this on the plane? I want to check this piece of luggage.

 

무게 제한은 얼마인가요? 추가 운임을 내야하나요?

What is the weight limit? Do i have to pay additional charges?

 

짐은 중국으로 바로 가는 거죠?

My luggage gose directly to China, dosen't it?

 

부칠 짐이 있나요?

Do you have any baggage to check?

 

비행기가 연착됐나요? 얼마나 기다려야해요? 

Is my flight delayed? How long do i have to wait?

 

 

 

3. 출/입국 수속

 

출입국관리소가 어디죠? 저쪽으로 가세요.

Where is the immigration center? Go that way.

 

외국인 쪽으로 줄을 서세요. 이게 외국인 줄인가요?

Please, Stand in the line for foreigners. Is this a line for foreigners? (internationals)

 

출입국 신고서를 보여주세요.

Show me your immigration card.

 

어떤 목적으로 오셨습니까? 여행입니다.

What is the purpose of your trip? For Traveling. (I'm here on vacation)

 

얼마나 머무르실 겁니까? 3달 머무를 겁니다.

How long will you stay? I'm here for three months.

 

어디에서 지낼 예정입니까? 게스트하우스에 있을 겁니다.

Where are you going to stay? I'm staying at a guesthouse.

 

귀국 항공권은 가지고 있습니까? 아뇨, 육로를 통해 중국으로 갈겁니다.

Do you have a return tiket? No, I'll go to china by land.

 

세관 신고서를 작성해 주세요.

Please, Help me with this customes form. (Please, Fill out the customs declaration form.)

 

신고할 것이 있나요?

Do you have anything to daclare?

 

신고할 물건이 없어요. 이상한 거 아니에요. 기념품이에요.

I have nothing to declare. (No, I don't.)  It's nothing weird. Souvenirs.

 

외화는 얼나나 가지고 있어요? 10달러 정도요.

How much foreign currency do you have? I have about 10 dollars.

 

가방에 뭐가 들어있어요? 개인 소지품요.

What do you have in your bag? It's my belongings.

 

 

 

4. 비행기내

 

지나가겠습니다.

Excuse me. I need to get through.

 

자리 바꿔도 돼요? 다른 빈자리가 있나요?

Can i change my seat? Is there another empty seat?

 

저랑 자리 바꾸실래요?

Would you like to change seats with me?

 

창가 자리로 바꿀 수 있을까요? (복도)

Can i move to a window seat? (aisle)

 

식사는 언제 나오나요? 식사는 뭔가요?

When is the meal? (When will meals be served?) What do you have for the meal?

 

식사 나중에 할게요. 식사때 깨워주세요.

I'll have my meal later. Would you wake me up for meal time.

 

좌석을 뒤로 눕혀도 될까요? 좌석을 앞으로 세워주세요.

May i put my seat back. Please, Put your seat back upright.

 

좌석 벨트를 매어 주세요.

Please, Fasten your seat belt.

 

베개와 담요를 주세요. 다른 베개를 갖다 주세요.

Can i have a pillow and blanket? (Get me a pillow and blanket?) Could you Get me another pillow?

 

베개가 불편해요. 이거 바꿔주세요.

My Pillow is not comfy. Get me a different one.

 

이거로 할게요. 이거 갖어도 돼요?

I'll go with this one. Can i keep it?

 

마실 것 좀 주세요. 물 좀 주세요.

Get me somehing to drink. Get me some water.

 

여기를 좀 치워주세요.

Take this away. (Could you clean this up?)

 

헤드폰 갖다 주세요. 헤드폰이 안돼요.

Get me a headset. My headset is not working.

 

제 화면 한번 봐 주세요? 화면이 멈췄어요.

Could you take a look at my screen? My screen has frozen.

 

입국신고서 작성 좀 도와줘요. 입국신고서 한 장만 더 줘요.

Help me with this entry card. Get me one more entry card.

 

펜 하나 주세요. (펜 좀 빌려주세요)

Can i have a pen. (Can i borrow a pen?)

 

기내 면세품을 사고 싶어요.

I'd like to buy tax-free goods. (Show me some tax-free goods)

 

결제는 현금으로 하시겠어요? 카드로 하시겠어요?

How would you like to pay, cash or card?

 

카드 되나요? 카드로 할게요.

Do you take credit cards? I'll pay by card.

 

 

 

5. 환승

 

이 공항에서 얼마나 머물러요?

How long are we staying at this airport?

 

얼마나 대기해요? 어디서 대기하죠?

 

How long do i wait? Where do i wait?

 

지금 바깥 날씨는 어때요? 대기하는 동안 나갈 수 있나요? 

What is the weather like outside? Can i go outside while waiting?

 

대기장소가 어디죠? 대기장소가 여기서 먼가요? 

Where is the waiting lounge? is the lounge far from here? (close)

 

 

라운지안에 화장실 없어요?

is there a restroom inside the lounge? (Is there restroom outside?)

 

환승 승객인데요. 중국행 대한항공은 어디서 타죠?

 

I'm a transit passenger. Where do i board the korea airline flight to china?

 

5번 게이트는 어떻게 가죠?

How do i get to gate number 5?

 

비행기를 놓쳤어요. 다음 항공편에 좌석이 있나요? 수수료를 내야 하나요?

I missed my flight. Is there a seat on the next flight? Do i have pay a fee?

 

 

 

6. 수하물/환전/이동

 

수하물은 어디에서 찾아요?  

Where do i find my bagage? (Where is the baggage claim area?)

 

수하물 찾는 곳으로 데려가줘요. 

Take me to the baggage claim.

 

여기가 CN123편이 나오는 곳인가요?

Is this the exit for CN123?

 

제 짐이 없는데요. 제 짐을 분실했나봐요.

My baggage is missing. I think I've lost my baggage.

 

분실물 센터가 어디죠?

Where is the lost and found?

 

어디서 환전해요?

Where can i exchage money? (Where is the money exchange?)

 

환전하려고 하는데요.

I'd like to exchange money.

 

어떻게 환전해 드릴까요?

How do you want to exchange?

 

미국달러로 환전해주세요.

I'd like to exchange to US dollars.

 

지금 환율은 얼마나 됩니까? 수수료는 얼마죠?

