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7일 / 맑음 ・ 12도
자민우드-도르고비
몽골의 국경을 넘어 자민우드에서의 이틀간 휴식을 마치고 몽골의 여행을 시작한다. "자, 떠나 볼까!"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이 좋다. 창문 밖을 내다보니 바람이 불어온다.
"오늘 바람 꽤나 불겠네."
정리된 패니어들을 하나씩 프런트로 내려놓고 체크아웃을 준비한다.
"나와 함께 세상을 여행하자!"
아침 영업을 준비하는 식당에 들어가 파인애플 치킨을 주문하니 시간이 조금 걸려 메뉴가 나온다.
"언제 이런 아침을 또 먹겠니."
숙소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자민우드의 기차역으로 간다.
흙먼지 바람이 일어나는 기차역 광장에 앉아 잠시 시간을 보내며 구글지도와 맵스미를 켜서 경로를 확인한다.
"의미가 있나? 길이 하나뿐인데."
수입 담배와 음료를 파는 아주머니에게 필라멘트 한 개피를 300투그릭을 주고 사서 피운다.
"여기 봐. 사진 찍게요."
11시 15분, 광장의 아주머니와 사진을 찍고 자민우드를 떠난다.
자민우드의 외곽으로 빠져나오는 AH3번 도로를 타고 사인샨드 방향으로 향한다.
자민우드의 초입에서부터 거센 바람이 자전거를 밀어낸다.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기차의 기지창 같은 곳에서 길이 막히고 흙길을 향해 좌회전을 알리는 구글맵.
"구글양은 한국어를 존댓말로 배웠나 보다."
양 갈래의 길에서 차들은 양쪽으로 모두 진입하여 들어간다.
"모르면 오른쪽!"
짧은 흙길이 끝나고 회전 교차로를 지나자 사인샨드와 차이르 그리고 울란바토르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거친 사막의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모래바람이 도로와 주변의 풍경을 휩쓸며 흙먼지 가득한 황량함을 만들어낸다.
모래 폭풍 속으로 달려들어 간다. 좁은 갓길마저 사라진 도로에서 바람에 휩쓸리며 휘청거리는 핸들을 조향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초속 16미터의 바람은 이런 느낌이군."
바람에 날리는 모래가 핸들바를 잡고 있는 손등에 부딪히며 따갑게 피부를 파고든다. 돌풍과 함께 순간순간 도로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무거운 페달링과 멈춰 섬 그리고 바람 속 끌바를 반복하며 자민우드의 톨게이트에 도착한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마치 100km 이상을 달려온 듯 피곤함이 밀려든다.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구나."
톨게이트 사무실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1시간 반 동안 겨우 10km 밖에 못 왔는데."
자전거에 올라타기조차 힘든 강풍 속에 톨게이트를 지난 도로의 갓길은 포장이 되지 않은 흙길이다.
바람에 의해 흙길로 밀려났다 도로로 진입하기를 반복한다.
차량들의 통행이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가끔씩 지나치는 차량들로 인해 바람의 흐름이 요동치며 차량 쪽으로 자전거가 빨려 들어간다.
몇 차례 휘청거리며 넘어질듯한 자전거를 갖갖으로 조향하며 큰 숨을 쉬어본다.
"끌고 가야 하나?"
자전거에서 내려 10여 분을 갓길을 따라 끌어보지만 그것조차 쉽지가 않다.
약간의 오르막길의 끝에 자민우드의 시계로 보이는 조형물을 향해 페달을 밟아보지만 마주 오는 화물차량이 일으키는 돌풍에 다시 한 번 크게 휘청거리며 자전거를 세우고 만다.
톨게이트에서 3km 남짓 이동하는데 30분이 넘게 소요됐다.
"아, 정말 대단한 바람이다."
낙타 모양을 한 조형물 밑에서 바람을 피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14km 왔네. 자민우드로 돌아갈까?"
날씨 정보를 확인하며 진행 일정을 고민해 본다.
오늘은 서풍, 내일 북서풍. 울란바토르까지 북서 방향으로 사선을 그으며 올라가는 이동경로에 오늘은 측면 쪽, 그리고 내일은 정면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내일은 더 심하잖아. 달라질 게 없네!"
"여기에 텐트를 치고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릴까?"
상황이 나빠지면 자민우드까지 쉽게 돌아갈 수 있는 곳에 야영을 할까 생각했지만 100km가 넘게 남아있는 첫 번째 도시까지 거리가 부담스럽다.
