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20:00 / 맑음・23도
고양 분수공원-행주대교-아라뱃길-목상교-아라뱃길-전호교-행신역

자타고 목요 야간라이딩 세번째, 비가 올듯말듯 하더니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쭉뻗은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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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아라뱃길
Km / 0시간 00분
Km / 0시간 00분
분수공원
목상교
행신역

 


・동호회명
자타고
・활동지역
고양, 일산, 파주, 운정
・회원정보
5,000여명
・정기모임
화/수/목/금
・번개모임
평일/주말
・모임구분
도로/산악
・홈페이지

 

 

라이딩을 할때 GPS 로그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산길샘앱을 사용한다. 용량도 적게 차지하고 다양한 기능들도 제공해서 2012년 앱이 출시되고서부터 여기저기 라이딩의 기록을 쌓아주었다.

고양시의 모든 산들과 농로, 도로을 이어 라이딩하게 해주었고, 매일처럼 자출의 기록들이 쌓였고, 때론 처음 가보는 곳의 데이터를 받아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주었다.

 

1년여간 자전거를 전혀 타지 못하게 되어, 잠시 사용하지 않았던 앱을 사용하려니 자꾸 오류가 난다. 동안 어플의 업데이트들로 사용법이 달라졌나 아니면 3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6의 사용종료를 강요하는 전조인가 생각했다. 두번다시 없을 혁신의 결과물, 메가 울트라 슈퍼 그레이트한 신의 선물과도 같은 광고와 달리 그들의 수명은 한없이 얇아보이는 종이 쪼가리의 깨알같이 적힌 약정기간을 넘지 못하는지 모를일이다.  

 

라이딩시 앱을 실행하고 라이딩을 했는데 라이딩 종료시 앱을 켜보니 두번째에는 점 하나만이 찍혀있었고, 이번엔 분수공원과 목상교, 행신역이 트라이앵글로 일직선을 그리고 있었다. 대략 난감과 허탈..

 

어플개발자가 업데이트를 포기했나 생각했다. 그 흔한 광고도 없이 정말 좋은 무료어플이였는데.. 아쉽네.

마지막으로 어플사용자 카페에 들어가 어찌된 것인지 확인하였다. 카페 공지에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의 제목이..

 

오! 오해하고 싶지않아. 클릭!

 

핸드폰 절전모드 실행시 문제가 발생하여 일직선을 긋는다는 내용이였다. 갤럭시 S6은 내장배터리 시스템이라 사용기간중 대부분을 절전모드로 사용하였다 (빌어먹을 삼성! 빌어먹을 S6!). 전에 사용했을 때에는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무튼 절전모드를 풀어놓으니 GPS 데이터들이 점점히 잘 찍혀 꼬불꼬불 모양좋은 이동경로를 생성하였다.

 

다음번 라이딩때에는 정확한 로그데이터를 만들어서 첨부할 수 있겠다. 됐어!

 

 

 

하루종일 흐릿흐릿 비가 내릴 듯 하더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언제나 그렇듯 8시는 찾아온다.

대략 30여명이 넘어보이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자전거들과 라이딩복장들. 그 불규칙함이 좋다.

다양성과 동질성. 다양한 다름의 이질성들이 극히 단순한 동일 행위를 통해 시간과 공간, 감정을 공유한다. 공감한다. 부족함을 나눈다.

 

여전히 자전거는 어색하고, 엉덩이는 아프고, 호흡은 가쁘다. 그리고 가끔씩 멍해지는 공허감은 불쾌하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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