What is the current exchange rate? How much is the fee?

 

여행 안내소는 어디예요? 지도 좀 주세요.

Where is the information center? Give me a map.

 

택시 어디서 타요? 택시타면 비싼가요?

Where do i take a taxi? Is taking a taxi expensive?

 

택시 대신 뭘 탈 수 있나요?

What else can i take?

 

버스는 언제 출발해요? 호텔까지 얼마나 걸려요?

What time does the bus leave? How long dose it take to hotel?

 

가까운 호텔이 어디죠?

Where is the nearest Hotel?

 

 

 

 

 

 

 

 

 

'I was here > 1그램의 머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사 : Put, Take, Get  (0) 2018.08.14
시원스쿨 생초보 탈출 1  (0) 2018.08.06
여행영어 : 관광, 쇼핑, 교통  (0) 2018.08.04
여행영어 : 식당  (0) 2018.08.03
여행영어 : 호텔, 숙소  (0) 2018.08.01

2018.07.26. 20:00 / 맑음・32도
고양 분수공원-대곡역-삼릉역-송강고개-원당역-행신역

자타고 목요 야간라이딩, 덥다. 농로길과 자전거도로, 임도가 어우러진 코스. 아스팔트와 시멘트길, 흙길을 달릴 수 있는 코스

이동거리 29.8Km 이동시간 1시간 55분

삼릉역
원당역
15.2Km/50분
14.6Km/1시간05분
분수공원
송강고개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가끔은 고양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느냐 묻는 사람들이 있다. ".. 전혀"

 

자전거를 타기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도심과 농지대, 공릉천, 창릉천의 소박한 천변들과 주변은 낮은 산들이 잘 어우려진 고양시가 좋다.

 

송강고개를 넘어오는 라이딩 코스는 그런 고양시의 모습을 조목조목 확인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아스팔트와 시멘트길, 흙길을 달릴 수 있고, 잘 정비된 천변의 자전거길과 임도, 농로길이 순서없이 반복된다.

 

사람들은 내게 왜 말이 없는지 묻는다. 구지 말하자면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게으름때문이고, 낭비되는 언어들이 아닌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그것이 때론 얼마나 공허한지를 잘 알고 있다. 말을 통해 웃고 떠들며 즐거워하거나 타인을 향해 많은 고민의 단어들을 쏟아낼지라도 그 순간의 자기만족일 뿐, 위안받지 못하는 타인과의 관계는 오히려 더 큰 허기짐이나 공허감으로 밀려온다는 것을 알고있다.

 

단지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만족한다.

 

즐거움의 축하와 아픔의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술 잔을 기울여 줄 수 있으니 혹여, 그런 날이 오거든 전화해 보세요.

얼마나 말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될터이니..

 

 

이제 자타고의 라이딩을 쫓을만큼의 체력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앙상해버린 허벅지와 종아리는 여전히 낯설다. 

내안의 어떤 무엇이 빠져나가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

 

다음엔 노란 풀샥을 타고 가야겠다. 그래야 운동이 될터니.  

 

 

 

 

 

 

여행자명함 시안을 만들어 봤다. 평소 나에관한 것들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너무나 게으른 내가, 알 수 없고 말도 통하지 않을 타인을 위해 나를 소개하는 명함같은 것을 만든다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긴 여행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될것이다. 타국의 이방인 여행자에 대해 친절하거나 냉소적이거나 고맙거나 어쩌면 위험한..

 

나는 그들과 만남을 통해 켜켜히 쌓여져 화석처럼 굳어져버린 내 안의 집착들과 한없이 어설프고 모순투성이며 도무지 알 수 없는 삶에 대해 묻고 물을 것이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철없는 여행자와의 만남이 대부분의 이들에겐 기억되지 않을 하나의 에피소드 정도이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There was such a person. I think he was just such an idiot traveling around the world by bicycle.

 

 

한글과 태극기와 이름, 사람들과 소통할 티스토리 블러그와 SNS 계정들 그리고 여행경로.

 

 

1. 이름

한글은 다섯글자의 닉네임을 선택했다. "하늘밥도둑" 1997년 제대 후, PC통신 천리안을 이용하면서부터 사용했던 닉네임. 뜻은 땅강아지.

이름보다 닉네임을 선택한 이유는 글자수 때문이다. 유일하게 삽입된 한글이고 세글자보다 다섯글자로 길게 넣고 싶었다. 그들이 한글이 얼마나 예쁜 글자인지 알아 볼 수 있도록..

 

영문 이름을 넣었다. 나조차도 이름을 말할 때 가끔 발음이 잘 안되는데 영문으로 표시한들 그들이 읽고 발음하기가 쉬울까. 마지막 이름 "섭"을 영문명 SOP로 사용하는 이유도 "어차피 어려운 발음인데 쏘프던 쌰프던 아무렇게나 불러라"하는 타인에 대한 게으른 배려와 남들이 정해놓은 것에 대해 그저 무관심한 냉소같은 것이다.

 

"한 번 정하면 못바꾸는 것인데, 이렇게 할거야?" 하였다. "응, 별 상관없잖아."

 

 

2. 영어이름

영어이름이 필요한 것 같다. 여행중 많은 의사표현을 영어로 해야하고 많은 이들이 나의 이름을 불러야 할것이다. 아무렇게나 불러도 상관은 없지만 "야, 너, 이것, 저것"으로 불리는 것보다는 좋겠지 싶다.

 

리차드, 에드워드, 찰리, 라이언.. 도무지 적응이 안되는 심리적 부끄러움.

그 동안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불리웠나. 차섭, 변, 똥, 변군, 섭, 서비.. 각자 부르는 방식에 따라 나에 대한 생각도 의미도 달랐을 다양한 칭호들.

그 중 대부분은 시대의 드라마에 영향으로 그때 그때 유행에 따라 맞춰 불렀을 것이다.

 

섭, 섭, 서비, 써비, 싸비... Xavi로 정하였다. 어딘가 저렴하고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나올 듯한 이름이네. 됐다!

 

 

3. 소개말

Korean bicycle traveler. Traveling around the world by bicycle. Since 2019.01. 이정도면 대충면 알아듣겠지.

백그라운드 텍스쳐로 여행할 국가명을 나열하였다. 포인트 South Korea에 포인트 색을 주고 나머지는 엷은 그레이색으로 처리할 것이다.