"오늘 50km 정도만 이동을 해보자."
1시 40분, 30분이 넘도록 고민을 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더욱 거세지는 바람을 이기며 페달을 밟는다. 차량이 지나치면 갓길로 들어가 자전거를 세우고, 마주 오는 화물 차량을 확인하면 미리 자전거에서 내려 고개를 숙이고 돌풍을 견뎌내며 가다 서기를 무한 반복한다.
정면과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바람막이의 옷자락과 태극기가 찢어질 듯이 펄럭거린다.
자전거를 세우고 서있기조차 힘든 강풍과 모래바람.
3시, 8km 남짓 이동을 하고 자동차 휴식 공간이 마련된 사거리의 측면으로 몇 채의 벽돌집들과 게르가 지어진 첫 번째 마을이 보인다.
무작정 도로를 벗어나 게르가 있는 곳에 자전거를 세우고 햇볕이 드는 곳에 주저앉는다.
바람에 휩쓸리며 세워둔 자전거가 한차례 슬로 모션처럼 넘어지고, 심한 바람이 불지만 기온은 따듯하여 패니어에 넣어둔 콜라 맛은 미지근하다.
"게르가 있는 안쪽에 텐트를 치면 좋겠는데."
잠시 쉬는 동안 사람의 인기척이 전혀 없다.
"5시까지만 가보자."
끝이 보이질 않는 도로 위로 오로지 거친 바람 소리와 돌풍의 흙먼지만이 자욱하다.
바람을 맞는 왼쪽 눈이 아파오고 핸들을 지탱하느라 오른쪽 어깨가 다시 쑤셔온다.
길은 난데없이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며 휘어진다.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 왜 곡선으로 도로를 만들어."
오르막의 끝에서 쉴 생각으로 오기 있게 페달링을 해보지만 건너편 도로로 화물차들이 연이어 내려온다.
고개를 숙이고 차량들이 만들고 지나가는 돌풍을 온몸으로 버텨낸다.
오르막의 끝에 예쁜 이정표가 보이고 언덕 너머로 작은 집 한 채가 보인다.
"안 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무작정 집이 있는 곳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는 갑자기 늙은 개 한 마리가 나를 향해 사납게 짖으며 천천히 다가온다.
"아, 젠장. 여기서도 개야!"
잠시 개를 보며 서있자 집에서 사람이 나와 나를 보며 괜찮다고 손짓을 한다.
개의 주인이 다가와 개를 쫓아내고 집으로 가자며 안내를 해준다.
기찻길의 주변, 초원 한가운데 지어진 집 한 채.
자전거를 세워놓고 앉아있으니 집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화로가 놓인 주방과 침대와 TV가 전부인 집에 들어서자 남자는 서둘러 차를 준비해 내어준다.
"충꾹? 한꾹?"
"한국에서 왔어."
"꼬레아, 으응!"
남자가 내어준 차를 마시며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다는 제스처를 하고, 번역기로도 의사 전달이 힘든 몽골어를 여러 차례 검색을 하며 반복한다.
"Би энд унтаж болох уу?"
하룻밤 머무를 수 있는지 물으니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쉬어가라는 제스처를 한다.
"마을 이름?"
"Дорноговь."
도르노고비, 동쪽 언덕이라는 뜻 같은데 사인샨드에서 197km 떨어진 곳이라며 알려준다.
"이름?"
"Батболд."
바트보르드, 48살이라며 여러 차례 발음을 따라 해도 몽골어는 너무 어려워 잘 모르겠다.
자신은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있다며 소개를 하는데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바트가 번역기에 몽골어로 그림을 그리듯 무작정 필기를 하니 번역이 제대로 될 일이 없다.
결혼, 27, 큰 여자 27, 23, 14.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번역기에 나열된다.
"27살 아내가 있다는 건가? 27명의 아내가 있다는 건가?"
짧고 굵게 염장을 지르더니 나에게 소개를 해달라는 제스처를 한다.
"46, 결혼 안 했어."
나이를 숫자로 적어주니 자기가 2살이 많다며 손가락으로 2를 표시한다.
"응 맞아! 왜, 형이라고 불러줘?"
빵 같은 것을 테이블 밑에서 꺼내는데 벽돌처럼 딱딱하다.
"이거 먹으라고 너무 딱딱해서 못 먹어. 이걸 어떻게 먹어?"
