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9일 / 맑음
아스타나-아크콜
아스나타를 떠나 콕세타우를 향해서 길을 떠난다. 10일 정도 남은 카자흐스탄의 체류기간 동안 러시아의 국경을 넘어가야 한다.
이동거리
123Km
누적거리
13,382Km
이동시간
7시간 46분
누적시간
970시간
A1도로
A1도로
0Km / 0시간 00분
0Km / 0시간 00분
아스타나
쇼르탄디
아크몰
1,206Km
・국가정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여행경보
-
・언어/통화
러시아어, 텡게(1텡게=3원)
・예방접종
폴리오, 말라리아, 콜레라
・유심칩
30일무제한, 9,000원
・전력전압
◦2구220
・비자정보
무사증90일
・대사관
・긴급연락처
+7-705-757-9922
재정리된 패니어들을 하나씩 옮기고, 바람이 빠진 타이어에 바람을 넣었다. 스티커형 펑크 패치를 붙여 논 곳에서 조금씩 바람이 새는 모양이다.
"하루 정도는 충분히 가겠네."
아침을 먹을 카페와 은행, 슈퍼를 찾으며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따라간다.
"오, 버거킹!"
"5,000."
땅에 5,000의 숫자를 적으며 계속 숫자를 말하는 남자.
"나 카자흐스탄 돈 없어."
돈이 없다고 하니 웃더니 더는 귀찮게 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이라며 알려준다.
"누구라도 한 명만 더 있으면 쪼개서 먹을 텐데."
1시 반, 아스타나를 빠져나오고, 동그랗게 회전을 하는 외곽도로를 따라오느라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다.
"100km 정도는 가야 하는데. 몰라, 가는 데까지 가자."
30여 분을 달리고 첫 번째로 보이는 휴게소로 들어간다. 약간의 출출함이 느껴진다.
휴게소 입구에 도로 주변의 휴게소와 주유소의 정보판이 세워져있다.
"오, 최소한 이 도로에서는 굶어 죽지는 않겠어."
"좋은데."
"올 것이 왔구나."
어제 정비해 놓은 예비 튜브로 교체했지만 역시나 펑크 패치가 제대로 붙지 않아 새로 산 38C 튜브로 교체한다.
"빗속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벗어나야 해."
무슨 일인지 새 튜브를 교체하면 바로 펑크가 난다. 다행히 38C 튜브라 펑크 패치가 잘 붙었지만 이래저래 30분이 넘게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아, 벌써 6시네. 빨리 달려야겠다."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겠네."
"계속 비가 올까? 마을로 들어가야 하나?"
"에이, 못 먹어도 고! 캠핑을 하자."
"8시 반인데 해가 지는 거야? 해가 짧아졌나?"
자전거를 들어 옮길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정성이나 부지런함은 나에게 없다. 도로를 따라 계속 길을 이어가고 9시가 되었을 때 멀리 작은 마을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당? 설마 여기까지 와버린 거야?"
"뭐라고 읽는 거야? 바라프? 어쨌든 잘 됐네."
매점 옆 빈 공간의 텐트 자리를 확인하고 건너편 카페로 이동한다.
"비가 오겠는데."
큰 비는 아니겠지만 내일 아침 텐트를 말리는 것이 귀찮다. 주변을 둘러보고 주차장에 설치된 휴게실에는 탁자가 놓여있어 텐트를 칠 수 없다.
"뭐 하는 곳이야? 뭐, 알 건 없고 딱 좋네."
어둠 속에서 익숙한 동작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잠자리를 마련한다.
"제발 조용했으면 좋겠다."
아스타나를 가던 중 버스 정류장 뒤편에 캠핑을 하며 사람들의 인기척 소히에 새벽에 잠이 깨어 시간을 착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에쒸, 그럼 버스만이라도 들어오지 말아 줘."
"하루 정도는 충분히 가겠네."
아침을 먹을 카페와 은행, 슈퍼를 찾으며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따라간다.
"오, 버거킹!"
아침은 햄버거로 간단히 해결하고, 옆에 있는 슈퍼에서 물과 음료수 그리고 두루마리 휴지만을 사든다.
"가다 보면 카페 하나둘 정도는 있겠지."
A1 도로로 이어지는 외곽의 좁은 도로의 끝에서 첫 번째 휴식을 취한다.
"5,000."
땅에 5,000의 숫자를 적으며 계속 숫자를 말하는 남자.
"나 카자흐스탄 돈 없어."
돈이 없다고 하니 웃더니 더는 귀찮게 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이라며 알려준다.
"누구라도 한 명만 더 있으면 쪼개서 먹을 텐데."
1시 반, 아스타나를 빠져나오고, 동그랗게 회전을 하는 외곽도로를 따라오느라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다.
"100km 정도는 가야 하는데. 몰라, 가는 데까지 가자."
30여 분을 달리고 첫 번째로 보이는 휴게소로 들어간다. 약간의 출출함이 느껴진다.
휴게소 입구에 도로 주변의 휴게소와 주유소의 정보판이 세워져있다.
"오, 최소한 이 도로에서는 굶어 죽지는 않겠어."
"좋은데."
"올 것이 왔구나."
어제 정비해 놓은 예비 튜브로 교체했지만 역시나 펑크 패치가 제대로 붙지 않아 새로 산 38C 튜브로 교체한다.
"빗속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빗물에 젖은 도로를 달리는 동안 눈앞에 있던 비구름은 계속 이동을 하여 다행히 비를 맞지는 않는다.
"벗어나야 해."
무슨 일인지 새 튜브를 교체하면 바로 펑크가 난다. 다행히 38C 튜브라 펑크 패치가 잘 붙었지만 이래저래 30분이 넘게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아, 벌써 6시네. 빨리 달려야겠다."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겠네."
"계속 비가 올까? 마을로 들어가야 하나?"
"에이, 못 먹어도 고! 캠핑을 하자."
"8시 반인데 해가 지는 거야? 해가 짧아졌나?"
자전거를 들어 옮길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정성이나 부지런함은 나에게 없다. 도로를 따라 계속 길을 이어가고 9시가 되었을 때 멀리 작은 마을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식당? 설마 여기까지 와버린 거야?"
"뭐라고 읽는 거야? 바라프? 어쨌든 잘 됐네."
매점 옆 빈 공간의 텐트 자리를 확인하고 건너편 카페로 이동한다.
"비가 오겠는데."
큰 비는 아니겠지만 내일 아침 텐트를 말리는 것이 귀찮다. 주변을 둘러보고 주차장에 설치된 휴게실에는 탁자가 놓여있어 텐트를 칠 수 없다.
"뭐 하는 곳이야? 뭐, 알 건 없고 딱 좋네."
어둠 속에서 익숙한 동작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잠자리를 마련한다.
"제발 조용했으면 좋겠다."
아스타나를 가던 중 버스 정류장 뒤편에 캠핑을 하며 사람들의 인기척 소히에 새벽에 잠이 깨어 시간을 착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에쒸, 그럼 버스만이라도 들어오지 말아 줘."
Trak 정보
GPS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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