 

 

4. 태극기

장기간 해외에 나가 있으면 우리나라 말이 들리거나 태극기만 보아도 뭔가 뭉클하다는데..는 아니고 대한민국과 북한을 헤깔려하는 외국인이나 국경 담당자가 있을 것 같아서 넣었다. 특히 아프리카 같은 곳..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북한의 영문명이다. 마지막의 리퍼블릭 어브 코리아. 이것이 가끔 해외에서 난감한 상황을 만드는 모양이다.

 

 

5. 블러그 및 SNS 계정

SNS를 하지 않는다. 한두번 계정을 만들고 해보려 했으나 딱히 피곤하였다. 오랫동안 개인홈페이지를 유지하고 있었던터라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였다. 지인들의 소식을 알기위해, 정보에 대한 의견들을 보기위해 때로는 귀찮은 회원가입의 절차를 쉽게 해주어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지만 방치한 사이 온갖 성인광고들로 도배되어 차단되고 해킹되었다. "그래, 귀찮아서 안한다."

 

여행기간 사용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새로 만들고, 근 10년간 방치되었던 트위터의 계정을 새로히 정리하였다. 구글 서비스들(기본계정, 내 지도, 애드센스)을 중심으로 필요계정의 가입과 세팅하였고, 페이팔의 계정도 미리 가입하여 준비하였다.

 

티스토리 블러그(m2grez.tistory.com)선택한 이유는 1.네이버가 싫어서 2.형식이 프리해서.. 여기에 여행의 모든 기록들을 담아갈 것이다.

유트브 계정은 여행기간의 동영상들을 업로드 할 것이고, 인스타그램은 블러그 포스팅을 하기 힘든 시간에 짧은 안부들를 전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전 계정을 끝내 찾지못했다. 분명 인스타 초창기에 사용했던 계정인데 비번을 찾는 메일이 m***z@e****.com으로 나온다. 이마트 메일계정도 아니구.. 그냥 계정 앞부분에 언더바 작대기 하나 그어 새로 만들었다. "So simple.."

 

블러그, 인스타, 유튜브, 트위터.. 이것들이 여행의 방해 요소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가장 최소화하여 유용하게 사용하자."

 

 

 

명함의 하단에 여행의 심볼과 계정의 정보들을 넣었다.

 

 

 

6. 여행경로

후면에 어떤 내용을 넣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만나서 반가웠다고, 당신과 함께한 것을 기억하겠다고, 당신도 한국에 여행오라고 아니면 영어가 서투르니 도와달라고 할까. 세계의 인사말들을 원어로 텍스쳐 할까하다 귀찮아 졌다. "미친짓이야. 명함 쪼가리에.."

 

그냥 여행 루트를 지도와 함께 넣었다. My traveling route.. I'll just keep going as long as I can.

 

 

7. 마무리

여행루트를 넣고 마무리 하던 중 뭔가가 허전했다. "여행을 왜 하지?"

아무리 게으르고 불친절하지만 여행을 하게된 이유정도는 짧게 알려주고 싶었다. 상징적인 문구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고 샤르트르가 떠올랐다. 

 

La vie est le meme que le choix entre la naissance et la mort.

"삶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선택의 과정이다."

 

Man is not the sum of what he has already, but rather the sum of what he does not yet have, of what he could have.

"인간은 현재 가진 것의 합계가 아니라 아직 갖지 않았지만 가질 수도 있는 것의 총합이다."

 

 

8. Etc

노란색이 좋았다. 이번엔 노란색을 쓰고 싶었다. 결국 오렌지. 정말 너... 스럽다.

 

 

인쇄정보


・상호
성원애드피아
・홈페이지
・가격
13,000원
・용지
반누보 화이트
・사이즈
90mm×50mm
・매수/옵션
200매/귀도리

 

 

 

 

 

 

ps. 이번만은 노란색이여야 해.

 

 

 

 

2018.07.22. 09:30 / 덥다・34도
행신역-도내동산-달려코스-흥도동산

일요일 동네산 라이딩. 조금만 움직여도 땀방울이 송송 맺히는 뜨거운 날.

이동거리 9.66Km 이동시간

1시간 19분


도내동산
도내동산
6.18Km/45분
3.48Km/34분
행신역
흥도동산
캐논하우스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화정산1-화정2-화정산(국사봉)-흥도동산-도내동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한때 매일처럼 아침운동으로 달리던 코스. 주민들의 산책로로 정비되버린 화정산은 라이딩하기에 불편함이 생겼지만, 나름 사람들을 피해 외진 코스를 찾아내기 마련.

 

평일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주말에 라이딩을 하지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으니까.. 사람들의 출입이 없는 흥도동산과 도내동산을 따라 라이딩한다. 10년동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도로가 놓이면서 주변 산들의 허리가 잘려 라이딩 코스들이 점점 즐어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또한 어쩔 수 없는 일.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일부분이 잘려버린 도내동산은 아쉽다. 좁고 구불한 길들이 좋았던 코스였는데.. 

 

 

2년만에 산에서 달려보나 보다. 더운날 호흡은 가쁘고 페달은 무겁기만 한데, 머리속에 새겨진 동네산의 코스들과 지난 시간 몸에 배인 라이딩의 요령들이 천천히 편안함으로 살아난다. 겨우 한시간정도의 라이딩에 완전히 방전되버린 체력 또한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

 

캐논하우스에 들려 온몸에 물을 끼얹고 시원한 맥주 한 캔. "이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야!"

 

 


2018.07.19. 20:00 / 연일폭염・32도

고양 분수공원-삼성당-한강자전거도로-성산대교-강매산-행신역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구불구불 이어진 한강 자전거길을 달려 성산대교에 이르는 왕복 라이딩 코스와 강매산 업힐.

이동거리 27.52Km 이동시간 1시간 27분
출발시간 PM 08:00 도착시간 PM 09:39

한강자전거길
강매산
14.25Km/42분
13.27Km/45분
분수공원
성산대교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20일 폭염특보가 내륙 전역에 발효됐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경상 내륙에서는 38도 이상이 2일 연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해안지역 지역도 폭염주의보 등이 발표되면서 전국이 끓고 있다."