잠시 후 바트는 딱딱한 빵을 한 조각 부신 후 '왈왈'거리며 손가락으로 밖을 가리키고 나간다.
아마도 개에게 주는 먹이인가 싶기도 하고.
자신이 말아서 태우던 종이 담배를 피워 보라며 주었는데 종이 타는 맛 이외에 별 맛은 없다.
패니어들을 떼어내 집안으로 집어넣고 자전거를 가리키니 그냥 두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것도 없는 초원 한가운데에서 바보 같은 질문이다.
"그래, 여기 아무도 없네. 아무것도 없어! 하하하."
나를 향해 사납게 짖어대던 늙은 개는 꼬리를 내리고 얌전해졌다.
"아, 얄미워. 저걸 확!"
몽골의 달력에도 12간지의 그림들이 날짜마다 그려져 있고.
바트는 삼성의 2G 핸드폰을 사용한다.
침대에서 쉬는 바트와 대화를 하려 해도 그냥 난감 그 자체이다.
"툴가에게 전화를 해볼까?"
툴가에게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다. 전후 사정을 짧게 알려주고 바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봐달라 부탁한다.
바트가 많은 말을 하며 한참 동안 통화를 한다.
"기차역에서 일을 하는데, 한국에 가면 일자리 같은 것을 소개해 달래요."
기찻길 부근에서 철로 관리 같은 것을 하는가 보다.
툴가에게 고맙다고 전해달라 부탁을 하고 툴가와 통화를 마친다.
바트와 몽골, 중국 담배를 나눠피며 번역기로 어렵게 소통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저녁을 먹자며 당근과 말린 고기를 넣은 볶음면을 한 그릇 내어주었다. 중국에서 먹었던 맛과 별 차이가 없는 맛이다.
"툴가, 몽골이 혹시 일부다처제야?"
궁금했던 것을 툴가의 카톡으로 물어본다.
"여기 춥지?"
"이제 따듯해지는 계절이라 지금은 괜찮다."
패니어의 무게를 차지하던 방풍자켓과 여름 옷들을 꺼내어 조심스레 바트에게 건네준다.
"일할 때 입어."
무례한 행동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트가 기분 좋게 받아주어 마음이 놓인다.
겨울 비니와 양말을 하나씩 꺼내어 주고, 핫팩들을 꺼내어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붙이는 핫팩을 뜯어 비비고 흔들어도 바로 열기가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고.
"너무 오래돼서 안 되나? 하여튼 이렇게 쓰면 돼."
TV를 가리키자 DVD 씨디를 보여주며 '마르코'라고 알려준다.
"보여줘 봐."
DVD를 틀더니 류시원이 표지 모델로 그려진 씨디를 보이며 '한꾹'이라고 한다.
"류시원, 모르는 영화인데."
TV에서는 장 끌로드 반담의 오래된 영화가 나온다.
"완담!"
바트가 반담을 가리키며 액션 장면을 흉내 낸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바트의 침대 옆에 돗자리와 쿠션을 깔고 자리를 잡았다. 77일 동안 여행하며 두 번째 써보는 것이다.
몽골은 외화들을 모두 성우들이 더빙을 한다. 숙소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더빙되어 방송이 되었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장 끌로드 반담의 영화가 끝나고 다른 DVD를 틀려는 바트에게 한국을 말하니 류시원의 씨디를 넣어 주었다. DVD 플레이어에 씨디를 넣으며 왼손목에 붙여 놓았던 핫팩이 따듯하고 좋다며 엄지를 치켜 세운다.
오토바이을 타다 넘어져서 골절이 되었던 팔목을 보여주는 바트에게 날씨가 추울 때 핫팩을 붙이라고 제스처로 알려준다.
등장인물 소개를 하는 멘트에 출연 배우들의 이름을 따라 하는 바트.
"류시원, 박지윤, 김민수."
혼자 이곳에서 일하며 수없이 반복해서 DVD를 보았나 보다.
류시원이 이종 격투기 선수로 나오는 드라마 같은 것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2012년 채널A에서 방송되던 로맨틱 코미디 '굿바이 마눌'이라는 드라마다.
종편이 개국하던 초기에 많은 돈을 써가며 만들었던 드라마들 가운데 하나인가 보다.
드라마도, 류시원도 관심이 없고 더욱이 종편의 채널들은 모두 리모컨에서 삭제해 버리니 알 리가 없다.