 


연일 폭염의 연속. 주로 실내 생활을 하니 더위가 체감되진 않지만 야외에서 활동하거나 업무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겠다 싶다.

 

바람 살랑거리는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성산대교을 왕복하는 자타고 목요 야간 라이딩. 네번째 참석!

작년 10월초. 마지막으로 자출을 한 이후 처음으로 성산대교간 자전거길을 달린다. 그 사이 도로가 포장되고 월드컵대교의 상판도 많이 올라가 있다. 페이드 인 아웃이 없는 것들에 대한 어색함들이다.

 

일직선으로 쭉 뻗은 서울의 한강 자전거길은 난지공원을 지나 고양시의 경계선에 다으면 구불구불한 길이된다. 도로의 양옆으로 수풀들이 무성하고 버드나무 가지들이 살랑거리기도 한다. 늦여름 밤이 되면 민물게들이 뒤뚱거리며 도로를 가로지러 미처 피하지 못하는 마음을 미안하게 만들기도 하고, 안개도 자주 내려앉고, 서울과의 경계면에서 2-3도정도 떨어지는 것 같은 온도차의 시원함이 가끔은 서늘함으로 무섭기도 하지만

그런 자연스러움이 좋았다.

 

자전거길도 포장하고, 가로등도 늘리고 더 안전하게 라이딩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좋지만, 아라뱃길과 같은 인위적인 풍경은 싫다.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만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람.

 

 

자타고의 모임중 덕양구쪽 회원들이 라이딩을 위해 모이는 장소는 덕양분수공원이다. 대략 화정방면 지도공원 건너편, 고양경찰서의 건너편.

정식 명칭이 분수공원인지, 그냥 분수가 있어서 분수공원이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사거리 신호등에서 보면 조그마한 분수대가 보인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가 되면 제각기 깜박거리는 자전거 후미등을 단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성산대교 자전거길도 달렸고, 시원한 커피 한 캔의 달달함은 좋았고, 갑자기 추가된 강매산 업힐은 힘들었다.

 

"아직, 살아있네!" 뜨락누나의 말에 "겨우, 살아만 있네요" 하였다.

 

 


 

 

 

비자(VISA) 또는 사증이란 국가가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로 개인이 타국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자기 나라 또는 체재 중인 나라에 있는 대사ㆍ공사ㆍ영사로부터 여권 검사를 받고 서명을 받는 일로, 입국사증이라고도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주로 군사상의 이유에서 스파이의 입국을 방지하기 위하여 발달된 것인데, 전후에도 국내의 보안, 불법체류, 노동문제나 이민 제한 등의 목적로 실시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각 나라의 국내법으로 사증사무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고, 국가 간에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여 3개월(90일) 정도의 단기간 체류 때에는 비자를 면제하는 상호협약을 맺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가장많은 나라와 상호간 사증면제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로 비자없이 이들 나라에 단기간 체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일본이나 대만을 여행하면 공항에서 대한민국 여권만으로 일정기간 여행이 가능하지만, 중국을 여행한다면 사전에 입국에 필요한 사증을 발급받아서 입국해야 한다.

 

비자의 발급 방법은 사전비자의 경우 주재 여행국 비자센터에서 선발급 받거나 여행국의 온라인의 전자비자 시스템으로 신청하여야 한다. 도착비자의 경우 해당국의 국경 또는 공항에서 신청하여 발급받을 수 있으나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고 발급에 따른 추가급액을 요구할 수 있는 변수들이 존재한다. 또한 유럽의 경우 국가간의 이동이 자유롭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쉥겐협약에 가입되어 있어 6개월 이내 90일이상을 체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여러국가를 장기여행을 준비할 때 어려운 사항중에 하나가 비자의 문제로 인한 여행 경로의 계획이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비자취득의 유무에 따라 여행경로를 수정하여야 한다. 항공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국경간 이동이 좀 더 수월하고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자전거를 통해 이동해야는 여행자에게는 시간적, 공간적, 물리적 제약이 불가피함으로 비자문제로 인해 계획이 틀어진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미리 자국에 주재하는 해당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하면 되겠지만 비자의 유효기간이 있어 1년이상 여행이 지속되는 여행자에게는 사전비자 신청은 의미가 없다.

 

여행중인 국가에서 다음 입국 국가의 대사관이나 비자센터를 찾아 비자를 신청하면 되지만 발급에 필요한 기간이 일반적으로 4일에서 10일정도 소요되어 시간의 소비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 배낭여행자라면 비자신청후 기간동안 여행하고 비자를 받아 다음 국가로 이동하면 되겠지만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나에는 희박한 경우의 수 정도.

 

또한 비자는 발급에 필요한 시간의 소요외에도 어려가지 복잡함들이 있다. 나라마다 비자발급에 필요한 조건이나 서류가 각기 다르고, 분쟁 국가간의 이동이 제한되고, 질병, 종교 등등..  그리고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많다. "당신의 옆집 반려견이 치와와 종이라 입국 불가입니다."라고 해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겠는가?

 

 

여행경로에 따라 사증이 필요한 나라별로 비자신청에 필요한 조건들과 절차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첫번째 여행국 중국. 항공 또는 페리를 통해 입국하여 30~90일 기간동안 여행하고 육로 국경을 통해 몽골로 이동한다. 중국 입국을 위해서는 사증이 필요하므로 서울역 또는 충무로에 위치한 중국비자센터에서 사전 비자를 신청하여야 한다.

 

중국 단수비자는 유효기간이 3개월이내이므로 여행 출발시점에서 신청할 계획이다.

 

중국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관광/경유/비지니스 등

비자종류

단수/더블/복수

신청방법

비자센터 방문/우편 (인터넷불가)

발급비용

55,000원~175,000원

발급일수

업무시간 방문 4일/우편 10일

보통/급행/특급 신청가능(우편불가)

접수시간

09:00~15: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중화인민공화국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6개월이내/정면촬영/옅은배경/탈모

4.왕복비행기표

5.호텔 예약확인서

6.관광 스케줄표

7.필요에 따라 추가자료 요구

비자센터

서울역/서울스퀘어 6층 - 구글맵

충무로/남산스퀘어 3층 - 구글맵

홈페이지

www.visaforchina.org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비자 체류기간 : 단수비자-30일/90일, 더블비자-회차당 30일, 복수비자-회차당 30일

· 중국의 유명환승공항에서는 사전에 비자가 없더라도 공항에서 경유비자 면제 : 제3국으로 출국시에 한함(한국-중국-제3국 또는 제3국-중국-한국) 

· 북경(베이징), 상해(상하이), 광저우, 난징 항저우, 청두 등 경유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 72시간에서 144기간 무비자 체류가능

 

 

단수/더블/복수 비자

1. 단수비자는 유효기간 3개월이내에 1회 입국하여 30일 또는 90일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다.

2. 더블비자는 유효기간 3개월에서 6개월이내에 2회 입국할 수 있고 1회 입국시 30일을 체류할 수 있다.

3. 복수비자는 유효기간 6개월과 1년의 비자가 있고, 유효기간동안 자유롭게 입출국 할 수 있으며 1회 입국시 30일을 체류할 수 있다.

4. 무사증 여행은 중국내 일부 유명공항에서 가능하므로 중국 경유하여 제3국으로 출국하는 항공권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좋은 여행 꿀팁이 될 것 같다.

 

 


 

 

 

두번째 여행지 몽골은 무사증 제도가 폐지되면서 사전 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2018년 7월부터 사증신청시 항공편과 숙박바우쳐를 추가 제시하여야 한다. 신용산역 부근 (주)신세기한덕빌딩 5층의 주한몽골대사관 비자과에 방문하여 사증 발급 신청을 해야한다.

 

일반 발급비용은 15,000원이고, 발급 우편수령시 5,000원의 우편비용이 발생한다. 관광비자의 경우 단수비자이며 유효기간 3개월이며 1회 체류기간은 90일이다.

 

한때 세계의 대륙을 정복한 이들인데 입국 관련사항들은 조금 소심스럽다. 무사증 90일정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몽골평야 횡단은 초반 여행경로의 핵심인데 출발전 몽골비자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고, 유효기간 90일이므로 중국여행기간을 최대 80일 이내로 잡아야 하고, 여러가지 어렵게 만드는 구나. 그래도 비자 발급비용은 정말 마음에 든다.  

 

 

몽골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관광/경유/비지니스 등

비자종류

단수/복수

신청방법

비자센터 방문(우편배송가능)

발급비용

15,000원~30,000원

발급일수

업무시간 3일(성수기 7일)

일반/당일(급행) 신청가능

접수시간

09:00~16: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3.5×4.5/6개월이내/정면/흰배경/탈모

4.왕복비행기표

5.호텔 예약확인서

비자센터

신용산역/신세기한덕빌딩 5층 - 구글맵

연락처 : 02-792-5985

홈페이지

www.mongolembassy.com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단수비자 유효기간 90일, 체류기간 90일, 우편배송시 추가 5,000원

· 2년 안에 4번 이상 또는 10번이상 출입자 복수비자 발급, 복수비자 유효기간은 1∼5년이며, 1회 방문 시 30일

· 몽골 관광 성수기 6월 ~ 10월 초. 성수기 비자발급 시 발급 소요기간 7~8일정도 소요.

 

 


 

 

 

동유럽에 위치한 벨라루스. 넓게 펼쳐진 자작나무숲, 삼림이 우거진 광대한 저습지들, 녹지 한가운데에 목조가구로 이루어진 마을들과 새까만 벌판들, 민스크(Minsk)를 중심으로 구성된 옛 소련의 구 도시들. 참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벨라루스지만 비자발급의 절차가 꽤 까다로운 것 같다.

 

세계 80개 국가에 한해 일방적 사증면제 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사증면제국의 대상이지만 항공을 통해 입국시에만 가능하므로 육로이동의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 여행자라면 5일 무사증 입국을 이용하면 사전비자 없이 여행이 가능하므로 편할 것 같다. 무사증 여행시에는 여행자 보험증서가 필요하니 벨라루스의 여행자보험 규정을 확인하여야 한다.  

 

벨라루스 입국전 이전 여행국가에서 사증을 신청하여 단기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호텔 숙박확인서를 메일로 받아야 하고, 다른 국가에 비해 10일정도 소요되는 발급기간이 문제이다. 업무처리가 꼼꼼한 것인지 느긋한 것인지, 뭔가 어렵다니 더 가보고 싶은 것은 또 무엇인가.

 

일단 여행경로를 잡고 항공을 통한 무사증 5일, 이전 여행국에서의 급행 사전비자 신청 등의 방법을 고려해봐야 겠다. 시간과 지출부담의 부분을 고려해서 벨라루스의 여행을 건너뛸 수 도 있다.

 

벨라루스비자

구분

내용

비자종류

통과/단기/장기

비자종류

단수/더블/복수

신청방법

주한벨라루스대사관

발급비용

60~120유로(유로결제)

발급일수

업무시간 7일

일반/급행 신청가능

접수시간

09:30~12:00

준비사항

1.여권, 유효기간 6개월이상

2.비자신청서 1부

3.여권사진 1매, 6개월이내/정면/흰배경/탈모

4.초청장/10일 미만 체류시 호텔확인서

5.여행자 보험증 사본

대사관

이태원/벨라루스대사관 - 구글맵

연락처:02-2237-8171

홈페이지

www.belarus.or.kr

비자신청서

신청서 다운로드

· 통과 비자-유효기간 2일, 단기 비자-유효기간 90일/체류기간 90일 이하, 장기 비자-유효기간 1년/체류기간 90일 이하

· 10일 미만 체류 시 체류 기간 내 투숙예약을 확인하는 호텔측 담당자 공문(이메일 가능)으로도 접수가 가능, 10일 이상 체류 시 벨라루스 여행사에서 발급된 초청장이 필요.

 

 

벨라루스 무사증 입국

벨라루스는 2017년 2월 12일부터 대한민국을 포함한 80 개 국가에 대해 일방적 사증면제 실시, 5일간 비자 면제 입국이 가능하다.

 

1. 무사증 체류기간 5일, 연간합산 최대 90일 이하 체류가능.