"빌어먹을 명박이 작품이네."
순찰을 나가는지 복장들을 갖춰 입던 바트는 입담배를 말아 태우고.
많이 보았을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한다.
"너, 이 자식!"
천천히 해가 져물어 가는데 바람은 여전하다.
"몽골은 한국과 문화가 비슷해요."
툴가에게서 카톡의 메세지가 왔다. 아마도 결혼을 해서 가족들이 있다는 말을 한 것 같다.
핸드폰으로 사진들을 정리하는 내 옆으로 순찰에서 돌아온 바트가 나란히 눕는다.
"이것 봐. 중국이야."
여행 중 촬영한 중국의 동영상들을 보여주며 하나씩 소개를 해준다.
"여기가 황산, 계림, 용척제전, 장가계, 천안문, 자금성."
관심있게 영상들을 보며 웃기도 하고, 엄지를 세우기도 하고, 천안문을 보며 모택동이라며 손가락을 가리키기도 하더니 침대 밑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보여준다.
빨간색 옷을 입은 여자가 바트의 아내 아츠제르깔, 파란색 몽골 복장의 아이가 14살 아들 오끔마타르이다. 그리고 나머지 세명이 누구인지 알려주는데 알 수가 없다.
"나는 없어."
"여자를 취해라!"
저녁을 먹자는 바트에게 라면이 있다며 끓여 먹자고 한다. 물을 끓여 매운 라면을 준비하고.
바트가 종이를 꺼내더니 볼펜으로 그림을 그린다.
제법 솜씨 좋게 말과 산양, 양들의 그림을 그리며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고 이름들을 적어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사인과 핸드폰 번호를 적더니.
나에게 선물을 하며 악수를 청한다.
"나 주는 거야? 와, 감사합니다. 땡큐!"
그 사이 라면이 끓어 나는 라면을 그릇에 담고, 바트는 몸에 좋다며 우유를 그릇에 따른다.
라면을 먹던 바트가 너무 매워하며 오만 인상을 쓴다. 생각해보니 그들에게 신라면은 엄청나게 매운 음식이다.
패니어에서 작은 소세지를 꺼내어 바트에게 주고, 빵과 잼을 꺼내어 먹으라고 한다.
먹다 남은 보드카를 바트에게 주고 건배를 하며 저녁을 먹는다.
번역기를 달라는 바트에게 핸드폰을 주니 여전히 투박한 손으로 마구 적는다.
"тийм байна хангалуун байна надад гоё дурсамжуудаа биан дедор Солонгос найзтай ..лан. чинадад сСолонгос мана би чамайг дурсах болно Сайхан дурсамжулах болно.н надад он этуэт мангасилгонконг доллар байтал - Би Манга,хдавсгарт цуглу’ллаг юм."
번역기된 문장안에 한국 친구, 좋은 추억, 너무 기뻐, 기억할게 등의 글들로 보아 나와 함께해서 즐겁고 기억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지갑에서 1달러와 1자오를 꺼내어 기념으로 선물을 해준다.
바트와 즐겁게 식사를 하고 밖에 나가 초원의 하늘을 올려다본다. 달이 밝아 별들이 반짝이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올려다보는 밤하늘이다.
머리위의 북두칠성을 보고 있으니 바트가 자신의 팔뚝을 가리킨다.
바트의 팔에는 여러 개의 작은 타투가 그려져있다. 북두칠성이 팔뚝에 그려져있고, 말도 있고, 작은 글씨들도 새겨져 있다.
바트가 이불 하나를 내어주었고, 바트는 상의를 벗고 잠을 잔다.
"오, 나랑 비슷한 취향이네."
불빛이 꺼진 캄캄한 방, 불어오는 초원의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모든 조명을 켜두고 홀로 잠드는 호텔보다 좋네."
Trak 정보
GPS 정보
"Great Thanks :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에릭스도자기, 찬숙, 이지, 혜영, 카일라스, 에릭누나, 달그림자, 불타, 파라, 뜨락, 고고싱, 부침이, 마이크로, 둥이, 장미, 일루, 앳찌, 짱돌, 울산 바이크하우스, 다빈치, 나도달인, 폴/해바라기, 걍바다, 유나, 김혜숙 산부인과, 일산쭈니, 소미에이, 고양을, 감사리, 파도, 방가/나리, 김윤구, 세콤염기섭, 최정현, 엘사
'Travelog > 몽골(19.04.14~07.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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