2. 벨라루스 비자 면제 입국 조건 : 민스크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출국 시에만 적용

3. 5일간 비자 면제 절차는 러시아행 혹은 러시아발 비행편을 이용하실 승객에게는 적용안됨

4. 구비서류 : 여권, 여행자 보험증서, 1일당 25유로에 해당하는 체류 비용(벨라루스 루블 혹은 미국달러로 25 유로에 상응금액)

5. 무사증으로 체류 가능한 5일을 초과하여 체류할 경우, 5일이 경과하기 전에 초과체류 사유 서류를 첨부하여 주재국 내무부 이민국에 출국사증 발급 신청

6. 입국 후 5일이 경과한 후 신청 시에는 불법체류로 간주하여 벌금 부과

7. 벨라루스 입국 비자 접수는 민스크 국제공항 1층 외교부 영사과 사무실에서 가능

 

 

여행자 보험 규정

1. 보험사명 및 주소, 연락처 명시 (영문증서)

2. 피보험인의 성명 명시 (Full Name)

3. 벨라루스에 유효 (보험적용 국가에 벨라루스 혹은 Worldwide 명시)

4. 체류 전 기간 동안 담보 - 보장 금액1만 유로 이상 (상해 해외치료, 질병 해외치료 항목 10.000 유로 이상 보장)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말이 당신에겐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할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있어 부서진 내맘도 당신에겐 보이지않아요.

나의 깊은 상처를 당신이 보았더라면, 당신 어깨에 앉은 긴 한숨을 내가 보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이미 돌이킬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해도 이젠 소용없어요.
나의 닫힌 마음을 당신이 열었더라면, 당신 마음에 걸린 긴 근심을 내가 덜었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담/김윤아

 

 

 

living in korea. 2018.07.. ep.01

 

 

피곤했다. よをあかす.

 

09:30. 시간에 맞춰 도착한 병원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북적였다. 이른시간 조금은 복잡할 부인과 검사를 하기위해 분홍 가운을 걸친 여성들 사이에서 무덤덤하니 피곤하였다.

 

1. 기본검사

172Cm, 66Kg, 0.9/1.2, 140/110mmHg.. "어디 불편하세요?" 낯선 억양의 말투로 물으며 다시 한 번 체크해보겠다 한다.

"아뇨, 불편한 것 없습니다." 재차 혈압을 재더니 기본 검사표에 수치를 적었다.

 

2.엑스레이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곳이라 한참을 기다렸다. 1분이면 될 엑스레이 촬영인데. 지난 2년동안 얼마나 많은 엑스레이를 찍었던가.

 

3.혈액/심전도

각기 다른 두개의 용기에 피를 뽑아 담고, 종이 컵 하나를 주며 "대략 소변을 요정도 받아서 검사대에 올려 놓으세요" 하였다.

심전도 검사를 하기위해 기다리던 중 기본검사를 하셨던 분이 다시 오셔서 한번만 더 혈압체크를 하자고 했다.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 재더니 뭔가 망설이는듯 하여 "어제 잠을 조금 못자서 혈압이 높게 나올거예요. 괜찮아요." 말해주었다. 130/100mmHg.

 

4.내시경

내시경을 준비하던 간호사는 다시 한번 혈압을 체크하였다. 혈압이 높아 검사를 할 수 있을지 의사와 상의하겠다고 하였다. 조금지나 속을 달래주는 약을 주고 손등에 링거주사를 잡았다. "일단, 이거 먼저 해드릴께요"

그렇게 부인과질환 검사방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부인과질환? 진료가 끝난 방 틈새 사이로 "성 경험이 없는... 미리 알려주세요" 안내 보더가 커튼사이로 보였다. "아...!"

 

다시 한번 혈압을 체크하였다. "조금 떨어지셨어요. 120/90mmHg 인데요. 검진표에 이것으로 하고 진행할게요" 하였다. 피곤하였고 잠을 자지 못한 터였다. 혈압수치가 그렇게 나왔을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네. 다행이네요. 진행해주세요."

 

그것보다 더 높을때에도 전신마취 수술을 하였다. 수면장애나 불안장애 등등으로 인한 고혈압쯤 누구나 갖고 사는 것들 아닌가.

 

"틀니나 흔들리는 치아가 없으시죠? 수면유도제 주사해드릴께요. 편하게 주무시면 됩니다." 그렇게 잠들었다. 전신마취의 경험보다 달콤했고 편안했다. 한시간정도가 지나 깨어났다. 무언가 편안한 꿈을 꾼 듯 하였고 그러한 편안함이 오래된 낯선 느낌이라는 것이 어색하였다. 이래서 프로포폴을 맞나 싶었다. 달콤하였다.

 

6.진료상담

"당분간 우리 자주 봐야할 것 같아요." 하였다.  "뭐. 괜찮습니다."

 

내시경 사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 뱃속을 들어다 보는 것은 처음이였다.

 

"담배를 얼마나 피우세요? 술은 얼마나 하세요?" 물었다. "둘 다 꽤 많이 합니다."

"운동을 얼마나 하세요? 일주일에.." 물었다. "최근들어 3-4일정도 합니다."

 

의사가 웃었다.

 

"그러니까. 남들에게 있는 나쁜 것은 기본적으로 다 있으시구요. 여기 궤양이 있으세요. 최근에 속이 많이 쓰리셨지요?" 하였다. "네. 최근에 속쓰린 일이 많긴 하였습니다."

 

살구빛 보다 조금은 붉은 위의 표면에 손톱만한 두개의 회색 얼룩이 있었다. 놀랍지도 어떤 무엇의 기대치도 없었다. 무심하였고 피곤하였으므로 이유 또한 묻지 않았다. 얼룩만을 쳐다보았다.

 

"조직검사를 할 것이구요.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할거예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최근에 어디가 아프시거나.." 하였다. "아뇨. 금식때문에 지금 배가 고프고 점심으로 반주를 할 생각입니다."

 

다시 의사가 웃었다.

 

"술 드셔도 약을 드셔야 해요. 술먹었다고 약을 안먹는 사람이 있거든요." 하였다. "네. 알겠습니다."

 

 

일주일 후 종합검사 자료를 보고 다시 상담키로 하고 검진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 시원한 해장국에 검붉은 다데기를 듬뿍 넣고 청량고추 세스푼을 더 추가하여 얼큰하게 이틀의 배고픔을 달랬다.

 

병원정보


・상호
자인메디병원
・위치
・홈페이지
・전화
031-930-3114
・진료
건강검진/척추관절/인공신장

 

 

living in korea. 2018.07.. ep.02

 

 

 

22:00. 윔블던 결승 조코비치 3 vs 앤더슨 0

 

앤더슨, 이스너와의 준결승 3번의 타이브레이크 세트와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26:24. 6시간 36분 경기타임.

조코비치, 나달과의 준결승 11시까지만 경기를 하는 윔블던의 경기 운영에 따라 치뤄진 1박 2일 경기.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10:8.

 

지금까지 본 윔블던 세미파이널 중, 아니 모든 대회의 세미파이널들 중 최고의 경기들이였다.

나달, 5세트 브레이크 기회 다섯 번 중 한 번이라도 성공을 했다면.. 그래도 너의 매력적인 열정을 사랑한다.

 

 

00:00. 월드컵 결승 프랑스 4 vs 크로아티아 2

 

헐리웃 액션, 페널티 에어리어 핸드볼 파울.. 정말 불운했던 전반전. 관중난입, 추가 2골, 그리고 요리스의 큰그림.. 크로아티아의 위대한 여정.

경기가 끝나고 내리는 비탓인지.. 더욱 청초해진 모드리치. 넌 완벽했다. 혼자 우산 푸틴은 그저 꼴불견..

 

 

02:00. MLB 텍사스 5 vs 볼티모어 6

 

전반기 마지막 게임. AL 서부 독보적인 단독 꼴지 텍사스 레인져스 1번 추신수 50게임 연속 출루 중..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

-1구 파울

-2구 볼

-3구 볼

-4구 볼

-5구 스트라이크

-6구 볼

 

추신수 51게임 연속 출루 성공. 23경기때부터 지켜보던 것이 51게임까지 왔다. 허벅지 부상에, 주심의 수상한 스트라잌 콜, 경기 기록관의 안타성 타구의 에러결정, 마지막 타석에서의 볼넷.. 정말 우여곡절이였다.

 

39경기. 홈경기 샌디에이고전 2-0으로 텍사스가 앞선 가운데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 타구 수비좋은 투수의 글러브에 얻어걸려 아웃. 3타수 무안타. 홈경기라 이대로 승리한다면 9회 공격이 없으므로 더이상 공격 타석이 없었다. "끝났구나. 38은 좀 아쉬운데."

 

8회초 그 동안 중간에서 잘 던지던 텍사스 디크먼 투수 때마침 3실점으로 샌디에이고 역전. "하하 ㅡㅡ.. 뭐지? 이러면 9회말인데.."

 

마지막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5구 슬라이더를 멋지게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 기록으로 39경기 연속 출루 달성.

 

47경기. 추신수 데뷔 첫 올스타 출전이 확정되던 날. 어웨이 디트로이트전 3-0 텍사스 리드. 앞선 네타석에서 출루 실패하였고 두번째 타석에서의 안타성 타구는 기록관에 의해 에러로 기록되어 출루로 기록되지 않아 더욱 아쉬웠다.

 

텍사스의 9회초 공격은 7번타자부터 시작. 한 명이라도 출루해야 1번타자인 추신수의 타석이 돌아오는 상황. "설마, 텍사스 물타선이.. 끝난건가?"

 

9회말 1사의 상황에서 8번 구스만이 때아닌 안타를 치고, 9번 토치. "토치야 가만있어라. 니 더블 당하면 끝. 아무것도 하지마. 제발"

토치는 3구 루킹 삼진을 당함으로서 극적으로 추신수의 5번째 타석이 만들어졌다. 마치 작심하듯 삼진을 당하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만들어진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 후 바깥쪽으로 들어온 2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데굴데굴.. 느린 타구는 유격수쪽으로 깊게 수비하던 3루수가 잡았으나 송구하지 못하고 내야안타가 되어 47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MLB는 수비시 타자에 따라 수비 쉬프트를 하는데, 추신수의 경우는 1루와 2루간 사이에 2루수와 유격수가 위치하고 3루수가 유격수 자리에 위치하는 수비 쉬프트를 한다.

 

단일 시즌 50경기 이상 연속 출루(1908년 이후)

 

84 - 테드 윌리엄스(1949)
74 - 조 디마지오(1941)
69 - 테드 윌리엄스(1941)
63 - 올랜도 카브레라(2006)
58 - 듀크 스나이더(1954)
58 - 배리 본즈(2003)
57 - 조지 켈(1950)
57 - 웨이드 보그스(1985)
56 - 아키 본(1936)
56 - 라이언 클레스코(2002)
55 - 타이 콥(1915)
55 - 스탠 뮤지얼(1943)
55 - 짐 토미(2002)
54 - 레이 블레드스(1925)
53 - 매티 맥인트레(1908)
53 - 루크 애플링(1936)
53 - 데릭 지터(1999)
53 - 숀 그린(2000)
53 - 알렉스 로드리게스(2004)
52 - 트리스 스피커(1920)
52 - 타이 콥(1914)
52 - 잭 토빈(1922)
52 - 루 게릭(1934)
52 - 조 디마지오(1937)
52 - 멜 알마다(1938)
52 - 지미 윈(1969)
52 - 그렉 그로스(1975)
52 - 토니 필립스(1993)
52 - 프랭크 토마스(1996)
52 - 개리 셰필드(2002)
52 - 케빈 밀라(2007)
51 - 추신수(2018)

 

지금부터 출루기록을 연장할 때마다 메이져리그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어디까지 갈까?

뭐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2000년이후 카브레라의 63경기만 넘어봐.. 올스타 잘 즐기고.. Go Choo!!

 

 

13:00. 숲은 비밀스럽고 싱그럽다. 비록 도심 속 보잘 것 없는 작은 공원이지만.. 이 길이 좋다.

 

 

15:00. 한때 200Kg 정도 가볍게 시작했었던 레그프레스. 120Kg의 무게가 꿈쩍을 하지 않는다.

 

 


・팔
15Kg/10/10Set
・허벅지
15Kg/10/10Set
・어깨
10Kg/10/5Set
・벤치
80Kg/15/10Set
・복근
10/5Set
・가슴
15Kg/10/5Set
・워킹
6Km/40Min
・싸이클
8/15Min

 

휘트니스


・상호
S휘트니스&이지짐
・위치
・홈페이지
・전화
031-979-0799
・가격
이벤트중 상담문의

 

 

 

 

living in korea. 2018.07.. ep.03

 

집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집 정리를 하였다. 9개월. 아무렇게나 놓여있고 황급히 몸만 빠져나가던 자리들을 닦고 정리하며 지난 겨울의 외투들을 모아 드라이 크리닝을 맡겼다.

 

초여름 낮. 적당히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선풍기의 살랑거림 속 나른한 낮잠을 즐기던 세탁소 주인이 황급히 일어나 두손에 들린 두꺼운 겨울 외투를 보며 천천히 물었다.

 

"늦었네요?"

 

그 짧은 물음에 마음이 울렁거렸다. "네. 늦었습니다."

 

삶을 사는데 긴 의문의 질문과 긴 사연의 답변이 필요없을지 모른다. 단 한마디의 말과 단 하나의 몸짓, 찰라의 시선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을 것이다. 아직은 순간 순간 찾아오는 익숙치 않은 이런 울렁거림들이 힘들다.

 

그저 그런 말 한마디가 허기졌나보다.

 

"급하지 않아요. 넉넉히 늦지않게 찾으러 올께요."

 

돌아오는 길 능곡 시장에 들려 자두 한봉지를 사들었다. 은은한 향이 가득한 달콤함을 맛보고 싶었다.

 

 

 

오늘의 시원

 

be able to.. be going to..

 

It can be difficult to study english in korea. but it's not impossible.

 

'I was here >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0) 2018.10.01
In the rain, Korea 2018.08.29  (0) 2018.08.29
마주하여 바라보다  (1) 2018.08.06
그저 그런 날들  (0) 2018.07.28
여행용 로고, 심볼 만들기  (0) 2018.06.28

2018.07.14. 08:00 / 너무맑아 좋은날・32도
연인산 계곡(용추로)

가평군에 위치한 도립공원 연인산. 시원한 계곡의 바람과 물과 사람들..

이동거리 4.1Km 이동시간

30분


용추로
용추로
3.5Km / 20분
0.6Km / 7분
주차장
포장도로
퐁당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2년.. 너무 많은 일들이 순서없이 일어났고 그 어떤 게으름의 여유조차 주어지지 않은채 한 움큼, 한 움큼씩의 시간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2년.

무기력한 의지의 선택조차 할 수 없는, 나와 분리되어 제각기 비현실이 되버린 과거의 것들이 의미도 없는 기억의 빈 공간들 사이를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언젠가 시간의 한모퉁이 기억의 편린으로 안착되어 자리할 그것은 상실의 아픔이였다.

 

무더위를 알리는 한 여름의 초입. 꽉 막혀버린 춘천간 국도에 갇혀 짙혀져가는 어둠과 피로, 마음의 무거움을 마주하였다. 고단한 일상의 하루를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으로 맞바꾼 다른이들의 즐거움과 달리 한없이 무너지고 가라앉는 감정의 무게를 버텨야 했다. 정해진 아픔을 마주해야 하는 시간의 불편함 같은 것. 2016년, 그 해 여름은 그러하였다. 

 

연인산. 주말 라이딩 알림글을 스크롤하며 무심히 놓인 멈춤의 순간, 찾아든 감정의 무례함. 넌 참 잔인하구나.

 

가고 싶었다. 가버리고 싶었다. 가버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생생히 살아난 그 때의 기억이, 여전히 미안하게 만드는 그 때의 마음이.

사실의 기억을 현재의 사실로 덧씌우고 싶은 유치한 부정이였다. 완전히 소진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처럼 방심한채 놓인 시간을 메꾸는 기억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였다. 그 때도, 지금도 모든게 충분하였다. 그래, 정말 가버렸으면 좋겠다.

 

고마웠다. 미안했다. 감사했다.

 

 

 

오랜만의 외출을 망치지 않기위해 3개의 알람을 촘촘히 맞춰놓고, 졸피뎀 반알을 깨물었다. 주말 아침 가평으로 가는 국도는 생각만큼 막혔고, 연신 하품을 하는 사이 익숙한 연인산의 입구가 보였다. 서울슈퍼. 6-7년 전 처음 연인산을 왔을 때, 산돌이형의 길잡이에 따라 강촌에서부터 구불한 마을길들을 달려 연인산의 초입인 서울슈퍼에서 장을 봤었다. 음료, 라면, 수박, 주류 등을 담은 비닐봉지를 배낭에 주렁주렁 매달고, 핸들바에 걸어 연인산을 올랐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 캐논형의 트레일러는 최고급 리무진이다.

 

 

언제나 라이딩은 즐겁다.

 

 

물놀이에 필요한 막걸리와 간단한 먹거리를 나눠담고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계곡길을 따라 라이딩을 시작. 아직 여름 초입이라 계곡에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최근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풍부해진 계곡물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20여분쯤 포장도로를 오르고, 포장도로의 마지막에서 더 이상 오를 수가 없었다. 등산로의 자전거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MTB 대회가 진행되던 코스인데, 자전거 통제라니.. 어쩔 수 없고, 하지 말라는데 구지 할 필요도 없다. 아쉽지만 라이딩을 종료하고 계곡에 자리를 잡고 풍덩!! 각기 다른 사람들과 왔는데도 어찌 이 자리를 똑같이 자리잡는지. 여기가 딱 좋아! 이런건가.

 

 

 

 

뜨락 누나의 쌈장과 오이 짱아치의 맛은 최고! 간단하게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폴형과 해바라기님의 가정에는 언제나처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오늘의 점심 메인은 대게찜. 큼직한 대게를 공수해주신 캐논형과 뜨락누나에게 감사. 잘 먹었습니다!

 

 

쓰레기는 집으로..

 

 

햇살처럼 좋은 날, 좋은 사람들, 좋은 바람과 물. 그저 모든 것이 좋은 그런날이였다. 2018.07.14

 

연인산 동영상(feat. 자타고 세랭게티님 / Grupo Extra - Me Emborrachare : 멘붕와따네. 오늘도 끌바. 어차피 끌바)

 

라이딩 영상

 

GPS 로그데이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